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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팔일축제 내 제6일
31일(금)
상탄 팔일축제 내 제7일 성 실베스테르 1세 교황 기념 허용
2004년 12월 29일 수요일
[성탄 팔일축제 내 제5일 성 토마스 베케트 주교 순교자 기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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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으니,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본기도
눈으로 볼 수 없는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빛을 보내시어 세상의 어둠을 밝혀 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독생 성자의 영광스러운 탄생을 저희가 한 목소리로 찬미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하느님을 진정으로 아는 것은 우리의 모범이신 예수님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킴으로써 이루어진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삶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빛 속에 사는 사람은 자기 형제를 자신의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려면 자아를 버려야 한다(제1독서).
복음에 등장하는 시므온은 구원을 본 사람이다. 그는 일평생 율법을 충실히 지키면서, 또한 하느님을 두려워하면서 지혜롭게 살았다. 그는 이스라엘에 오실 메시아와 그분이 가져다주실 구원을 기다렸다. 다른 예언자들은 메시아가 장차 오시리라고 선언하였지만 시므온은 메시아를 직접 보았다. 믿음이 충만한 시므온은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은 이 선택으로 스스로 심판받았고 숨은 생각을 드러내었다(복음).
제1독서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3-1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자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가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로운 계명이 아니고 여러분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옛 계명입니다. 그 옛 계명은 여러분이 줄곧 들어 온 그 말씀입니다.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사실은 새 계명입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이미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계명이 참되다는 것은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났고 또 그대들의 경험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자기가 빛 속에서 산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아직도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자입니다.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으며 어둠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 눈이 어둠에 가려져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늘은 기뻐하여라, 땅은 춤춰라.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 불러 드려라. 그 이름을 찬미 하여라. ◎
○ 나날이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려라. 당신의 영광을 백성에게, 그 기적을 만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
○ 주님께서는 하늘을 만드셨도다.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이방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요,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 주님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됩니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35
모세가 정한 법대로 정결 예식을 치르는 날이 되자 [예수의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것은 "누구든지 첫아들을 주님께 바쳐야 한다."는 주님의 율법에 따라 아기를 주님께 봉헌하려는 것이었고 또 주님의 율법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정결례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성령이 머물러 계셨는데 성령은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일러 주셨던 것이다.
마침내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 들어갔더니 마침 예수의 부모가 첫아들에 대한 율법의 규정을 지키려고 어린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다. 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는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을 듣고 감탄하였다.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는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에게 주신 것을 다시 주님께 봉헌하는 저희가 이로써 주님을 모셔 들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의 자비로운 온정으로, 높은 데서 별이 우리를 찾아왔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을 위해 결단을 내리는 사람들만이 참으로 하느님의 백성에 속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이를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시므온은 성모님께서 이스라엘의 영광을 위하여 고통 받으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영광을 원한다면 먼저 성모님의 고통에 동참해야만 합니다. 고통은 우리를 인내하게 하며, 참된 영광이야말로 고통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생명을 언제나 보호해 주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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