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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4일 토요일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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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하느님께 거저 받은 선물을 자기 것인 양 자랑하는 고린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가 어떻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여 주었는지를 기억하게 한다. 사도는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고통과 멸시를 받으면서도 오직 복음을 선포하고자 약자가 되었다. 사도가 찾는 것은 단 하나,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다. 사도는 그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새로이 태어나는 사람들의 아버지가 된다(제1독서).
법규를 지키는 것은 입법자의 속뜻, 그 법 정신과 그대로 일치할 때에만 가치를 지닌다. 예수님께서는 외적인 실행만을 강요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율법주의적인 비판에 법 정신을 깨치게 하신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임을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유다인들에게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의 백성임을 알려 주는 표징이었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의 백성임을 알려 주는 기준은 예수님께 보이는 태도가 된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1서 말씀입니다. 4,6ㄴ-15
형제 여러분, 나는 아폴로와 나의 경우를 들어서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우리를 본받아 "한계를 넘지 말라."는 교훈을 배워 남을 깔보고 주제넘게 자기 편을 추어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여러분을 남보다 낫다고 보아 줍니까?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다 받은 것이데 왜 받은 것이 아니고 자기의 것인 양 자랑합니까?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를 제쳐 놓고 벌써 왕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과 함께 우리도 한번 왕 노릇을 해 볼 것이 아닙니까?
내 생각에는 하느님께서 우리 사도들을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들처럼 여기시고, 그들 중에서도 맨 끝자리에 내세워 세상과 천사들과 뭇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바보가 되었고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어 현면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약자이고 여러분은 강자입니다. 여러분은 명예를 누리고 있는데 우리는 멸시만 받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으며 집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발이 부르트도록 노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욕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고 우리가 받는 박해를 참아 내고 비방을 받을 때는 좋은 말로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인간의 쓰레기처럼 살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을 내 사랑하는 자녀로 생각하고 교훈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을 지도해 줄 교사는 얼마든지 있겠지만 아버지는 여럿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교인으로 태어나게 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주님께서는 가까이 계시나이다.
○ 하시는 일마다 주님께서는 진실하시고,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께서는 가까이 계시나이다. ◎
○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원대로 해 주시고,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시나이다.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님께서 다 지키시고,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
○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려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도다.
◎ 알렐루야.
복음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5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때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먹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 몇몇이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물으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들밖에 먹을 수 없는 제단의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부족한 우리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려면 규칙이나 약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외적인 법규만을 지나치게 강조할 때, 법의 근본 정신은 사라져 버리고, 사랑이신 주님과 멀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구)성경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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