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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4일 목요일
[(자) 대림 제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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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118),151-152 참조
주님, 주님께서는 가까이 계시며, 주님의 길은 모두 진실이옵니다. 제가 일찍부터 주님의 법을 아니, 주님께서 그것을 영원히 세우신 까닭이옵니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권능을 떨치시고 그 크신 능력으로 저희를 도우시어, 자비로운 은총으로 저희 죄를 없애시고, 어서 저희를 구원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의 승리 뒤에는 주님의 도우심이 있다. 그분께서 성벽과 보루가 되어 주시면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그러니 언제라도 그분께 신뢰하며 살아야 한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지켜 주시는 영원한 반석이시다(제1독서). 하늘 나라는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러기에 말로만 주님을 찾아서는 안 된다.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주님의 뜻을 실행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이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어떤 환난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1-6
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러한 노래가 불리리라.
“우리에게는 견고한 성읍이 있네. 그분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성벽과 보루를 세우셨네. 2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3 한결같은 심성을 지닌 그들에게 당신께서 평화를, 평화를 베푸시니, 그들이 당신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4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 5 그분께서는 높은 곳의 주민들을 낮추시고, 높은 도시를 헐어 버리셨으며, 그것을 땅바닥에다 헐어 버리시어 먼지 위로 내던지셨다. 6 발이 그것을 짓밟는다. 빈곤한 이들의 발이, 힘없는 이들의 발길이 그것을 짓밟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8(117),1과 8-9.19-21.25-27ㄱ(◎ 26ㄱ 참조)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 주님을 찬송하여라, 좋으신 분이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주님께 피신함이 더 낫도다, 사람을 믿기보다. 주님께 피신함이 더 낫도다, 제후들을 믿기보다. ◎
○ 내게 열어라, 정의의 문을. 그리로 들어가서 나 주님을 찬송하리라. 이것이 주님의 문이니, 의인들이 그리로 들어가리라. 주님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내게 구원이 되어 주셨기에, 나 주님을 찬송하리라. ◎
○ 주님, 구원을 베푸소서. 아, 주님, 번영을 베푸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이는 복되어라. 우리는 주님의 집에서 너희에게 축복하노라. 주님은 하느님, 우리를 비추시도다. ◎
복음 환호송
이사 55,6
◎ 알렐루야.
○ 만나 뵐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하늘 나라에 들어간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4-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리어 봉헌하는 이 제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대림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티토 2,12-13 참조
우리는 현세에서 의롭고 경건하게 살며,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잠시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반석 위에 짓는 집은 기초가 튼튼합니다. 웬만한 지진에도, 어지간한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그런 집을 원합니다. 하지만 모래 위에 지은 집은 기초가 약해 쉽게 무너집니다. 일부러 그곳에 집을 지을 사람은 없습니다. 복음 말씀은 우리의 신앙생활이 ‘반석 위의 집’인지 ‘모래 위의 집’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미래를 믿지 못하기에 사람들이 흔들립니다. 돈과 재물에 매달립니다. 건강이 최고라고만 생각합니다. 불안이 원인입니다. 평범하게 맡길 수는 없는지요? 미래도 건강도 아버지께 맡기며 살 수는 없는지요? 그렇게 하라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입니다.
그렇습니다. 맡기면 보호해 주십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 됩니다. 맡기지 못하기에 은총이 함께하지 않습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짓는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맡기며 사는 이들입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만을 내세우는 이가 복음에서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맡긴다는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여기는 행위입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그분께서 주시는 것으로 여기며 ‘기꺼이 받아들일 때’ 맡기는 것이 됩니다. 주님의 보호는 원하기만 해선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맡길 때 적극적인 보호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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