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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2일(목)
(
녹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3일(금)
(
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4일(
토
)
(
녹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5일(
일
)
(
녹
)연중 제23주일
6일(월)
(
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7일(화)
(
녹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8일(수)
(
백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9일(목)
(
녹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10일(금)
(
녹
)연중 제23주간 금요일
11일(
토
)
(
녹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12일(
일
)
(
녹
)연중 제24주일
13일(월)
(
백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14일(화)
(
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15일(수)
(
백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16일(목)
(
홍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17일(금)
(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18일(
토
)
(
녹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19일(
일
)
(
녹
)연중 제25주일
(
홍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20일(월)
(
홍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
녹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21일(화)
(
홍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22일(수)
(
백
)한가위
23일(목)
(
백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24일(금)
(
녹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25일(
토
)
(
녹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26일(
일
)
(
녹
)연중 제26주일
27일(월)
(
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28일(화)
(
녹
)연중 제26주간 화요일
29일(수)
(
백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30일(목)
(
백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2010년 9월 22일 수요일
[(백)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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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 전례]
▦ 오늘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 한가위입니다. 올 한 해 풍성한 햇곡식을 주심에 감사드리는 날입니다. 한가위는 하늘의 도움 없이는 결코 햇곡식을 거둘 수 없다는, 하늘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믿음과 정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삼라만상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는, 선조들의 진실한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뿐 아니라 우리의 온 삶을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특별히 앞서 가신 조상들과 부모 형제들의 영혼을 기억하고, 그분들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면서 정성스럽게 미사를 봉헌합시다.
입당송
시편 67(66),7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는 주 하느님, 해와 비와 바람을 다스리시어 저희에게 수확의 기쁨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께 오롯한 감사를 드리게 하시고, 조상을 공경하며 가족과 이웃과 화목하여,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엘 예언자는 하느님의 섭리에 따른 땅의 풍요로움을 노래한다. 그는, 하느님께서는 정의에 따라 가을비와 봄비를 내려 주시고, 모든 햇곡식에 기름이 넘쳐흐르게 하신다고 말한다(제1독서). 천사는 하느님께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라고 외친다. 세상의 종말은 곧, 하느님께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시는 것과 같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고 하신다.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산에 모든 것을 거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이다. 재산은 결국 없어지고 마는 것이기에, 모든 것을 내시고 또 거두시는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할 줄 아는 이가 곧 지혜로운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리라.>
▥ 요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2,22-24.26ㄱㄴㄷ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마라. 광야의 풀밭이 푸르고,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도 풍성한 결실을 내리라.
23 시온의 자손들아, 주 너희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주님이 너희에게 정의에 따라 가을비를 내려 주었다.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이전처럼 가을비와 봄비를 쏟아 준다. 24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26 너희는 한껏 배불리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한, 주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7(66),2와 4ㄱ.5ㄷ과 6.7-8(◎ 7)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
○ 온갖 열매 땅에서 거두었으니, 하느님, 우리 하느님이 복을 내리셨네.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제2독서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리라.>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14,13-16
13 나 요한은, “‘이제부터 주님 안에서 죽는 이들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하늘에서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들은 고생 끝에 이제 안식을 누릴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그들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14 내가 또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16 그러자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26(125),6
◎ 알렐루야.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15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없음>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제 여러분, 한가위를 맞아, 조상들을 기억하고, 풍성한 결실을 얻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아버지 하느님, 구세주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수난으로 구원 업적을 이루어 내셨듯이, 교회도 그 길을 따라 걸으며, 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남북으로 갈라져 살아가는 저희 민족을 어여삐 여기시어, 하루빨리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지금 비록 군사적으로 맞서 있을지라도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갖게 하소서. ◎
3. 이민과 실향민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참기쁨의 샘이신 주님,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이민과 실향민을 위해 기도하오니, 고향을 향한 그들의 마음을 굽어살피시어, 그들이 어디에서나 고향의 기억을 되살리며 기쁘게 살 수 있도록 따뜻이 위로해 주소서. ◎
4. 부모님과 조상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이신 주님, 조상들의 음덕과 부모의 사랑에 감사하며 청하오니, 살아 계신 부모에게는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누릴 은총을 내려 주시고,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와 조상들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행복으로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풍성한 결실에 감사하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너그러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한 해 동안 땀 흘려 거둔 것을 예물로 바치오니,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저희가 거둔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임을 깨달아, 늘 주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또는 죽은 이를 위한 감사송 참조>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과 함께 언제나 어디서나 어버지께 감사하고 찬양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 모습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모든 피조물과 함께 어울려 살게 하시고, 사람들을 뽑으시어 주님 백성으로 삼으시고, 영원한 계약을 맺으셨으며, 노예살이에서 이끌어 내시어 자유를 주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나이다.
또한 주님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완전한 자유와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으니,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약속을 완전하게 이루시고, 교회 안에서 세세 대대 전해지게 하셨나이다.
주님의 위대한 사랑과 섭리는 이 땅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니,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에서 저희는 조상의 얼을 이어받아, 주님의 지혜로 아름답고 고상한 문화를 꽃피우고,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사람과 온갖 피조물과 함께 평화와 조화를 이루며, 주님의 은총으로 땀을 흘려 주님께 바칠 예물을 마련하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차, 모든 천사와 성인과 모든 생명체와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끝없이 찬송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이 당신 내신 열매로 가득하오니, 당신은 땅에서 난 양식을 먹이시고, 술로 사람 마음을 흥겹게 하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 한가위는 한 해 동안 풍성한 결실을 주신 하늘과 조상께 감사를 드리고, 이웃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날입니다. 그래서 한가위는 축제의 날입니다. 하늘로부터 받기만 하고 감사를 드릴 줄 모르는 사람은 이웃과 기쁨을 함께 나눌 줄 모르기 때문에 어리석고 가련하기까지 합니다. 마을과 가족과 일가친지들이 오늘만큼은 하나의 공동체로서, 위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며 기쁨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오로지 탐욕을 앞세워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다면, 결국 자신뿐 아니라 온 공동체가 갈라지고 불행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을 비워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이웃의 형제자매들과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해 봅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서 마련하신 한가위 명절을 지내며,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였으니, 저희가 받아 모신 성체의 힘으로 언제나 이웃과 화목하며 자연을 존중하고, 주님께서 베푸신 모든 섭리에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는 멀리 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음력 7월 보름부터 서라벌 여인들이 편을 갈라서 길쌈놀이를 하다가 8월 대보름이 되면, 길쌈을 거두어 서로 견주어 승자와 패자를 가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날은 승자도 패자도, 모두 서로의 노고를 칭찬하면서 축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날의 절정은 동산 위에 크고 둥근 달이 떠오를 무렵, 임금이 문무백관들과 백성을 한자리에 불러 놓고 천지신명께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위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제사 음식을 골고루 나누면서, 한편으로는 천지신명께 감사를 드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상의 은덕을 기렸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맨 먼저 천지신명이신 하느님께 감사의 제사를 올렸고, 그다음으로 선조에게 감사를 드렸으며, 마지막으로 형제자매들이 서로 함께 기쁨의 축제를 보냈던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세월이 흐를수록 이러한 미풍양속은 점차 사라져 가고, 오늘날에는 개인주의와 못된 탐욕만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씁쓸해집니다. 조상 제사라는 의무감에만 사로잡히지 말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일가친지들과 주변의 이웃들과 서로 기쁨과 생활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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