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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월)
(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백) 부활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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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19,7.6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세.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이 다스리시네.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시어 저희의 구원을 보증해 주셨으니, 저희가 충만한 새 생명을 누리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을 선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욕심을 버리고 가진 것을 서로 나누며 살았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굳게 믿어 소유에서 자유롭게 되었다(제1독서). 니코데모는 사람이 어떻게 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영의 사람이 되려면 당신의 증언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한마음 한뜻>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32-37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3(92),1ㄱㄴ.1ㄷ-2.5(◎ 1ㄱ)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은 임금님, 위엄을 입으셨네. 주님이 차려입고 권능의 띠를 두르셨네. ◎
○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네. 예로부터 당신 어좌는 굳게 세워지고, 영원으로부터 당신은 계시나이다. ◎
○ 당신 법은 실로 참되며, 당신 집에는 거룩함이 서리나이다. 주님, 길이길이 그러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3,14ㄴ-15 참조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져야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ㄱ.8-15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파스카 신비로 저희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감사를 드리며 거행하는 이 구원의 제사가 저희에게 영원한 기쁨의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부활 감사송
영성체송
루카 24,46.26 참조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교환의 제사에서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현세의 삶을 잘 살도록 도와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서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으로 대답하십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예수님의 가르침에도 니코데모는 다시 한 번 거듭나는 방법에 대하여 묻습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신비주의에서는 하느님을 ‘무지의 구름’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지성만으로는 하느님을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마음을 통해서만 하느님을 알 수 있다는 뜻에서입니다. 니코데모는 예수님 말씀을 여전히 자신의 지성으로만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지상의 차원에서 천상의 차원을 바라보도록 당부하십니다. 곧 거듭남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바람을 그 자체로는 인식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을 바람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바람을 그물을 쳐서 잡을 수도 없으며, 붙잡아 가둘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거듭남의 신비도 붙잡아 고정시킬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거듭나는 것은 그 효력을 분명히 나타냅니다. 곧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은 다르게 행동하며, 다른 빛을 냅니다.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은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삽니다. 그리고 그의 삶에는 기쁨과 생명력이 충만합니다. 이것이 거듭남의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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