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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시몬과 성 유다(타데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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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1주일
2004년 10월 28일 목요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데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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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시몬의 이름은 사도들의 이름 목록에서 열한 번째에 놓인다. 그에 대해서는 가나 출신이고 혁명 당원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이다.
타데오라고도 하는 유다는 최후 만찬 때 주님을 보고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사도들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는지 여쭈었던 사도이다(요한 14,22).
입당송
그들은 거룩한 사람들이니, 주님께서 거짓 없는 사랑으로 뽑으시고, 영원한 영광을 그들에게 주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사도들을 통하여 구원의 신비를 저희에게 알려 주셨으니, 시몬과 유다 사도의 전구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을 믿는 백성이 나날이 늘어나고, 교회가 끊임없이 발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시몬과 유다 사도는 열두 사도의 명단에 언제나 함께 나온다. 우리는 그들을 "주님의 형제들"(마태 13,55)의 이름 가운데 나오는 시몬과 유다와 구별할 필요가 있다. 성서는 시몬 사도를 열혈 당원(마르 3,18) 또는 혁명 당원(루가 6,15)이라 부른다. 그는 정말 과격한 혁명 당원이었다. 혁명 당원들은 로마의 지배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것을 찬양하고 때때로 게릴라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예수님께 선택되기 전에 사도들이 할 수 있었던 세속적인 선택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 주님께서는 세리 마태오와 민족주의자 시몬처럼 서로 이질적인 성향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한 그룹으로 굳게 결합시키신다. 예수님의 왕권은 세상의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에게 예외 없이 사람들 앞에서 당신의 증거자가 되라고 하신다.
루가는 유다를 "야고보의 아들 유다"(루가 6,16)라고 하고, 마르코와 마태오는 타대오(마르 3,28; 마태 10,3)라 한다. 최후 만찬의 자리에서 예수님께 "주님,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 (요한 14,22) 하고 여쭈었던 이가 바로 그다. 이 물음으로 그는 하느님께서 믿는 이들 안에 사실 것이라는 커다란 약속을 듣게 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3). 이 말씀은 오늘 영성체송에서 노래된다. 그러나 신약성서에서 요한의 편지들 다음에 나오는 '유다의 편지'의 저자는 유다 사도가 아니라 예수님의 친척 유다이다.
사도들 위에 세워진 교회는 교회의 모퉁잇돌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기초로 하고 있다. 교회는 하느님의 성전이다. 그리고 그 교회를 자라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교회는 또 하느님의 삼위일체를 드러내 주는 표징이기도 하다(제1독서).
복음은 열두 사도의 선택을 전하여 주고 있는데, 그들 가운데 시몬과 유다의 이름이 보인다. 사도들은 예수님께 배워서 예수님을 전하고 예수님의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이다(복음).
제1독서
<사도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2,19-22
형제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여러분이 건물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건물의 가장 요긴한 모퉁잇돌이 되시며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온 건물은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점점 커져서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여러분도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함께 세워져서 신령한 하느님의 집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도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 주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
○ 그 말도 이야기도, 비록 소리 없어도,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저희 하느님.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이 주님을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제자들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2-19
그 무렵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마태오와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 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 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 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중에는 더러운 악령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들도 고쳐 주셨다.
이렇게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예수를 만지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시몬과 유다 사도의 영원한 공덕을 기리며 비오니, 저희 믿음을 새롭게 하시어 거룩한 제사를 합당히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키리니,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 우리는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가난과 순명과 죽음에 이르는 자기희생과 봉사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도가 희망을 가지고 그 길을 걸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사도들이 스스로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 그리스도의 수난에 함께하였듯이, 사도들의 신앙을 이어받은 우리도 그들과 같은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성령 안에서 간절히 청하오니, 시몬과 유다 사도의 순교를 기념하는 저희를 주님의 사랑으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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