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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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4일 월요일

연중 제9주간 월요일   

[(녹) 연중 제9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잠으로 육신힘을 회복하고서
잠자리 물리치고 일어난우리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오니
부족한 우리찬미 도와주소서

우리혀 가장먼저 주님기리며
뜨거운 마음으로 그리옵나니
더없이 거룩하신 주님이시여
오늘의 우리생활 인도하소서

밤동안 불행히도 저지른허물
빛받아 깨끗하게 사라지도록
어둠은 빛에밀려 꺼져버리고
밤일랑 태양빛에 양보하여라

겸손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갖가지 해로운것 없애주시고
입모아 우리주님 찬미하오니
영원히 우리찬미 받으옵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광명이신 하느님이여
삼위로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연약한 우리모두 당신기리며
간절히 당신앞에 구하나이다

지극히 존귀하신 천주성부와
성부의 아들이신 독생성자와
두분을 묶으시는 사랑의유대
위로자 주성령을 믿삽나이다

진리여 사랑이여 목적이시여
우리의 다함없는 행복이시여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바라며
주님을 차지하게 도와주소서

주님은 시작이요 마침이시며
이세상 모든것의 원천이시고
주홀로 모든이의 위안이시며
믿는이 바라옵는 희망이시네

주홀로 온갖것을 지어내시고
주홀로 만인에게 만족주시며
주홀로 모든이의 빛이되시고
희망을 품은이의 갚음되시네

성자와 아버지께 간구하오며
두분의 성령께도 간청하오니
만세에 전능하신 삼위일체여
미흡한 우리기도 들어주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나를 가르치시어, 당신의 법을 지키게 하소서.
이 마음 다하여 지키리이다.
제1독서
욥기에 의한 독서 29,1-10; 30,1. 9-23
욥이 당하는 고통을 탄식하다
29,1 욥이 탄식하며 읊조렸다.
2 지나간 옛 시절은 영영 돌아오지 않으려나!
하느님께서 지켜 주시던 그날은 끝내 돌아오지 않으려나!
3 하느님의 등불이 내 머리 위에서 빛나고
그의 횃불로 어둠을 몰아내며 거닐던 그날,
4 내 나이 한창일 무렵,
하느님께서 나의 천막을 감싸 주시던 그때,
5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버리시지 않았고
아이들도 나를 에워싸며 돌아가던 그 시절,
6 나는 우유로 발을 씻었지.
기름이 내가 되어 바위 사이를 흘러내리던 시절,
7 내가 성문께로 발을 옮겨
성문 앞 광장에 자리를 잡으면
8 젊은이들은 나를 보고 비켜 서고
노인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네.
9 양반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던 말을 삼켰으며
10 귀족들은 입천장에 혀가 붙어 소리를 죽였네.
30,1 그런데, 이제 나보다 어린것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구나.
그 아비들은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과도
함께 있을 수 없다고 여겼었는데……
9 이제 내가 그것들의 조롱 거리가 되고
비웃으며 수군거리는 대상이 되었구나.
10 보기 싫어 가까이하려고도 아니하고
거리낌없이 내 앞에 침을 뱉으며
11 나의 활시위를 풀어 버리고, 나를 들볶으며
굴레 벗은 말처럼 덤벼드네.
12 천한 무리가 내 오른쪽에서 들고 일어나
나의 앞에 저승길을 터놓는구나.
13 내 앞길을 파헤쳐 나를 망치는데도
그들을 막을 사람이 없네.
14 성벽을 허물며 밀려드는 적군과 같고
덮쳐 오는 폭풍과도 같구나.
15 갑자기 쏟아지는 이 두려움에
나의 영광은 바람에 불려 가듯이 사라지고
나의 행복은 구름처럼 날려 갔네.
16 이제 나의 넋은 모두 쏟아졌고
괴로운 나날이 나를 사로잡는구나.
17 밤이면 도려내듯이 내 뼈를 쑤셔 대는데
그 쓰라림이 잠시도 멎지를 않네.
18 누군가 나의 옷을 세차게 잡는구나.
나의 옷깃을 휘어잡아
19 수렁에 내던져서
마침내 이 몸은 티끌과 재가 되고 말았네.
20 내가 당신께 부르짖사오나
당신께서는 대답도 없으시고
당신 앞에 섰사오나
보고만 계십니다.
21 당신은 이다지도 모진 분이십니까?
손을 들어 힘껏 나를 치시다니.
22 나를 번쩍 들어 바람에 실어 보내시고
폭풍에 휘말려 사라지게 하시다니.
23 아, 어찌 모르겠습니까?
당신께서 나를 죽음으로 이끌어 가시리라는 것을.
모든 산 자가 모여갈 곳으로 데려가시리라는 것을.
응송욥 30,17. 19; 7,16b
밤이면 도려내듯이 내 뼈를 쑤셔 대는데, 그 쓰라림이 잠시도 멎지 않으며, * 수렁에 내던져져 마침내 이 몸은 티끌과 재가 되고 말았도다.
주여, 나의 나날은 한낱 입김일 따름이오니, 나를 좀 내버려 두옵소서.
수렁에.
제2독서
성 도로테우스 아빠스의 글에서 (Doct. 7, De accusatione sui ipsius, 1-2: PG 88,1695-1699)
마음의 온갖 불안의 이유는 아무도 자기 자신을 책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사람은 자기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들을 때 흔히 그 말을 못 들은 체하며 아무 괴로움을 느끼지 않고 귀로 흘려 버리지만, 어떤 때는 그 말을 듣자마자 마음이 불안해지고 괴로워집니다. 왜 그렇습니까?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 차이점의 원인은 무엇이겠습니까? 그 원인은 하나입니까, 여러 가지입니까? 내 생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보지만 특히 한 가지가 다른 모든 이유의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누가 말한 대로 “그 차이점은 그것을 들을 때 듣는 그 사람의 내적인 마음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면 누가 기도와 묵상 중에 있다면 그때 마음 상하게 하는 형제를 가장 쉽게 참아 줄 수 있고 평온도 유지합니다. 이것은 형제에 대해 뜨거운 사랑을 지니고 있어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잘 참아 내거나 또는 자기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을 경멸하고 그를 제일 못난 놈으로, 대답해 줄 가치조차 없는 사람으로 여겨 버리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 경우 그는 자기가 받은 욕이나 모욕을 다른 이에게 말하는 것조차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경우 사람이 불안해지지 않거나 괴로워하지 않는 이유는 마음 상하게 하는 말을 무관심으로 돌리고 무시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모욕하는 형제의 말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유는 그 순간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이거나 또는 그를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고 또 그 이유들을 여러 방법으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본다면 마음의 온갖 불안의 이유는 아무도 자기 자신을 책하지 않는 데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분 상하고 마음 괴로워하는 것은 바로 여기서 생겨나고, 때때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것을 놀라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평화를 얻고자 한다면 이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성인들도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성인들에게서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평화를 바라보면서도 그분들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만사에 화를 내고 잘못을 우리 자신에게 돌리는 것을 견디지 못하면서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실 그러합니다. 한 사람이 참으로 수많은 선업을 쌓을지 몰라도 이 길을 따르지 않는다면 결코 평화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그는 늘 괴로워할 것이고 또 다른 이들을 괴롭힐 것이며 그의 수고는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응송1요한 1,8. 9; 잠언 28,13
만일 우리가 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지만, *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면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리라.
제 잘못을 감추는 이는 잘될 리 없지만,
우리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세상 만사를 그르침 없이 섭리하시는 천주여, 간절히 비오니, 무엇이나 우리에게 해로운 것은 멀리하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허락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