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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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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30일(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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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10년 4월 29일 목요일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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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리나 성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시에나에서 태어났다.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완덕의 길을 걷고자 했으며, 16세 때 도미니코 수도회의 제3회원이 되었다. 훗날 성녀는 프랑스 아비뇽에 있던 ‘교황좌’가 로마로 돌아오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자신의 신비 체험들을 저서로 남긴 성녀는 1461년에 시성되었고, 1939년에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다.
입당송
이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동정녀,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복된 가타리나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거룩한 사랑으로 불타올라 교회에 봉사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여, 세상에 드러난 그분의 영광을 보고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일행은 안티오키아 교회를 방문한다. 사람들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바오로는 회당에서 설교한다. 핵심은 메시아께서 오셨다는 내용이다. 광야 시절부터 기다리던 분께서 이미 오셨다고 외친 것이다. 그분은 세례자 요한이 증언했던 예수님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윗 가문을 통해 오셨고, 모든 이의 빛이 되셨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성경의 예언을 받아들이신다. 그리하여 제자의 배반을 기정사실로 말씀하신다.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으로 해석하신 것이다. 파견된 이는 파견하신 분보다 높지 않음을 몸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13-25
13 바오로 일행은 파포스에서 배를 타고 팜필리아의 페르게로 가고,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14 그들은 페르게에서 더 나아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았다. 15 율법과 예언서 봉독이 끝나자, 회당장들이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형제들이여, 백성을 격려할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자 바오로가 일어나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이집트 땅에서 나그네살이할 때에 그들을 큰 백성으로 키워 주셨으며, 권능의 팔로 그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18 그리고 약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의 소행을 참아 주시고, 19 가나안 땅에서 일곱 민족을 멸하시어 그 땅을 그들의 상속 재산으로 주셨는데, 20 그때까지 약 사백오십 년이 걸렸습니다.
그 뒤에 사무엘 예언자 때까지 판관들을 세워 주시고, 21 그다음에 그들이 임금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벤야민 지파 사람으로서 키스의 아들인 사울을 그들에게 사십 년 동안 임금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22 그러고 나서, 그를 물리치시고 그들에게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2-3.21-22.25와 27(◎ 2ㄱ 참조)
◎ 주님, 당신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제 입은 당신의 진실을 대대로 전하오리다. 제가 아뢰나이다. “주님은 자애를 영원히 세우시고, 진실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
○ “나는 나의 종 다윗을 찾아내어,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노라. 내 손이 그를 붙잡아 주고, 내 팔도 그를 굳세게 하리라.” ◎
○ “내 진실 내 자애가 그와 함께 있으니, 내 이름으로 그의 뿔이 높이 들리리라. 그는 나를 부르리라. ‘당신은 저의 아버지, 저의 하느님, 제 구원의 바위.’” ◎
복음 환호송
묵시 1,5ㄱㄷ 참조
◎ 알렐루야.
○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 죄를 씻어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6-20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17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8 내가 너희를 모두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뽑은 이들을 나는 안다. 그러나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져야 한다. 19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해 둔다.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나임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복된 가타리나를 기념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으시고, 저희가 그의 삶을 보고 배워, 온갖 복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더욱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또는 성인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1요한 1,7 참조
하느님이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복된 가타리나가 그를 기르고 힘을 준 식탁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었으니, 저희도 천상 양식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어떤 사람이 용을 좋아했습니다. 사모할 정도였습니다. 용 그림은 물론이고, 가구와 장식품에도 용 문양을 새겨 넣었습니다. 수저와 술잔도 용 그림이 없으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바깥 정원에도 온통 용을 조각한 작품들을 진열해 놓았고, 연못까지도 용의 모습을 흉내 낸 것이었습니다. 집 안팎이 그야말로 용 모양으로 치장되어 있었습니다.
하늘의 용이 소문을 듣고 가만히 내려왔습니다. 그러고는 정원에 서 있었습니다. 마침 용을 좋아하던 사람이 정원에 나왔다가 ‘그’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미심쩍어하더니만, 용이 꼬리를 살짝 흔들자, 벌벌 떨면서 사색이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만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대문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그토록 좋아하던 용이었는데, 왜 그랬을까요?
그가 좋아했던 것은 ‘진짜 용’이 아니라 ‘용의 그림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만 용에 대한 ‘심미안’을 인정받고 싶었을 뿐입니다. 용을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했던 것이지요.
유다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메시아를 그토록 갈망한다고 했지만, 정작 예수님께서 오시니까 모른 척합니다.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어야 하느님을 믿는 것이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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