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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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주일

대림 제3주일   

[(자) 대림 제3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여 어서오시어
동정녀 해산함을 보여주소서
온세상 이를보고 놀라겠지만
하느님 업적이니 당연하도다

인간의 자연본능 뛰어넘어서
크고도 신비로운 천상힘으로
하느님 말씀께서 사람되시어
태중의 아드님이 태어나셨네

동정녀 잉태하여 만삭이어도
동정의 영광만은 간직한채로
성덕의 높은깃발 밝게빛나고
하느님 성전안에 거처하시네

신이요 사람이신 위대한예수
당신의 신방에서 나오시옵고
임금님 궁궐에서 행차하시어
힘차게 당신길을 가시옵소서

영원한 아버지와 같으신주님
한없는 당신능력 드러내시어
나약한 인간본성 고쳐주시고
빛나는 인간승리 거두옵소서

당신의 말구유도 빛을발하고
한밤도 새로운빛 발산하나니
밤이라 어두움이 끼어들세라
믿음의 밝은광명 밝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님이 큰 권능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
1 내 하느님 임금님 기리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2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3 주님은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4 당신이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5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6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7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8 주님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오이다.

9 주님은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님이 큰 권능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
10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여 당신을 찬미하고 *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 드리게 하옵소서.

11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
당신의 능하심을 일컬어서,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12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분은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I
12b 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13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 붙드시고 *
억눌린 사람이면 일으켜 주시나이다.

14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오면 *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15 당신이 그 손을 벌려 주시면 *
목숨 있는 모든 것 원을 채우나이다.

16 하시는 일마다 주는 진실하시고 *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17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18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원대로 해주시고 *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시나이다.

19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께서 다 지키시고 *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20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분은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주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45,1-13
고레스왕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이 온다
1 주께서 당신이 기름 부어 세우신
고레스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의 오른손을 잡아 주어
만백성을 네 앞에 굴복시키고
제왕들을 무장 해제시키리라.
네 앞에 성문을 활짝 열어 젖혀
다시는 닫히지 않게 하리라.
2 내가 너를 이끌고 앞장서서
언덕을 훤하게 밀고 나가리라.
청동 성문을 두드려 부수고
쇠빗장을 부러뜨리리라.
3 내가 감추어 두었던 보화,
숨겨 두었던 재물을 너에게 주면
너는 알리라, 내가 바로 주님임을.
내가 바로 너를 지명하여 불러낸 이스라엘의 하느님임을!
4 나의 종 야곱을 도우라고
내가 뽑아 세운 이스라엘을 도우라고
나는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나를 알지도 못하는 너에게 이 작위를 내렸다.
5 내가 주님이다. 누가 또 있느냐?
나밖에 다른 신은 없다.
너는 비록 나를 몰랐지만
너를 무장시킨 것은 나다.
6 이는 나밖에 다른 신이 없음을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에까지 알리려는 것이다.
내가 주님이다. 누가 또 있느냐?
7 빛을 만든 것도 나요, 어둠을 지은 것도 나다.
행복을 주는 것도 나요, 불행을 조장하는 것도 나다.
이 모든 일을 나 주님이 하였다.
8 하늘아, 높은 곳에서 정의를 이슬처럼 내려라.
구름아, 승리를 비처럼 뿌려라.
구원이 피어나게, 정의도 함께 싹트게
땅아, 열려라.
이 모든 것을 창조한 것은 나 주님이다.”
9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자기를 빚어낸 이와 다투는 자여.
옹기 그릇이 옹기장이와 어찌 말다툼하겠느냐?
옹기 흙이 어찌 옹기장이에게
“당신이 무엇을 만드는 거요?” 할 수 있겠느냐?
작품이 어떻게 작자에게
“형편없는 솜씨로군.” 하고 불평할 수 있겠느냐?
10 어느 누가 제 아비에게
“왜 이 모양으로 낳았소?” 할 수 있겠느냐?
자기 어미에게 어찌
“이 모양으로 낳느라고 그 고생을 하였소?” 할 수 있겠느냐?
11 이스라엘을 빚어 만드신 거룩하신 이,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 자식들의 일로 너희가 나를 심문하는 것이냐?
이 손으로 하는 일을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 것이냐?
12 땅을 만든 것은 나다.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해 놓은 것도 나다.
이 손으로 내가 하늘을 펼쳤다.
그 모든 별들에게 내가 명령을 내렸다.
13 내가 그를 일으켜 승리하게 하였다.
그의 앞길을 평탄하게 닦아준 것도 나다.
그가 나의 도읍을 재건하리라.
포로 된 내 백성을 해방시키리라.
대가도 선물도 아니 받고 해방시키리라.”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응송이사 45,8; 16,1 참조
하늘은 위로부터 이슬을 내리고 구름은 비처럼 의인을 내려라. * 땅은 열리어 구세주를 싹트게 하라.
주여, 이 땅을 다스리는 자, 셀라에서 광야를 거쳐 수도 시온의 산으로 어린양을 보내 주소서.
땅은.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편지에서 (Ep. 31,2-3: PL 54,791-793)
우리 화해의 성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서가 말하는 그 가문에서 나오신 분이시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분이 동정 마리아의 아들이시고 또 완전하고도 참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 뜻이 없습니다. 마태오 복음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이어서 그리스도의 인간 계보가 나오고 그분의 조상 계열이 주님의 모친께서 정혼한 요셉에게까지 죽 내려옵니다.

한편 루카는 첫 아담과 새 아담이 같은 본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 인류의 원조인 아담에게까지 소급시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성조들과 예언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인간의 겉모습만을 지니고 나타나실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구약 시대에 야곱과 겨루시고, 대화에 끼시며 사람들로부터 환대받는 것을 거절치 않으시고 심지어는 당신 앞에 놓인 음식마저 드실 때 이렇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참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예표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일들은 주께서 당신을 앞서온 선조들의 가문으로부터 참 인성을 취하시리라는 것을 예시하는 신적 상징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예표들은 영원으로부터 마련된 우리 화해를 성취하는 성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지혜께서 마리아의 티없는 태중에 당신의 거처를 마련하시어 말씀께서 사람이 되게 해주시고 하느님의 본성과 종의 본성을 한 인격 안에 합치시켜 세기의 창조주께서 세기 안에 태어나게 해주시며 만물을 조성하신 분께서 만물 가운데 태어나게 해주신 성령께서 아직 동정녀께 내려오지 않으시고, 또 아직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그를 감싸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죄 많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신 이 새사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낡은 본성을 취하지 않으셨다면, 또 아버지와 같은 본성을 지니신 그분이 당신의 모친과 같은 본성을 지니지 않으셨다면, 또 죄에서 홀로 해방되신 그분이 우리 인간 본성을 당신과 결합시키지 않으셨다면, 온 인류는 마귀의 멍에에 매인 채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승리가 우리의 본성 밖에서 이루어졌다면 우리는 그 영광스런 승리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놀라운 참여로 말미암아 우리 재생의 성사가 우리에게 빛났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잉태케 하시고 태어나게 하신 그 같은 성령을 통하여 영적 출신으로 재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사가 요한은 믿는 이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것이다.”
응송이사 11,10; 루가 1,32 참조
그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싹은 만민이 쳐다볼 깃발이 되고 모든 민족이 그에게 찾아 들고, * 그가 있는 곳에서 영광이 빛나리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라.
그가.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천주여, 당신은 당신의 말씀이신 성자에게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태중에서 혈육을 취하게 하셨으니, 우리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우리의 비천한 인성을 취하신 독생 성자로 하여금 우리를 그 천주성에 참여시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