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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5일 목요일
[(백) 부활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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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렐루야 노래하자
입당송
시편 68(67),8-9 참조
하느님, 당신 백성을 앞장서 나아가실 제, 그들 가운데 사시며 그들에게 길을 열어 주실 제,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이 되어 쏟아졌나이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세상을 구원하시려 파스카 제사를 세우셨으니, 간절히 기도하는 이 백성에게 자애를 베푸시어,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대사제 그리스도의 인성으로 저희를 화해시키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으로 저희를 용서해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유다인의 지도자들은 사도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들은 최고 의회를 열어 사도들을 심문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가르친 것을 문책한다. 예수님의 죽음을 자신들에게 덮어씌우고 있다며 비난한다. 베드로와 사도들은 즉시 반발하며,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하다고 외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오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모든 것 위에 계신다. 아무도 그분보다 위대할 수 없다. 그런데도 유다인들은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분의 증언을 의심하고 있다. 어리석은 고집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이 일의 증인이며,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5,27-33
그 무렵 27 경비병들이 사도들을 데려다가 최고 의회에 세워 놓자, 대사제가 신문하였다. 28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지시하지 않았소? 그런데 보시오, 당신들은 온 예루살렘에 당신들의 가르침을 퍼뜨리면서,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씌우려 하고 있소.”
29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
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와 9.17-18.19-20(◎ 7ㄱ)
◎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셨네.(또는 ◎ 알렐루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의인들이 울부짖黨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의인이 몹시 불행할지라도, 주님은 그 모든 불행에서 구하시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20,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6
31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신 이 큰 사랑의 성사에 언제나 맞갖은 삶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28,20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되찾아 주시니, 구원을 이루는 이 양식의 힘으로 파스카 신비의 은혜를 저희 안에 가득히 채워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위에서 오셨다는 말은 하늘에서 오셨다는 표현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전하시고자 오신 분이십니다. 요한 복음은 그분을 예수님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하늘의 뜻’을 따르는 행동입니다. 하늘의 힘을 얻는 행위입니다. 그분께서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특별히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많이 느껴집니다.
엄마가 장에 가는데, 아이가 칭얼대며 따라왔습니다. 그러자 엄마가 말했습니다. “집에 있으려무나. 시장에서 돌아오면 돼지를 잡아 줄게.” 엄마가 돌아와 보니, 남편이 돼지를 잡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기겁을 하고 말립니다. “아이를 달래려고 그랬을 뿐인데, 정말로 돼지를 잡으면 어떻게 해요?”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거짓말을 할 순 없는 일이오. 속임수를 가르치는 것밖에 더 되겠소? 이 참에 돼지를 잡아 함께 먹읍시다.”
어린이는 어른을 그대로 닮습니다. 어른이 ‘하는 대로’ 합니다. 부모가 희생을 실천하면 아이들도 희생을 실천하게 됩니다. 부모가 동정심이 많으면 아이들도 너그럽습니다. 부모가 밝고 환한데 아이들만 어둡고 칙칙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금방 부모를 따라갑니다.
어린이들 역시 하늘에서 왔습니다. 기쁨과 행복을 만들며 살라고 주님께서 보내 주신 생명입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주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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