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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7일 화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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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암브로시오 성인(340-397)은 갈리아의 지방 장관으로 재직한 아우렐리우스의 아들로 독일 남서부 지방 모젤 강변의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로마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공직에 재직하던 성인은 374년 12월 7일에 밀라노에서 갑자기 주교로 선임되어 주교품을 받게 된다. 그는 주교가 된 후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희사하고, 수도자와 같이 청빈과 극기의 생활을 하면서 신학, 성서 등을 연구 하였다. 또한 세속의 권위에 대항하여 교회의 독립과 자주성을 옹호했던 행정가이면서도 성서, 신학, 신비 신학 등을 설파한 설교자이기도 했다. 그는 설교를 통하여 이단에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를 가톨릭 신앙으로 이끌어 그에게 세례를 주었다. 이 사건은 당신 사회를 온통 뒤흔들어 놓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397년 성금요일에 마지막 노자성체를 모신 뒤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성 암브로시오 주교를 가톨릭 신앙의 뛰어난 스승이 되게 하시고 사도적 용기의 모범이 되게 하셨으니,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사람들을 뽑으시어,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메시아의 영광스러운 시대가 묘사된다. 이스라엘은 광복의 기쁜 소리를 외칠 것이다. 귀머거리가 듣고 소경이 눈을 뜨고 미천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기뻐한다. 이사야 예언자는 바빌론 유배의 고통이 끝났음을 선언하고, 마치 목자가 자기 양 떼를 몰고 오듯이 당신의 땅으로 백성을 이끄신다는 해방의 기쁜 소식을 외친다. 그러므로 이사야가 전하는 하느님은 인간을 죄악에서 풀어 주시는 해방자의 모습이다. 하느님 나라는 권능을 떨치시며 도래할 것이다. 목자처럼 당신의 양 떼에게 풀을 뜯게 하시며 두 팔로 가슴에 안아 주실 것이다. 그분은 가슴에 어린양을 안고 양 떼를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착한 목자처럼, 사랑과 연민, 보살핌과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자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모습과 같다(제1독서).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헤매는 목자는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비유한다. 그 목자에게는 한 마리의 길 잃은 양을 찾아 품에 안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보잘것없는 한 사람이라도 잃어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고 애틋한 사랑으로 돌보심을 이 비유가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길 잃은 양의 비유는 모든 이에게 구세주의 희망과 믿음을 북돋아 준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0,1-11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시민에게 다정스레 일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났다고, 그만하면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주님의 손에서 죄벌을 곱절이나 받았다고 외쳐라."
한 소리 있어 외친다. "주님께서 오신다. 사막에 길을 내어라. 우리의 하느님께서 오신다. 벌판에 큰길을 훤히 닦아라. 모든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을 깎아 내려라. 절벽은 평지를 만들고, 비탈진 산골길은 넓혀라.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리니, 모든 사람이 그 영화를 뵈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약속하셨다."
한 소리 있어 명하신다. "외쳐라." "무엇을 외칠까요?" 하고 나는 물었다. "모든 인생은 한낱 풀포기, 그 영화는 들에핀 꽃과 같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진다, 스쳐 가는 주님의 입김에. 백성이란 실로 풀과 같은 존재이다.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너, 시온아. 높은 산에 올라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너, 예루살렘아. 힘껏 외쳐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질러라. 유다의 모든 도시에 알려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저기 오신다. 주 하느님께서 저기 권능을 떨치시며 오신다. 팔을 휘둘러 정복하시고, 승리하신 보람으로 찾은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수고하신 양 떼에게 풀을 뜯기시며, 새끼 양들을 두 팔로 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젖먹이 딸린 어미 양을 곱게 몰고 오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보라, 우리의 하느님께서 능력을 떨치시며 오신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 불러 드려라, 그 이름을 찬미 하여라. 나날이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려라. ◎
○ 당신의 영광을 백성에게, 그 기적을 만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주님께서 다스리신다." 백성에게 말하여라. 정의로써 백성들을 다스리시도다. ◎
○ 하늘은 기뻐하여라, 땅은 춤춰라, 바다여, 우렁차게 소리 질러라. 그 안의 모든 것도 소리 질러라. 들이여, 흥겹게 우쭐거려라. 그 안의 모든 것도 우쭐거려라. 숲을 이룬 나무들도 환호성을 올려라. ◎
○ 주님께서 오시나니, 주님 앞에서,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시나니. 당신께서는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리라. 진실로써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날이 가까웠도다. 보라,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2-14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아버지,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고, 성 암브로시오를 불타는 신앙의 사도가 되게 하셨으니, 복음의 빛으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우리를 비추어 주시면 다시 진리에 눈을 뜨고 올바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늘 무엇이 진리이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주님께서 주시는 식별의 은혜가 필요합니다.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필요한 은혜를 주시는지 묵상해 봅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성사의 신비로운 힘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성 암브로시오의 가르침을 따라 구원의 길을 힘차게 걷게 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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