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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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5일 수요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자)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우리 주 하느님, 우리 힘을 도로 주시고,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당장 살아나리이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5,1-7
주님의 포도밭을 거슬러
1 임의 포도밭을 노래한 사랑의 노래를
내가 임에게 불러드리리라.
나의 임은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네.
2 임은 밭을 일구어 돌을 골라내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지.
한가운데 망대를 쌓고
즙을 짜는 술틀까지도 마련해 놓았네.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들포도가 웬 말인가?
3 예루살렘 시민들아! 유다 백성들아!
이제 나와 포도밭 사이를 판가름하여라.
4 내가 포도밭을 위하여 무슨 일을 더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해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는가?
5 이제 내가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너희에게 알리리라.
울타리를 걷어 짐승들에게 뜯기게 하고
담을 허물어 마구 짓밟히게 하리라.
6 망그러진 채 그대로 내버려 두리라.
순을 치지도 아니하고 김을 매지도 않아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덮이게 하리라.
구름에게 비를 내리지 말라고 명하리라.
7 만군의 야훼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가문이요,
주께서 사랑하시는 나무는 유다 백성이다.
공평을 기대하셨는데 유혈이 웬 말이며
정의를 기대하셨는데 아우성이 웬 말인가?
응송시편 79(80),14. 15. 3. 16. 15
주여, 숲 속의 도야지가 당신의 포도밭을 휩쓸게 하시고, 들짐승이 먹어 내게 하셨나이다. 권능을 떨치시며,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옵소서. * 당신의 오른손이 심어 주신 줄기를 지켜 주소서.
만군의 주 하느님, 돌아오소서. 하늘로서 굽어보사 살펴 주소서. 비오니, 포도밭을 찾아오소서.
당신의.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5 in Adventu Domini, 1-3: Opera omnia, Edit. cisterc. 4[1966], 188-190)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세 가지 오심을 알고 있습니다. 제3의 오심은 다른 두 가지 오심의 사이에 일어납니다. 첫번째 오심과 마지막 오심은 밝히 드러나는 것이지만 이 제3의 오심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첫번째 오심에서 지상에 나타나시어 당신 친히 증거하시듯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미워했을 때 사람들 가운데서 사신 것입니다. 마지막 오심에서 “모든 육신은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고”, “그들이 찌른 분을 바라볼 것입니다.” 그러나 중간의 오심은 보이지 않는 오심입니다. 이 오심은 뽑히운 이들만 그들 내부에서 보고 이때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습니다. 주님이 첫번째로 오셨을 때에는 나약한 육신으로 오셨고 이제 중간에 오실 때에는 영과 권능으로 오시며 마지막으로 오실 때에는 영광과 위엄으로 오실 것입니다.

중간의 오심은 첫번째 오심에서 마지막 오심으로 인도해 주는 길입니다. 첫번째 오심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속이 되셨고 마지막 오심에서는 우리의 생명이 되실 것이며 이 중간의 오심에서는 우리의 안식과 위로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중간의 오심에 대해 말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단순히 꾸민 이야기로 보이지 않도록 그분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누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갈 것이다.” 그런데 나는 성서 어디선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선을 행하리라.”는 말씀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가 이렇게 선을 행한다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는 주님의 말씀을 잘 지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할 때 그 말씀을 잘 지킵니까? 예언자가 말하는 대로 그것을 마음속에 간직할 때 잘 지키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말합니다. “행여 주님께 죄를 지을세라 마음 깊이 그 말씀을 간직하나이다.”

여러분도 이런 식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는 복됩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의 영혼 가장 깊숙이까지 들어가 여러분의 정감과 행위를 꿰뚫어야 합니다. 좋은 것을 먹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영혼이 살찌고 즐거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시들지 않고 오히려 여러분의 영혼이 배부를 만큼 충만하도록 양식을 먹는 일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함으로 그것을 지킨다면 그 말씀도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아드님은 아버지와 함께 여러분에게 오실 것이고 새 예루살렘을 세우실 위대한 예언자께서 찾아오시어 만사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이 중간의 오심의 결과로 “우리가 흙으로 된 사람의 형상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형상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옛 아담의 영향이 전인간에 미친 것처럼 이제 전인간을 지어내셨고 전인간을 구속하셨으며 전인간을 영화롭게 하실 그리스도께서도 전인간을 차지하셔야 합니다.
응송시편 28(29),11; 이사 40,10 참조
보라, 주께서 내리시나니, 큰 영광과 권능에 싸여 오시리라. * 주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 주시어 평화와 영원한 생명을 주시리라.
주께서 권능을 떨치시며 오시는도다.
주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비오니, 당신의 천상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켜 주시어,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고 성자께서 베푸시는 천상 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