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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7일 월요일
[(백) 성 요한 밥티스타 드 라 살 사제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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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밥티스타 성인은 1651년 프랑스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어린 나이 때부터 사제 수업을 시작하였으며, 27세 때 사제품을 받았다. 성인은 특히 청소년 교육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학교 설립에 일생을 바쳤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수도 공동체를 시작하여 많은 곤경을 겪기도 하였다. 그는 1719년 선종하였으며, 1900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은 요한 밥티스타 성인을 교사들의 수호성인으로 공포하였다.
입당송
마태 5,19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계명을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 불리리라.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그리스도교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하여 성 요한 밥티스타 사제를 뽑으셨으니, 오늘도 청소년들의 인간 교육과 신앙 교육에 온 힘을 다하는 교육자들을 주님의 교회에 보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가 무고를 당하고 있다. 사람들이 없는 일을 거짓으로 꾸미어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그도 억울하게 죽음의 길을 가고 있다. 그렇지만 항변하지 않는다. 주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첫 순교자 스테파노는 이렇게 모범을 남겼다(제1독서). 기적의 빵을 먹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는다. 기적에 취해 있었던 것이다. 그러자 스승은 말씀하신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우리는 성체성사 안에서 이 말씀의 실현을 보고 있다(복음).
제1독서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23-24.26-27.29-30(◎ 1ㄴ)
◎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걷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권세가들이 모여 앉아 저를 거슬러 말하여도, 주님 종은 주님의 법령을 묵상하나이다. 주님의 법이 저의 즐거움이며 저의 조언자이옵니다. ◎
○ 저의 길을 말씀드리자 주님께서는 제게 응답하셨나이다. 주님의 법령을 저에게 가르치소서. 주님 규정의 길을 제게 깨우쳐 주소서. 주님의 기적들을 묵상하오리다. ◎
○ 거짓의 길을 제게서 멀리하시고, 주님의 가르침으로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성실의 길을 제가 택하고, 주님의 법규를 제 앞에 세웠나이다. ◎
복음 환호송
마태 4,4ㄷ
◎ 알렐루야.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알렐루야.
복음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거룩한 주님의 백성이 성인들을 기억하며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이 신비에 참여하는 저희가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부활 또는 성인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요한 8,12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양식으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어, 저희가 성인들을 본받아 사랑의 정신과 진리의 빛을 마음에 간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힌두교에서는 고통을 운명으로 돌립니다. 체념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피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기에 모든 번뇌와 사욕에서 물러날 것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그리스도교는 고통을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체념하거나 피할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받아안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라고 하셨습니다. 고통이 은총임을 깨닫게 하시려고 그러한 말씀을 하신 겁니다. 그러니 시련을 통하여 인간은 자신의 본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하느님께 눈뜨게 됩니다.
이렇듯 십자가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생명의 빵입니다. 육체만이 사람의 몸은 아닙니다. 정신을 있게 하는 영혼 역시 또 다른 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영과 육이 함께 건강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선물을 주실 때에는 ‘고통이라는 보자기에 싸서 주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보자기를 열다가 그만둡니다. 안을 들여다보기 두렵기 때문이지요. 끝까지 열어 보면 필요한 선물이 있는데도 그걸 모릅니다.
자신의 몫으로 주어진 십자가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내 것이라 여기며 받아들여야 그 십자가가 은총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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