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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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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금식과 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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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 허용
11일(금)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세계 병자의 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허용
1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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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1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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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14일(월)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 허용
15일(화)
사순 제1주간 화요일
16일(수)
사순 제1주간 수요일
17일(목)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성모의 종 수도회 설립자 7성인 기념 허용
18일(금)
사순 제1주간 금요일
1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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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간 토요일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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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2주일
21일(월)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성 베드로 다미아노 주교 기념 허용
22일(화)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23일(수)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 허용
24일(목)
사순 제2주간 목요일
25일(금)
사순 제2주간 금요일
26일(토)
사순 제2주간 토요일
27일(
일
)
사순 제3주일
28일(월)
사순 제3주간 월요일
2005년 2월 26일 토요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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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44,8-9>
주님께서는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시오이다. 주님께서는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본기도
주님, 성사를 통하여 저희에게 천상 것을 미리 맛보게 하시니, 현세의 삶을 인도하시어, 주님의 찬란한 빛 속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미가는 기원전 8세기경 유다가 앗시리아에 멸망해 갈 때 활동했던 예언자이다. 미가는 전쟁 자체보다 더 사악한 상황, 탐욕과 불의의 상황을 하느님의 분노의 원인으로 고발하고 있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예언자로서, 가난한 이들을 희생시키는 상류 계층의 불의에 대하여 고발한다. 미가 예언자는 이스라엘의 불의와 부패를 고발하면서도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를 청하고 있다.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자비를 베푸시고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청하고 있다(제1독서).
잃었던 아들을 되찾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자주 어울려 식사하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에게 하신 비유 말씀이다.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아버지께 되돌아가는 것이 회개이다. 사실 회개란 하느님을 등진 인간이 하느님께 되돌아가는 방향 전환이며 삶의 근본적인 전환이다. 죄는 죽음으로 이끌지만, 회개는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한다. 잃었던 아들의 비유는 회개하는 인간의 모습보다는 하느님의 자비를 더 강조하고 있다(복음).
제1독서
<우리의 온갖 죄악을 깊은 바다에 쓸어 넣어 주십시오.>
▥ 미가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4-15.18-20
주님, 이 백성은 남에게 내줄 수 없는 하느님의 양 떼입니다. 그 지팡이로 이 백성을 보살펴 주십시오. 주변에 기름진 동산이 많은데도 우거진 숲 속을 헤매는 외로운 양 떼를, 그 옛날처럼, 바산과 길르앗에서 풀을 뜯게 해 주십시오. 이집트에서 나오실 때 보여 주신 놀라운 일을 다시 보여 주십시오.
하느님 같은 신이 어디 있겠습니까? 남에게 넘겨줄 수 없어 남기신 이 적은 무리, 아무리 못할 짓을 했어도 용서해 주시고, 아무리 거스르는 짓을 했어도 눈감아 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기쁨이야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일 아니십니까? 그러니 어찌 노여움을 끝내 품고 계시겠습니까?
마음을 돌이키시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온갖 죄악을 부수어 주십시오. 깊은 바다에 쓸어 넣어 주십시오. 한 옛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우리 야곱의 후손에게, 우리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거짓 없는 사랑,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2,1-2.3-4.9-10.11-12(◎ 8ㄱ)>
◎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
○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
○ 꾸짖으심이 오래가지 않으시고,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
○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높은 것처럼,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분의 자비. 동녘이 서녘에서 사이가 먼 것처럼, 우리가 지은 죄를 멀리하여 주시도다. ◎
복음 환호송
<루가 15,18>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일어나 아버지께 돌아가 말하리라.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나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 왔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32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재산을 다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었구나! 어서 아버지께 돌아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 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하인들을 불러 ‘어서 제일 좋은 옷을 꺼내어 입히고 가락지를 끼우고 신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내다 잡아라. 먹고 즐기자!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 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다.
밭에 나가 있던 큰아들이 돌아오다가 집 가까이에서 음악 소리와 춤추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하인 하나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하인이‘아우님이 돌아왔습니다. 그분이 무사히 돌아오셨다고 주인께서 살진 송아지를 잡게 하셨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큰아들은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서 달랬으나 그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저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아버지를 위해서 종이나 다름없이 일을 하며 아버지의 명령을 어긴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저에게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새끼 한 마리 주지 않으시더니 창녀들한테 빠져서 아버지의 재산을 다 날려 버린 동생이 돌아오니까 그 아이를 위해서는 살진 송아지까지 잡아 주시다니요!’하고 투덜거렸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모두 네 것이 아니냐?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왔으니 잃었던 사람을 되찾은 셈이다. 그러니 이 기쁜 날을 어떻게 즐기지 않겠느냐?’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거룩한 제사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어, 저희가 언제나 죄악에서 다시 일어나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가 15,32 참조>
아들아, 네 동생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와 잃었던 사람을 되찾았으니, 어찌 기뻐하지 않겠느냐?
영성체 후 묵상
복음에 나오는 작은아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일 수 있으며, 동생을 용서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속 좁은 큰아들의 모습 또한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비판보다는 이해가 앞서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죄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늘 우리를 살리고 일으켜 세우려 하십니다. 그럼에도 이웃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은 너그럽지 못합니다. 주님의 마음, 곧 사랑과 생명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자비를 구해야 하는 또 한 사람의 탕자임을 깨닫게 될 때, 비로소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영원한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시고 비오니, 저희가 그 은혜를 마음 깊이 간직하여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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