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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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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
전날
오늘
다음날
1일(
토
)
(
백
)모든 성인 대축일
Solemnity of All Saints
2일(
일
)
(
자
)위령의 날 - 첫째 미사
(
자
)위령의 날 - 둘째 미사
(
자
)위령의 날 - 셋째 미사
The Commemoration of All the Faithful Departed (All Souls)
3일(월)
(
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Thir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4일(화)
(
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Charles Borromeo, Bishop
5일(수)
(
녹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hir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6일(목)
(
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Thir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7일(금)
(
녹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Thir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8일(
토
)
(
녹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9일(
일
)
(
백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Feast of the Dedication of the Lateran Basilica in Rome
10일(월)
(
백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Leo the Great, Pope and Doctor of the Church
11일(화)
(
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Martin of Tours, Bishop
12일(수)
(
홍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Josaphat, Bishop and Martyr
13일(목)
(
녹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Memorial of Saint Frances Xavier Cabrini, Virgin
14일(금)
(
녹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15일(
토
)
(
녹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16일(
일
)
(
녹
)연중 제33주일 (평신도 주일)
Thirty-third Sunday in Ordinary Time
17일(월)
(
백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Elizabeth of Hungary, Religious
18일(화)
(
녹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Thirty-third Week in Ordinary Time
19일(수)
(
녹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hirty-third Week in Ordinary Time
20일(목)
(
녹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Thirty-third Week in Ordinary Time
21일(금)
(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Memorial of the Presenta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22일(
토
)
(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Cecilia, Virgin and Martyr
23일(
일
)
(
백
)그리스도 왕 대축일 (성서 주간)
The Solemnity of Our Lord Jesus Christ, King of the Universe
24일(월)
(
홍
)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Memorial of Saint Andrew Dŭng-Lạc, Priest, and Companions, Martyrs
25일(화)
(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26일(수)
(
녹
)연중 제34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27일(목)
(
녹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Thanksgiving Day
28일(금)
(
녹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29일(
토
)
(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ty-fourth Week in Ordinary Time
30일(
일
)
(
자
)대림 제1주일
First Sunday of Advent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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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떠난 형제
입당송
시편 95(94),6-7 참조
어서 와 하느님께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을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천상 은총만을 바라는 저희를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협력자 필레몬에게서 도망한 종 오네시모스를 도로 돌려보내면서 그에 대한 부탁을 한다. 그를 종이 아니라 사랑하는 형제로 받아들여 달라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도래가 언제인지 묻는 바리사이들에게 그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으며, “너희 가운데 있다.”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를 종이 아니라 사랑하는 형제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레몬서 말씀입니다. 7-20
사랑하는 그대여, 7 나는 그대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대 덕분에 성도들이 마음에 생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8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큰 확신을 가지고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명령할 수도 있지만, 9 사랑 때문에 오히려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나 바오로는 늙은이인 데다가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님 때문에 수인까지 된 몸입니다.
10 이러한 내가 옥중에서 얻은 내 아들 오네시모스의 일로 그대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11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2 나는 내 심장과 같은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13 그를 내 곁에 두어, 복음 때문에 내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그대 대신에 나를 시중들게 할 생각도 있었지만, 14 그대의 승낙 없이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선행이 강요가 아니라 자의로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15 그가 잠시 그대에게서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를 영원히 돌려받기 위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16 이제 그대는 그를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나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형제라면, 그대에게는 인간적으로 보나 주님 안에서 보나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17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나를 맞아들이듯이 그를 맞아들여 주십시오. 18 그가 그대에게 손실을 입혔거나 빚을 진 것이 있거든 내 앞으로 계산하십시오. 19 나 바오로가 이 말을 직접 씁니다. 내가 갚겠습니다. 그렇다고 나에게 빚을 진 덕분에 지금의 그대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20 그렇습니다, 형제여! 나는 주님 안에서 그대의 덕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마음이 생기를 얻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6(145),6ㄷ-7.8-9ㄱ.9ㄴㄷ-10ㄱㄴ(◎ 5ㄱ)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는 이!
○ 주님은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고, 억눌린 이에게 권리를 찾아 주시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시네. 주님은 잡힌 이를 풀어 주시네. ◎
○ 주님은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세우시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주님은 이방인을 보살피시네. ◎
○ 주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나, 악인의 길은 꺾어 버리시네. 주님은 영원히 다스리신다. 시온아, 네 하느님이 대대로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5,5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5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빵과 포도주를 마련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주셨으니, 이 예물이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7(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애를, 사람들에게 베푸신 그 기적을. 그분은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시고,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기꺼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철학자의 대명사가 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어떤 책도 쓰지 않았지만, 오히려 삶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줍니다. 그의 제자 플라톤은 스승의 사상을 여러 권의 ‘대화편’에 담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소크라테스가 말년에 모함으로 법정에 섰고, 결국 독배를 받고 죽은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때 그가 보여 준 의연한 모습은 철학을 ‘죽는 연습’이라 한 자신의 말을 스스로 실천한 것이어서 후대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크리톤』이라는 대화편에 보면, 소크라테스는 탈옥을 권유하는 부유한 친구 크리톤에게 왜 자신이 독배를 받아 마셔야 하는지를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 소중히 여기고 가르친 가치를 굳게 지키고 또한 사람들에게 참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철학자의 사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대화에서 “가장 중히 여겨야 할 것은 그저 사는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잘 사는 것”이라는 너무나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그에게 잘 사는 것은 그저 목숨을 부지하거나 욕망과 이익을 충족시키는 삶이 아닙니다. 그가 ‘혼을 돌봄’이라고 부른 덕스럽고 정의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러한 삶은 보이는 세상에만 매이는 삶이 아니라,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을 볼 줄 알고 선택하는 삶을 뜻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짤막한 말씀은 우리에게 참으로 큰 감명을 줍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육신의 눈으로만 보려 하고 손에 잡히는 이득으로 가늠하려는 이들에게는 그 나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삶과 죽음으로 보여 주신 가치를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의미 또한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잘 사는 삶’을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삶’은 하느님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의 나라는 이웃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 깃든다는 것을 깨달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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