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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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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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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5일 주일
[(녹) 연중 제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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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시어 하느님께 기도하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헤아려 하루를 사시려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병자와 마귀 들린 사람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기쁨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던 뜻이었습니다. 오늘 미사 중에 하느님 말씀을 귀담아듣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헤아려 봅시다.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시어, 성자의 파스카 신비에 그들을 결합시키시니, 저희에게 시련을 견딜 맑은 마음과 힘을 주시어, 구원의 희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형제들과 함께 고통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욥은 가난한 이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인생의 고통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욥은 자신의 나날은 날품팔이의 하루와 같고, 땡볕에서 고달프게 일해야 먹고 사는 삯꾼의 삶과 같다고 한탄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고자,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려고 스스로 종이 되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신다. 이어서 갖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일찍 일어나시어 기도하신 다음 다른 고을들을 찾아가시어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는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 욥기의 말씀입니다. 7,1-4.6-7
욥이 말하였다.
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2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4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 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7 기억해 주십시오, 제 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 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46),1-2.3-4.5-6(◎ 3ㄱ 참조)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고쳐 주신다.
○ 우리 하느님을 찬송하니 좋기도 하여라. 마땅한 찬양을 드리니 즐겁기도 하여라. 주님은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모으시네. ◎
○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시네. 별들의 수를 정하시고, 낱낱이 그 이름 지어 주시네. ◎
○ 우리 주님은 위대하시고 권능이 넘치시네. 그 지혜는 헤아릴 길 없네. 주님은 가난한 이를 일으키시고, 악인을 땅바닥까지 낮추시네. ◎
제2독서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9,16-19.22-23
형제 여러분, 16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7 내가 내 자유의사로 이 일을 한다면 나는 삯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내가 받는 삯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것에 따른 나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하는 것입니다.
19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22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23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8,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지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오시어, 29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모아 간절히 청합시다.
1.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이의 구원을 바라시는 주님, 이천년 전 이스라엘 고을마다 찾아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신 예수님과, 복음을 전하고자 모든 사람의 종으로 자처한 바오로 사도를 본받아, 오늘도 세상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주님, 세상의 평화를 깨트리는 불의와 가난과 질병에 맞서 용감히 싸우고 있는 이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이 주님의 뜻을 따르며 주님의 선과 사랑과 정의를 드러내게 하소서. ◎
3. 태아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부부의 사랑으로 임신된 태아들은 모두 주님의 귀한 선물이오니, 저희 가정과 사회가 태아를 존중하고 보호하게 하시고, 특히 39년 전 제정되어 태아의 생명을 침해하는 모자 보건법 낙태 허용 조항이 하루빨리 삭제되게 하여 주소서. ◎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언제나 변함없으신 주님, 저희 교구 공동체 구성원이 주님의 뜻을 올바로 깨달아 맡은 일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서로 화합하면서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게 하소서. ◎
+ 주님, 주님의 자녀들이 드리는 이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어, 저희가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의 참된 벗이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연중 주일 감사송>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마귀 들린 사람들을 마귀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불행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갖가지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남의 고통과 불행을 못 본 척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하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시어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병든 이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다음 날 새벽,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시어 외딴곳으로 가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선포하시러 또 다른 동네를 찾아가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하루의 모든 시간을 남의 사정을 헤아리시고 남의 행복을 위해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겪는 불행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넘어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 행복합니까? 우리는 삶에서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물이 물질적인 필수품이라면 인간이 느끼는 보람은 정신과 영혼에 필수 영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 많고, 권력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남을 위해서 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거기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웃을 돕고, 남을 위해 살아가는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불행한 사람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만 행복하면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행복한 그만큼 내 주변의 불행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주님께서도 그 문으로 들어오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열린 마음의 문으로 들어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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