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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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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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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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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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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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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8주간 월요일
2011년 2월 8일 화요일
[(녹) 연중 제5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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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성 예로니모 에밀리아니, 또는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동정 기념
<연중 제10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27(26),1-2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은 내 생명의 요새. 나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나의 원수, 그들은 비틀거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으로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끄시어, 옳은 일을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창세기는 하느님께서 오로지 한 분이시며 절대자로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당신의 모상대로 특별히 만드셨음을 전하고 있다. 인류 역사의 시작에서부터 하느님께서 당신의 주권을 드러내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좋은 전통이라도 그것이 악용되거나,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정신이 살아 있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와 구속력이 없음을 보여 주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1,20ㅡ2,4ㄱ
20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에는 생물이 우글거리고, 새들은 땅 위 하늘 궁창 아래를 날아다녀라.” 21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큰 용들과 물에서 우글거리며 움직이는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또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2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번식하고 번성하여 바닷물을 가득 채워라. 새들도 땅 위에서 번성하여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닷샛날이 지났다.
24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땅은 생물을 제 종류대로, 곧 집짐승과 기어 다니는 것과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25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들짐승을 제 종류대로, 집짐승을 제 종류대로,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제 종류대로 만드셨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26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 27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 28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그리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
29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내가 온 땅 위에서 씨를 맺는 모든 풀과 씨 있는 모든 과일나무를 너희에게 준다. 이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 30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모든 생물에게는 온갖 푸른 풀을 양식으로 준다.”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31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엿샛날이 지났다.
2,1 이렇게 하늘과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2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이렛날에 다 이루셨다. 그분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3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여 만드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그날에 쉬셨기 때문이다.
4 하늘과 땅이 창조될 때 그 생성은 이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4-5.6-7.8-9(◎ 2ㄱㄴ)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 우러러 당신 손가락으로 빚으신 하늘하며,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바라보나이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 주님은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
○ 주님은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을 다스리게 하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 하느님, 탐욕이 아니라 당신 법에 제 마음 기울게 하소서.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1-13
그때에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왔다가, 2 그분의 제자 몇 사람이 더러운 손으로, 곧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본디 바리사이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은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 한 움큼의 물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으며, 4 장터에서 돌아온 뒤에 몸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이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은데,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상을 씻는 일들이다. 5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7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8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9 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너희의 전통을 고수하려고 하느님의 계명을 잘도 저버린다. 10 모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자는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11 그런데 너희는 누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릴 공양은 코르반, 곧 하느님께 바치는 예물입니다.’ 하고 말하면 된다고 한다. 12 그러면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하게 한다. 13 너희는 이렇게 너희가 전하는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너희는 이런 짓들을 많이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바치는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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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희 병을 고쳐 주시는 성체를 모시고 비오니, 저희를 주님과 갈라놓는 모든 악에서 성령의 힘으로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코르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코르반’이란 말의 뜻은, 유다인들이 돈이나 재산 등 자신의 소유물을 하느님께 봉헌한다는 일종의 서약문입니다. 이렇게 코르반으로 바쳐진 재물은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속인들이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의미상으로 보면, 코르반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 자신의 것을 온전히 바치고자 서원하는 순수한 제사적 관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을 꾸짖은 것은 이 사람들이 이를 악용한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웃이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어도, 심지어 부모가 도움을 청해도, 그들은 ‘코르반’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가진 재물을 나누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곧, 코르반이라는 말로 ‘종교적 가면’을 쓰고 자신의 체면이나 살리려고 이용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화려한 성전을 지어 놓고 “주님을 위해서 봉헌한 것입니다!”라고 하고는, 실제로는 가난한 이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가진 자들만의 교회로 만든다면, 이를 두고 현대판 ‘코르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당에서 기도할 때 ‘주님, 사랑합니다. 저의 것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 하고 고백하면서, 가난한 이웃에게 인색하다면, 이것 또한 주님 앞에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말로만 무성하게 자신을 치장하면서 사랑은 실천하지 않는다면, 종교적 체면치레를 위해 바리사이들이 ‘코르반’을 외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태도는 어떠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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