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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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6일 토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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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1번 지극히 전능하신 주여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78번 성체 앞에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파견 성가 257번 나의 기쁨 마리아여

오늘 전례

<연중 제21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고 주님의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육을 따라가는 삶은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채우지 못하고 죄를 짓게 한다. 그 반면,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비록 나약하지만 성령의 힘으로 의로움과 생명을 얻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회개를 강조하시며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드신다.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해 주인이 잘라 버리려고 하자, 포도 재배인이 일 년의 기간을 달라며 그동안에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어 보겠다고 한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11
형제 여러분, 1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은 단죄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2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그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3 율법이 육으로 말미암아 나약해져 이룰 수 없던 것을 하느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곧 당신의 친아드님을 죄 많은 육의 모습을 지닌 속죄 제물로 보내시어 그 육 안에서 죄를 처단하셨습니다.
4 이는 육이 아니라 성령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안에서,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채워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5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6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7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하느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9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11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4(23),1-2.3-4ㄱㄴ.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복음 환호송

에제 33,11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악인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살기를 바란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9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은 당신이 내신 열매로 가득하옵니다. 당신은 땅에서 양식을 거두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 흥겹게 하는 술을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구원의 업적을 완성하시니, 저희가 이 성사에서 주님의 자비로 힘을 얻어 치유를 받고,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독수리가 둥지에서 알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비바람이 몰아쳐 그 알이 떨어져 굴렀습니다. 다행히 그 알은 아랫집의 닭장 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있던 닭은 이 알이 자기의 달걀인 줄 알고 품어 마침내 새끼를 깠습니다. 다른 모든 닭도 그 독수리 새끼를 닭으로 알았습니다. 그러니 이 독수리도 자기를 닭으로 착각하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하늘을 날고 있던 독수리가 닭장에서 닭들과 어울리고 있는 그 독수리를 보았습니다. 어처구니없던 독수리는 그에게 내려와 말했습니다. “너 지금 여기서 뭐하니? 왜 하늘에서 날지도 않고 여기서 모이나 먹고 있니?” 닭장의 독수리가 말했습니다. “무슨 말이야? 나는 하늘을 날지 못하는 닭인데?” “뭐, 닭이라고? 아니야. 잘 봐! 네 날개랑 내 날개가 비슷하잖아. 나처럼 너에게는 큰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도 있어. 너는 독수리야.” 그러자 닭으로 살아온 독수리가 말했습니다. “아니야. 나는 닭이야. 이곳 닭장에서 태어났고, 여기서 모이를 먹으면서 자라 왔단 말이야. 그러니 저 닭처럼 나도 날지 못하는 거야.” 결국 독수리는 그를 설득하지 못하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닭인 줄 아는 독수리는 끝까지 닭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인이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습니다. 그런데 첫 해에도, 둘째 해에도, 셋째 해에도 열매를 맺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잘라 버리려고 합니다.
우리 자신이 바로 무화과나무입니다. 아직 잘리지 않은 무화과나무인 것입니다. 아직 잘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열매를 맺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그러한 꿈과 사명이 없다.’고 여긴다면, 어리석은 독수리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