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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0일 월요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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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베네딕토 성인의 여동생인 스콜라스티카(480-547년경) 성녀는 움브리아(이탈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오빠와 같이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였고, 성 베네딕토가 수도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곳에서 5마일쯤 떨어진, 몬테카시노 가까이에 있는 플롬바리올라에서 여성들을 위한 수도 공동체를 세웠다.
입당송
그는 지혜로운 동정녀, 슬기로운 이들 가운데 하나이니,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도다.
본기도
주님, 동정 성녀 스콜라스티카를 기억하며 비오니, 그를 본받아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주님 사랑의 기쁨을 느끼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성서 첫머리는 세상 창조의 신비를 묘사하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느님 말씀의 업적이며 그분 뜻의 표현이다(제1독서).
빵을 많게 하신 기적과 폭풍우를 누그러뜨리신 이야기 다음에 예수님께서 이루신 기적을 요약하는 기사가 잇따른다. 여기에서 보면, 믿는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만진 이들이 다 낫는다. 이처럼 예수님의 몸을 만져 병자들이 나은 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1-19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첫날이 밤, 낮 하루가 지났다.
하느님께서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창공을 만들어 창공 아래 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을 갈라놓으셨다. 하느님께서 그 창공을 하늘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이튿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있는 물이 한 곳으로 모여, 마른 땅이 드러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마른 땅을 뭍이라, 물이 모인 곳을 바다라 부르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하느님께서 "땅에서 푸른 움이 돋아나라! 땅 위에 낟알을 내는 풀과 씨 있는 과일 나무가 돋아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리하여 땅에는 푸른 움이 돋아났다. 낟알을 내는 온갖 풀과 씨 있는 온갖 과일 나무가 돋아났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이렇게 사흗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하느님께서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 밤과 낮을 갈라놓고 절기와 나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또 하늘 창공에서 땅을 환히 비추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만드신 두 큰 빛 가운데서 더 큰 빛은 낮을 다스리게 하시고 작은 빛은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또 별들도 만드셨다. 하느님께서는 이 빛나는 것들을 하늘 창공에 걸어 놓고 땅을 비추게 하셨다. 이리하여 밝음과 어둠을 갈라놓으시고 낮과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이렇게 나흗날도 밤, 낮 하루가 지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이루신 일 기뻐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크시고 크시어라,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
○바닥 위에 굳건히 땅을 세우셨으니, 영영 흔들림이 없으리이다. 온 땅이 바다에 덮여 있더니, 산들도 물 속에 잠겼나이다. ◎
○ 샘물들이 시내를 이루게 하사, 산과 산의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공중의 새들도 그 물가에 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나이다. ◎
○ 주님께서 하신 일이 많고도 많건마는, 그 모든 것을 지혜로써 이룩하시었으니, 온 땅에 당신 조물 가득 차 있나이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53-56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었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보고 그 근처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병자들을 요에 눕혀 가지고 예수가 계시다는 곳을 찾아 그리로 데려왔다.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 동정 성녀 스콜라트티카의 깨끗한 삶을 정성된 제물로 여기셨으니, 주님의 놀라운 일을 찬미하며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도 주님께 맞갖은 제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보라, 신랑이 오니, 어서들 주 그리스도께 마중 나가거라.
영성체 후 묵상
오늘 복음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예수님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그들처럼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필요 때문에 그분을 찾기보다는, 인류 구원을 위하여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려는 열망으로 그분을 찾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선물을 나누어 받고 비오니, 저희가 성녀 스콜라스티카를 본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체험하며, 오로지 주님의 뜻만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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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기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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