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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전날
오늘
다음날
1일(월)
(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First Week of Advent
2일(화)
(
자
)대림 제1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First Week of Advent
3일(수)
(
백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Memorial of Saint Francis Xavier, Priest
4일(목)
(
자
)대림 제1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First Week of Advent
5일(금)
(
자
)대림 제1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First Week of Advent
6일(
토
)
(
자
)대림 제1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First Week of Advent
7일(
일
)
(
자
)대림 제2주일
Second Sunday of Advent
8일(월)
(
백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Solemnity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Patronal Feastday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9일(화)
(
자
)대림 제2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Second Week of Advent
10일(수)
(
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Second Week of Advent
11일(목)
(
자
)대림 제2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Second Week of Advent
12일(금)
(
자
)대림 제2주간 금요일
Feast of Our Lady of Guadalupe
13일(
토
)
(
홍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Memorial of Saint Lucy, Virgin and Martyr
14일(
일
)
(
자
)대림 제3주일
Third Sunday of Advent
15일(월)
(
자
)대림 제3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Third Week of Advent
16일(화)
(
자
)대림 제3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Third Week of Advent
17일(수)
(
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Wednesday of the Third Week of Advent
18일(목)
(
자
)대림 제3주간 목요일
Thursday of the Third Week of Advent
19일(금)
(
자
)대림 제3주간 금요일
Friday of the Third Week of Advent
20일(
토
)
(
자
)대림 제3주간 토요일
Saturday of the Third Week of Advent
21일(
일
)
(
자
)대림 제4주일
Fourth Sunday of Advent
22일(월)
(
자
)대림 제4주간 월요일
Monday of the Fourth Week of Advent
23일(화)
(
자
)대림 제4주간 화요일
Tuesday of the Fourth Week of Advent
24일(수)
(
자
)대림 제4주간 수요일
(
자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미사
Wednesday of the Fourth Week of Advent
25일(목)
(
백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백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백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Vigil Mass
Mass During the Night
Mass at Dawn
Mass During the Day
26일(금)
(
홍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Feast of Saint Stephen, First Martyr
27일(
토
)
(
백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Feast of Saint John, Apostle and Evangelist
28일(일)
(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The Holy Family of Jesus, Mary and Joseph
29일(월)
(
백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The Fifth Day in the Octave of Christmas
30일(화)
(
백
)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
The Sixth Day in the Octave of Christmas
31일(수)
(
백
)성탄 팔일 축제 내 제7일
The Seventh Day in the Octave of Christmas
2014년 12월 28일 주일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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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기념 없음 (가정 성화 주간)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은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며 이를 본받고자 하는 축일이다. 1921년 이 축일이 처음 정해질 때에는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 첫 주일이었으나, 1969년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성탄 팔일 축제’ 내 주일로 옮겼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해마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부터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운데 진정한 사랑이 넘치는 보금자리로 가꾸어 나가게 하려는 것이다.
▦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이 나자렛의 성가정을 본받고자 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각 가정이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북돋우는 가운데, 가족 간의 사랑이 넘치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사랑의 학교’가 되기를 노력해야겠습니다. 특별히 위기와 시련을 겪고 있는 가정들에 대한 주님의 특별한 보살핌을 기도합시다.
입당송
루카 2,16 참조
목자들은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보았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성가정을 통하여 참된 삶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성가정의 성덕과 사랑을 본받아, 하느님의 집에서 끝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자녀가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은 주님의 뜻이다. 부모를 공경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가 주님과 함께하는 가정생활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새 삶은 서로 참아 주고 용서해 주는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며 율법에서 명한 대로 제물을 바친다. 부모를 따라 나자렛으로 돌아가신 아기 예수님은 자라면서 지혜가 충만해지셨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으셨다(복음).
제1독서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아버지를 공경한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2-6.12-14<또는 창세 15,1-6; 21,1-3>
2 주님께서 자녀들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시고,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보장하셨다. 3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4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5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6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한다.
12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13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14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히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 1)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 너의 집 안방에 있는 아내는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 보라,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제2독서
<주님과 함께하는 가정생활>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2-21<또는 히브 11,8.11-12.17-19>
형제 여러분, 12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입으십시오. 사랑은 완전하게 묶어 주는 끈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또한 한 몸 안에서 이 평화를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십시오.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타이르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불러 드리십시오. 17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이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면서, 그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18 아내 여러분,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 안에 사는 사람은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19 남편 여러분,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아내를 모질게 대하지 마십시오. 20 자녀 여러분, 무슨 일에서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마음에 드는 일입니다. 21 아버지 여러분, 자녀들을 들볶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그들의 기를 꺾고 맙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콜로 3,15.16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평화가 너희 마음을 다스리게 하여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아기는 자라면서 지혜가 충만해졌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40<또는 2,22.39-40>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22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23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24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25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26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27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28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29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3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31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32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33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34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35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36 한나라는 예언자도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그들은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나자렛 성가정을 본받아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진실하신 주님,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려는 교회를 주님의 진리로 이끌어 주시어, 교회가 가난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국민의 삶을 위하여 일하는 위정자들에게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주시어, 그들이 첫 마음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3. 부모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자하신 주님,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을 굽어살피시어, 그들이 진정한 복음 선포자가 되어, 자녀들에게 귀중한 신앙의 선물을 전해 주도록 이끌어 주소서. ◎
4. 지역 사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간이 행복하기를 바라시는 주님, 저희가 살고 있는 이 지역 사회의 모든 이가 서로 배려하며, 주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
+ 모든 가정이 성가정을 이루며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주님, 저희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화해의 이 제사를 드리며 간절히 청하오니, 동정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 가정을 주님의 은총과 평화로 굳건하게 지켜 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빛이신 그리스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되신 말씀의 신비로 저희 마음의 눈을 새롭게 밝혀 주시어, 하느님을 눈으로 뵙고 알아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저희 마음을 이끌어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바룩 3,38 참조
우리 하느님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사람들과 함께 사셨네.
영성체 후 묵상
▦ 바오로 사도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을 ‘들볶지’ 말라고 간곡히 당부합니다.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위해 40년 이상 헌신한 이오덕 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은 어떤 아이라도 스스로 끝없이 자라나고 뻗어 나갈 재주와 힘을 그 몸속에 감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는 것은 모두, 뻗어 나가려고 하는 그 싹을 어른들이 짓밟아 버리거나, 비닐로 덮어씌워 숨도 못 쉬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가정이 그 안에서 어린이들이 어린이답게 사랑을 충분히 받아 누리고 넉넉한 품성을 익히며 자라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도록 기도하고 구체적으로 돕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지극히 인자하신 아버지, 저희를 천상 성사로 길러 주시니, 저희가 언제나 성가정을 본받아, 현세의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마침내 영원한 천상 가정에 들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의 세계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문제들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온다고 합니다. 붕괴된 가정, 사랑 없는 가정에서부터 희망 없는 황폐한 사회, 믿음 없는 관계, 앞날에 대한 약속이 사라진 세상이 자라납니다. 그러나 세상의 문제를 치유하고 해결하는 희망 또한 가정에 있습니다. 가정을 지켜 주고 복원하고 정화하려는 노력 없이 오직 사회적 차원의 해법으로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것은 환상입니다. 희망과 믿음과 약속은 오직 ‘아기’에게서 오기 때문입니다.
성탄 팔일 축제의 한가운데에 있는 성가정 축일에 우리는 세상의 구원이 시작되는 가정의 신비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이 신비의 중심에는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 예수님이 계십니다. 이 아기 예수님에게서 새로운 시작이 허락됩니다.
독일 태생의 미국의 철학자 아렌트는 20세기의 유명한 철학서 가운데 하나인 『인간의 조건』에서, 환원 불가능한 지난날의 잘못된 일의 결과에 신음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불안해하는 인간에게 진정한 희망의 근거는 다름 아니라 ‘탄생성’이라고 합니다. ‘태어나는 존재’로서 인간은 시작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고, 이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원초적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망을 통해 미래는 단지 예측 불가능한 어두움의 영역이 아니라 ‘약속’의 자리가 됩니다.
아렌트는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깊이 체험한다고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기적은 새로운 인간의 탄생과 새로운 시작, 곧 인간이 탄생함으로써 할 수 있는 행위이다. 이 능력의 완전한 경험만이 인간사에 희망과 믿음을 부여할 수 있다. (중략) 이 세계에서 믿음을 가질 수 있고 이 세계를 위한 희망을 가져도 된다는 사실에 대한 가장 웅장하면서도 간결한 표현을 우리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나셨도다.’라고 하는 성탄의 기쁜 소식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가정이 ‘아기 예수님’을 그 중심에 두고 믿음과 희망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간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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