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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3일 월요일
[(자) 사순 제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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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투리비오 데 모그로베호 주교 기념 허용
입당송
시편 31(30),7-8 참조
저는 오로지 주님만 신뢰하나이다. 주님께서 저의 가련함을 굽어보셨기에, 저는 주님 자애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본기도
하느님, 거룩한 성사로 세상을 새롭게 하시니, 현세의 교회가 하느님께 도움을 받아 영원한 나라로 발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마련해 주실 것이다. 예루살렘에는 즐거움이 넘치고 백성은 기쁨을 누릴 것이다. 이제는 울음도 울부짖음도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 지켜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을 것이다(제1독서). 왕실 관리는 겸손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다. 겸손한 믿음은 언제라도 기적을 일으키게 한다. 관리와 그의 가족이 신앙을 갖게 된 것이다. 죽게 되었다가 살아난 아이가 그의 집안에 믿음을 선물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5,17-2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7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18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19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20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21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0(29),2와 4.5-6.11-12ㄱ과 13ㄴ(◎ 2ㄱㄴ)
◎ 주님, 주님께서 저를 구하셨기에, 제가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 주님, 제가 주님을 높이 기리나이다. 주님께서는 저를 구하시어, 원수들이 저를 두고 기뻐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주님, 주님께서 제 목숨을 저승에서 건지시고, 저 를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리셨나이다. ◎
○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충실한 이들아.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주님의 호의는 한평생 가니, 저녁에 울음이 깃들지라도 아침에는 환호하게 되리라. ◎
○ “들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의 구원자가 되어 주소서.” 주님께서는 저의 비탄을 춤으로 바꾸셨으니, 주님 저의 하느님, 제가 주님을 영원히 찬 송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아모 5,14 참조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너희는 악이 아니라 선을 찾아라. 그래야 살리라. 그래야 주님이 너희와 함께 있으 리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43-54
그때에 43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의 은혜로 현세의 그릇된 생활을 바로잡고 복음 정신으로 살아, 천상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사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에제 36,27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의 신비로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영원한 곳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복음에 등장하는 왕실 관리는 겸손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내가 누군데!’ 했더라면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지요? ‘나를 이렇게 대접하다니!’ ‘이런 식으로 대해도 되는 것인가?’ 늘 이러한 유혹에 부딪치며 삽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분명 유혹입니다. 나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오해일 수 있습니다
은총은 ‘베풀고 잊어버릴 때’ 시작됩니다. 사람은 잊어버리지만 주님께서는 잊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는 작은 선행이라도 기억하셨다가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젊은 시절부터 ‘주고 잊어버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풍요로운 노년이 됩니다.
나이 들수록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좋은 위치에 있을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떨치기 힘든 유혹입니다. 그러니 인정받고 싶을 때에는 더더욱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말과 행동으로써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면 분명한 이끄심을 만납니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관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의심 없이 떠납니다. 믿음은 사람을 단순하게 합니다. 따지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결과는 언제나 축복입니다. 왕실 관리는 살아난 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분께서 지니셨던 하느님의 힘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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