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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일 화요일
[(백) 부활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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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묵시 19,7.6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세.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기 시작하셨네. 알렐루야.
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시어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시고, 충만한 새 생명을 세상에 보여 주셨으니,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을 저희가 세상에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공동생활을 하였다. 가진 것을 공동 소유물로 내어 놓고 서로 나눈 것이다. 땅과 집을 내어 놓은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하기까지에는 사도들의 가르침이 있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가르침이다(제1독서). 니코데모는 예수님께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청한다. 마음으로는 이미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와 죽음을 통한 구원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그 옛날 모세의 청으로, 구리 뱀을 통하여 백성이 치유된 것과 같은 상황이다(복음).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32-37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3(92),1ㄱㄴ.1ㄷ-2.5(◎ 1ㄱ)
◎ 주님은 임금이시로다. 존엄을 차려입으셨도다.
○ 주님은 임금이시로다. 존엄을 차려입으셨도다. 주님께서 차려입으시고 권능으로 띠 두르셨도다. ◎
○ 정녕 누리가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노라. 주님의 어좌는 예로부터 굳게 세워져 있고, 주님께서는 영원으로부터 계시도다. ◎
○ 주님의 법은 실로 참되며, 주님의 집에는 거룩함이 어울리나이다. 주님, 길이길이 그러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3,14ㄴ-15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ㄱ.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신비로 저희 구원을 완성하시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파스카 신비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루카 24,46.26 참조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한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거룩한 교환의 제사에서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신 저희가 현세의 삶을 잘 살도록 도와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이집트를 벗어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광야를 헤맵니다. 약속의 땅을 향하여 떠나는 길입니다. 머무를 집도 땅도 없었습니다. 가축을 먹일 초원도 물도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탈출의 흥분이 가라앉자 백성들은 현실적 문제에 부딪힙니다. 그러자 두려움이 찾아듭니다. 앞날의 불안에 눌린 그들은 모세에게 항거합니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스라엘 백성은 기적을 바탕으로 형성된 민족입니다. 그리고 광야의 생활 자체도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뒤집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믿음이 없으면 더 이상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연히 하느님의 보속이 내립니다. ‘사막의 뱀’들이 나타나 불신에 빠진 백성을 물어 죽였습니다. 오갈 데 없던 백성은 모세에게 살려 달라고 애걸합니다. 이렇게 해서 구리로 만든 뱀의 조형물이 광야에 내걸렸습니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던 것입니다. 민수기 21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을 그 ‘구리 뱀’에 비유하십니다. 기적의 능력이 당신 안에 있음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우리 곁에도 ‘사막의 뱀’은 많습니다. 삶이 두렵고 불안하다면, 예수님께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해 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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