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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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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간 토요일
2007년 3월 29일 목요일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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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 9,15 참조
그리스도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시다. 그분께서는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도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저희를 자애로이 보호하시어,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한결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 언약된 유산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이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된 것은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그 믿음을 실제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과 신뢰가 그분에게서 축복의 계약을 이끌어 낸다(제1독서).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자랑하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음을 알려 주신다. 이 말을 들은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복음).
제1독서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7,3-9
그 무렵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4-5.6-7.8-9(◎ 8ㄱ)
◎ 주님께서는 당신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셨도다.
○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그 이적들과 그 입으로 내리신 판결들을 기억하여라. ◎
○ 주님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주님께 뽑힌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주님의 판결들이 온 세상에 미치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명령하신 말씀을 천대에 이르도록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로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너그러이 굽어보시고, 이 제사가 저희의 회심과 온 세상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로마 8,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하느님께서,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사를 충만히 받고 자비를 간구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는 이 성사로 영원한 생명의 한몫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삶의 시작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에 죽음도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입니다. 또한 시작과 끝이 있는, 찰나와 같은 이 삶을 허락하신 분이 하느님이시기에 죽음이 없는 영원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 또한 하느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결국 모든 삶과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그분께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릴 때, 우리는 삶과 죽음에 따르는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의탁하는 믿음이 없을 때에는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현대의 정신 건강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이며 수많은 정신 질환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인 이러한 불안은 죽음에 대한 공포심에 그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포와 불안에서 해방되어 참된 자유를 누리려면 하느님께 온전히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에 관련된 문제는 생명 자체이시며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 이외에 그 누구에게서도, 그 어떤 곳에서도 명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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