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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금)
(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10년 4월 5일 월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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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빈첸시오 페레르 사제 기념 없음
입당송
탈출 13,5.9 참조
주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오셨으니, 주님의 가르침을 언제나 되뇌어라.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언제나 새로운 자녀들로 교회를 자라나게 하시니, 저희가 신앙으로 받은 세례의 신비를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느님께서는 부활시키셨음을 설파하고 있다. 다윗 임금도 이 사실을 예언했음을 성경을 통해 증명한다. 베드로의 설교에는 영적 힘이 넘친다. 확신에 찬 믿음으로 스승님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제1독서). 무덤을 찾아갔던 여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다. 그들의 믿음은 보답을 받은 것이다. 그렇지만 천사를 만났던 경비병들은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러기에 지도자들은 그들을 이용해 거짓말을 퍼뜨린다. 위대한 부활 사건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4.22-33
14 오순절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들으십시오.
22 이스라엘인 여러분, 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자렛 사람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여러 기적과 이적과 표징으로 여러분에게 확인해 주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그것들을 일으키셨습니다. 23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계획과 예지에 따라 여러분에게 넘겨지신 그분을, 여러분은 무법자들의 손을 빌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음에 사로잡혀 계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25 그래서 다윗이 그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내 앞에 모시어,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뻐하고, 내 혀는 즐거워하였다. 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리라.
27 당신께서 제 영혼을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이에게 죽음의 나라를 아니 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8 당신은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신 분, 당신 면전에서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나는 다윗 조상에 관하여 여러분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30 그는 예언자였고, 또 자기 몸의 소생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31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견하며, ‘그분은 저승에 버려지지 않으시고, 그분의 육신은 죽음의 나라를 보지 않았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2 이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우리는 모두 그 증인입니다. 33 하느님의 오른쪽으로 들어 올려지신 그분께서는 약속된 성령을 아버지에게서 받으신 다음, 여러분이 지금 보고 듣는 것처럼 그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6(15),1-2ㄱ과 5.7-8.9-10.11(◎ 1)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또는 ◎ 알렐루야.)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주님께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주님.” 주님은 제 몫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
○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지 않게 하시나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하리이다. ◎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8,8-15
그때에 8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1 여자들이 돌아가는 동안에 경비병 몇 사람이 도성 안으로 가서, 일어난 일을 모두 수석 사제들에게 알렸다. 12 수석 사제들은 원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한 끝에, 군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면서 13 말하였다. “‘예수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우리가 잠든 사이에 시체를 훔쳐 갔다.’ 하여라. 14 이 소식이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그를 설득하여 너희가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 주겠다.”
15 경비병들은 돈을 받고 시킨 대로 하였다. 그리하여 이 말이 오늘날까지도 유다인들 사이에 퍼져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이날 축제를 거행하는 곳에서는 신경을 할 수 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제사를 자비로이 받으시고, 주님의 이름을 믿고 세례로 새로 나게 된 저희에게 영원한 행복을 주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1: “이날에”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부활 고유 성인 기도와 Hanc igitur(“주님, 저희 봉사자들과…….”)>
영성체송
로마 6,9 참조
그리스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니, 이제는 죽음이 그분을 누르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의 은총을 저희 마음에 가득 채워 주시어, 영원한 구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저희가 거룩한 삶으로 주님의 선물을 합당히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파견 때에 “알렐루야.”를 두 번 덧붙인다.>
오늘의 묵상
부활 소식을 접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여인들과 경비병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빈 무덤의 ‘천사’를 만났습니다. 여자들에게는 기쁨의 체험이었지만, 경비병들에게는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마음자세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여인들에게는 믿음이 있었지만, 경비병들에게는 의무감뿐이었습니다. 한쪽은 사랑이었지만, 한쪽은 ‘그저 그랬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천사를 만나고도 서로 다른 태도를 취합니다. 보통 인간이 어떻게 ‘천사’를 목격할 수 있을는지요? 그런 행운을 잡았지만 경비병들은 놀라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경비병들의 말을 듣는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더 어이가 없습니다. 그들은 아예 경비병들을 이용해 거짓말을 퍼뜨립니다. 왜 그랬을까요? 귀찮아서 그랬을 겁니다. 그냥 덮어 버리면 될 것이라 판단했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전형적인 무사안일한 태도입니다. 축복이어야 할 주님의 부활이 그들에게는 ‘독’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부활을 대하는 자세는 여러 형태입니다. 위대한 신앙의 사건도 ‘왜곡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어떠한지요? 복음의 여인들처럼 ‘확실한 마음’이 되어야 기쁨의 부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정쩡한 마음’이면 결과 역시 언제나 어정쩡해집니다. 주님의 부활을 깨달았다면 신앙의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라고 예수 부활 대축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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