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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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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전날
오늘
다음날
1일(화)
(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2일(수)
(
백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3일(목)
(
백
)주님 공현 전 목요일
4일(금)
(
백
)주님 공현 전 금요일
5일(
토
)
(
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6일(
일
)
(
백
)주님 공현 대축일
7일(월)
(
백
)주님 공현 후 월요일
8일(화)
(
백
)주님 공현 후 화요일
9일(수)
(
백
)주님 공현 후 수요일
10일(목)
(
백
)주님 공현 후 목요일
11일(금)
(
백
)주님 공현 후 금요일
12일(
토
)
(
백
)주님 공현 후 토요일
13일(일)
(
백
)주님 세례 축일
14일(월)
(
녹
)연중 제1주간 월요일
15일(화)
(
녹
)연중 제1주간 화요일
16일(수)
(
녹
)연중 제1주간 수요일
17일(목)
(
백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18일(금)
(
녹
)연중 제1주간 금요일
19일(
토
)
(
녹
)연중 제1주간 토요일
20일(
일
)
(
녹
)연중 제2주일
21일(월)
(
홍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22일(화)
(
녹
)연중 제2주간 화요일
23일(수)
(
녹
)연중 제2주간 수요일
24일(목)
(
백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25일(금)
(
백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26일(
토
)
(
백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27일(
일
)
(
녹
)연중 제3주일(해외 원조 주일)
28일(월)
(
백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29일(화)
(
녹
)연중 제3주간 화요일
30일(수)
(
녹
)연중 제3주간 수요일
31일(목)
(
백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013년 1월 13일 주일
[(백) 주님 세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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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힐라리오 주교 학자 기념 없음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요한 세례자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 주님의 세례는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드러낸 사건이다. 그러므로 주님 공현 대축일과 깊은 관련을 지니고 있다. 전례력으로는 주님 세례 축일로 성탄 시기가 끝나고, 다음 날부터 연중 시기가 시작된다.
하느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로써 단지 죄를 씻는 회개의 세례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새로운 탄생의 세례로 격상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당신의 공생활을 시작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가 받은 세례를 기억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녀로서의 사명을 상기하도록 합시다.
입당송
마태 3,16-17 참조
주님이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렸네. 성령이 비둘기처럼 그분 위에 머무르시고,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그리스도께 성령을 보내시어, 사랑하시는 아들이심을 장엄하게 선포하셨으니,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주님의 자녀가 된 저희도 언제나 주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빌론 유배로 고통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의 종을 파견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느님의 영을 받은 그 종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과 새 계약을 이룰 것이고, 모든 민족들은 구원의 빛을 얻게 될 것이다(제1독서). 베드로는 성령의 도우심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이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전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 곧 할례를 통해 하느님과 계약이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과 새 계약이 맺어지는 것이다(제2독서).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줄 때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된다. 물의 세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도유가 되며, 죄의 용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아들’로 선포된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2,1-4.6-7<또는 이사 40,1-5.9-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ㄷ-10(◎ 11ㄴ)
◎ 주님이 당신 백성에게 강복하여 평화를 주시리라.
○ 하느님의 아들들아, 주님께 드려라. 그 이름의 영광 주님께 드려라. 거룩한 차림으로 주님께 경배하여라. ◎
○ 주님의 소리 물 위에 머무네. 주님이 넓은 물 위에 계시네. 주님의 소리는 힘차고, 주님의 소리는 장엄도 하네. ◎
○ 영광의 하느님 천둥 치시네. 그분의 성전에서 모두 외치네. “영광이여!” 주님이 큰 물 위에 앉아 계시네. 주님이 영원한 임금으로 앉으셨네. ◎
제2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0,34-38<또는 티토 2,11-14; 3,4-7>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35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36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37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3,16 참조
◎ 알렐루야.
○ 요한이 말하였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시어,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렸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5-16.21-22
그때에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2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세례 때의 서약을 되새기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더욱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성령 강림으로 세워지고 갖가지 은혜로 풍요로워진 교회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기쁨과 평화를 세상에 보여 주게 하시고,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즐겨 찾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세계의 모든 지도자가 자기 나라의 이익만을 앞세우지 않고, 온 인류가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깨달아, 세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도록 슬기와 사랑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
3. 예비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이의 구원을 바라시는 주님, 주님의 진리와 교회의 가르침을 배우며 믿음을 키우고 있는 예비 신자들을 돌보시어, 그들이 교회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새로운 삶을 얻어 참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저희 가정을 성가정으로 이끄시고자 주님의 사랑으로 보호하시니, 저희가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 사랑하시는 성자를 믿고 따르며 드리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미처 청하지 못한 은혜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사랑하시는 성자께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셨음을 기념하며 이 예물을 드리오니, 이 예물이 세상의 죄를 씻으신 성자의 제물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
감사송
<주님 세례>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새로운 세례의 신비를 드러내시고, 하늘의 소리로 주님의 말씀이 사람들 가운데 계심을 믿게 하셨나이다. 또한 비둘기 모양으로 성령을 보내시어, 주님의 종 그리스도에게 기쁨의 기름을 바르시고,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능품천사들과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위엄을 찬미하며 끝없이 외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요한 1,32.34 참조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보았다. 그래서 이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증언하였다.
영성체 후 묵상
▦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땅에서 사백 년 넘게 파라오의 노예로 살다가 모세의 인도로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종살이의 신분에서 하느님 백성의 신분으로, 파라오를 섬기는 삶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삶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죄의 노예로 살다가 세례를 받아 하느님 나라로 향하는 순례자가 되었습니다. 종의 신분에서 하느님 자녀의 신분으로, 세속적인 삶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삶으로 바뀐 것입니다. 세례로 얻게 된 자유, 세례로 얻게 된 하느님 나라의 시민권을 얼마나 잘 간직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곰곰이 되돌아봅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거룩한 선물을 가득히 받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주님의 참된 자녀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요한의 세례는 죄를 씻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요한의 세례를 받으신 것입니까? 어느 자매의 신앙 수기에 있는, ‘평화방송’에서 들었다는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를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시래기죽을 먹던 시절의 이야깁니다.
어머니는 식사 시간만 되면 상을 차려 놓고 슬그머니 배가 아프다며 나가시고, 우리 여섯 남매는 시래기죽을 서로 차지하려고 얼굴도 들지 않은 채 숟가락을 부산히 움직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늘 배가 아프다며 나가시던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한 그릇이라도 더 먹이시려고 상이 나올 때까지 부엌에서 애꿎은 아궁이만 휘젓고 계셨던 것입니다. 자식이 굶어도, 병들어도, 월사금을 못 내고 풀이 죽어도 어머니는 모두가 당신이 죄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셨지요. 따지고 보면 전쟁 탓이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탓이고, 식구가 너무 많은 탓이고, 피난살이하던 모든 어머니의 공통된 설움이건만, 유독 어머니는 모든 것이 늘 당신의 죄 탓이라고 하셨지요.
이제 그때의 어머니의 나이가 된 지금 되돌아보면, 어머니는 사랑이 많으셔서 죄가 많은 분이었습니다. 죄가 없다는 것은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이 많으면 죄가 많습니다.”
사랑이 많으면 죄가 많은 법이라는 말은 법률적 논리나 윤리적 논리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논리 안에서는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당신 자신의 죄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왜 그러셨습니까? 세상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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