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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7일 금요일
[주님 공현 후 금요일 페냐포르트의 성 라이문도 사제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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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의로우신 주님께서 어둠 속의 빛처럼 바른 사람을 비추시도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별의 인도로 구세주의 탄생을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구세주를 믿으며, 구원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닫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믿음은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 된다. 이 믿음은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의 세례와 그분의 십자가의 죽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새로운 생명은 예수님의 세례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이 두 사건에서 하느님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예수님의 세례와 십자가 위의 죽음은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말해 주는 증거들이다. 지금도 그리스도의 현존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함께 나누는 성찬 예식에서 재현된다(제1독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를 고치는 치유의 기적에서 구원자의 모습을 드러내셨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군중과 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자 예수님께서는 때때로 기도하러외딴 곳으로 피하신다(복음).
제1독서
<성령과 물과 피.>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5,5-13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으로 오셔서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수난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그리스도이신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물로 세례를 받으신 것뿐만 아니라 세례도 받으시고 수난의 피도 흘리셨습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입니다. 증언자가 셋 있습니다. 곧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셋은 서로 일치합니다.
우리가 사람의 증언을 인정한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더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의 아들에 관해서 하신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사람은 이 증언을 자기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자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듭니다. 그런 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에 관해서 증언하신 것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증언은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과 그 생명이 당신의 아들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을 모신 사람은 생명을 가진 사람이고 그 아들을 모시지 않은 사람은 생명을 가지지 못한 사람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여러분에게 이 글을 씁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리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을 찬양하여라, 예루살렘아.
○ 주님을 찬양하여라, 예루살렘아. 시온아, 네 하느님 찬양하여라. 네 성문 자물쇠를 굳게 하시고, 네 안의 자손에게 복을 내리셨나니, ◎
○ 네 강토에 평화가 깃들이게 하시고, 밀 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당신의 말씀을 땅으로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도 지쳐 가도다. ◎
○ 주님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으니, 어느 백성에게도 이같이 아니 하셨고, 그들에게 당신 계명 아니 알리셨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곧 그의 자병이 깨끗이 나았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2-16
예수께서 어느 동네에 계실 때에 온몸이 나병으로 문드러진 사람 하나가 나타났다. 그는 예수를 보자 땅에 엎드려 간청하며 "주님, 주님께서는 하시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 수 있으십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예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예수의 소문은 더욱더 널리 퍼져서 예수의 말씀을 듣거나 병을 고치려고 사람들이 사방에서 떼지어 왔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셔서 기도를 드리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믿고 바라는 영원한 구원을 이 성사로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 주셨으니, 우리가 그분을 통해서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도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났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갖는 사람은 어떠한 고통에도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가장 불쌍한 사람은 희망을 잃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무거운 짐에 허덕일 때 주님을 찾으면 그분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힘과 위로를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와 친교를 맺으시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에 활력을 주시어,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기에 더욱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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