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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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일 목요일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주님의 고귀하신 부르심받고
찬란히 빛나시는 필립보사도
수제자 베드로함께 지내시면서
주님께 바친사랑 지극하셨네

주님도 당신사랑 갚으시려고
사랑의 깊은증표 보여주시니
성부의 깊은진리 알려주시고
당신의 생활신비 밝혀주셨네

야고보 사도역시 못하지않아
주님의 깊은사랑 받으셨으니
주님의 형제라는 칭호를받고
교회의 튼튼하신 기둥되셨네

시온성 첫주교로 착좌하시어
양떼를 현명하게 다스리시고
유익한 편지까지 집필하시어
구원의 귀한말씀 전해주셨네

복되고 고마우신 두분사도여
피흘려 우리주님 증거하시니
우리게 신덕망덕 태워주시어
달려가 천상고향 찾게하소서

마침내 때가되어 천국에들어
아버지 계신집에 살게될때에
우리도 두분함께 소리맞추어
성삼께 영광찬미 드리오리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알렐루야.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알렐루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알렐루야.
그들은 주님의 능력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 알렐루야,
주님이 하신 놀라운 일들을 말하였도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행전에 의한 독서 5,12-32
초기 교회의 사도들
12 그 무렵 사도들은 백성들 앞에서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베풀었다. 모든 신도는 한 덩어리가 되어 솔로몬 행각에 모여 있었다. 13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신도들의 모임에 끼어들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하였다. 그러면서도 백성들은 그들을 칭찬하였으며 14 주를 믿는 남녀의 수효는 날로 늘어났다. 15 사람들은 심지어 병자들을 길거리에 메고 나가 들것이나 요에 눕혀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 행여나 그 그림자만이라도 그 몇 사람에게 스쳐 갔으면 하였다. 16 예루살렘 근방에 있는 여러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과 악령이 들려 고생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몰려왔는데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졌다.

17 대사제와 그의 일당인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모두 사도들을 시기하여 들고 일어나 18 사도들을 잡아다가 자기네 감옥에 처넣었다. 1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중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20 “어서 가시오. 그리고 성전에서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사람들에게 전하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21 이 말을 듣고 사도들은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가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한편 대사제와 그의 일당이 모여 의회와 유다인의 원로들을 소집하고 사람을 감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22 경비원들이 감옥에 가보니 사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므로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23 “감옥 문은 아주 단단히 잠겨 있었고 문마다 간수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문을 열어 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24 성전 경비대장과 대사제들이 이 보고를 듣고 도대체 사도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을 때에 25 한 사람이 달려와서 “당신들이 감옥에 가두어둔 사람들이 지금 성전 뜰에 서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고 일러주었다. 26 그래서 경비대장이 경비원들과 함께 가서 사도들을 데려왔다. 그러나 백성들이 자기들을 돌로 칠까 두려워 폭력은 쓰지 않았다.

27 그들이 사도들을 의회에 데려다 세워놓자 대사제가 이렇게 심문하였다. 28 “예수의 이름으로는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는데도 당신들은 어쩌자고 온 예루살렘에다 당신네 교를 퍼뜨리는 거요? 예수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울 작정이오?” 29 베드로와 사도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오히려 하느님께 복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지도자와 구세주로 세워 당신의 오른편에 높이 올리셔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32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 증인이십니다.”
응송사도 4,33. 31b 참조
사도들은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 신도들은 모두 하느님의 크신 축복을 받았도다. 알렐루야.
사람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서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되었고
신도들은.
제2독서
테르툴리아누스 사제의 저서 ‘이단자들에 대한 규정’에서 (Cap. 20,1-9; 21,3; 22,8-10: CCL 1,201-204)
사도들의 복음 선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이 어떤 분이며 또 과거에 어떤 분이었는지를 알려 주셨고, 당신께서 실현하시고자 오신 성부의 뜻은 무엇이고 인간이 무엇이며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이것은 어떤 때 백성들 앞에서 드러나게 전해 주셨고 또 어떤 때에는 당신 제자들에게만 따로 전해 주셨습니다. 이 제자들 중에 열두 명의 으뜸들을 뽑으시어 민족들의 스승으로 삼으셨습니다.

부활하신 후 성부께로 돌아가실 때 제자 중 하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열한 명의 제자들을 민족들에게 파견하시어 그들을 가르치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사도(이 명칭은 “파견된 자”를 뜻합니다.)들은 즉시 주사위를 던져 다윗의 시편에 있는 예언의 귄위에 의거하여 열두 번째 사도로 유다 대신 마티아를 뽑았습니다. 그들은 약속에 따라 기적을 행하고 담대히 말할 힘을 주시겠다는 성령의 은총을 입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먼저 유다에서 선포했고, 그 다음 유다인들이 거부할 때 그 동일한 신앙의 가르침을 온 세계에 나아가 선포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도시마다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다른 교회들은 신앙의 새싹과 가르침의 씨앗을 받았고 또 끊임없이 받아 교회들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그 교회들은 사도들의 교회의 후예로서 사도적 교회라고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물들은 그들의 기원에 종속시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들 교회는 수적으로 많다 해도 그들이 유래한 시원적 사도 교회와 동일합니다. 따라서 모든 교회들이 하나의 교회를 이루므로 모두가 시원적이고 모두가 사도적입니다. 이 교회들이 서로 보여 주는 평화와 형제애와 환대가 이 일치를 표시해 줍니다. 이와 같은 것들의 기초는 동일한 신비의 유일한 전승입니다.

사도들이 가르친 것, 즉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계시하신 것이 무엇인지를 알리려면 사도들이 세운 이 교회의 신앙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도들은 이 교회에서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복음을 선포하였으며, 훗날 편지를 통해서 그 신앙을 선포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어느 날 “아직도 나는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 말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고, 이에 더하여 “그러나 진리의 성령의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완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도들이 진리의 영을 통하여 진리를 완전히 깨닫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았기에 그들은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사도행전의 성령 강림 기사가 증명해 주듯이 주님은 이 약속을 분명히 성취하셨습니다.
응송요한 12,21-22; 로마 9,26(호세 2,1b 참조)
어떤 이교인들이 필립보에게 가서 “선생님, 예수를 뵙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더니, *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이 말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예수께 가서 그 말을 전하였도다. 알렐루야.
“너희는 내 백성이로다.”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곳에서 그들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우리라.
필립보가.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해마다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을 기꺼이 지내게 하시는 천주여,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독생 성자의 수난과 부활에 참여함으로써 영원히 당신을 뵈옵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