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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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7일 수요일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우리를 이끄시는 인도자시여
꿈속에 잠긴우리 굽어보시어
죄스런 나태에서 건져주소서

더없이 거룩하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의 온갖죄악 용서하소서
한밤의 깊은잠을 쫓아버리고
주님을 찬미하러 나왔나이다

그옛날 예언자의 가르침따라
주님께 몸과마음 바쳐드리며
옥중에 갇혀있던 바오로처럼
밤마다 우리주님 찬미하리다

우리가 저지른죄 알고계시니
낱낱이 숨김없이 아뢰나이다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오니
우리죄 남김없이 사해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이시여
우리의 속마음을 살펴보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도와주시니
영광과 찬미노래 드리나이다

목장의 착한양들 지켜주시며
잃은양 찾으시는 착한목자여
기름진 목장안에 우리도불러
선량한 양들함께 살게하소서

당신이 마지막날 심판하실때
우리를 염소틈에 끼게마시어
당신의 노여움을 면케하시고
영원한 천상목장 들게하소서

구세주 영광찬미 받으옵소서
세세에 영원토록 살아계시며
세상의 삼라만상 다스리시니
영예와 힘과승리 차지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

2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
내 입으로 그 진실하심을 대대에 전하리라.

3 “영원한 사랑을 이룩했노라” 하시며 *
주는 진실하심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4 “나는 내가 뽑은 자와 계약을 맺고 *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서하기를,

5 내 길이 네 후손을 굳건히 하여 *
대대로 네 왕좌를 튼튼히 하리라” 하셨나이다.

6 주여 하늘이 당신의 묘한 이들을 찬양하고 *
성도들의 모임은 진실하심을 높이 기리나이다.

7 하늘에서 그 누가 주께 비기리이까 *
신들의 아들 중에 주께 견줄 이 누구이리까.

8 성도들의 모임에서 주는 엄위하시고 *
모시는 그들보다 크고 두려우신 분.

9 만군의 주 하느님이여 누가 당신 같으리이까 *
주는 능하시고 진실에 싸여 계시오니.

10 뒤끓는 바다를 호령하시고 *
솟구치는 물결을 걷잡으시나이다.

11 라합을 찔러서 짓밟으시고 *
능하신 그 팔로 원수를 흩으셨나이다.

12 하늘도 당신의 것 땅도 당신의 것 *
땅덩이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당신이 지으셨나이다.

13 남방과 북방을 당신이 만드셨으니 *
다볼과 헤르몬이 당신 이름 기리나이다.

14 능하신 팔을 지니시오니 *
굳세신 그 손이여 쳐드신 그 오른손이여,

15 정의와 법은 당신 왕좌의 바탕 *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16 복되어라 거룩히 기뻐할 줄 아는 백성은 *
주여 당신 얼굴의 빛 속에 걸으리다.

17 그들은 항상 당신 이름으로 기쁘고 *
당신의 정의로 기를 돋우오리다.

18 당신은 그들 힘의 영광이시니 *
당신을 힘입어 우리 뿔들이 치솟나이다.

19 우리의 방패도 주님의 것 *
우리의 임금도 이스라엘 하느님께 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후렴2하느님의 아들은 혈통으로 다윗의 후손이시도다.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I

20 그 옛날 당신은 성도들에게 *
스스로 보이시며 말씀하셨나이다.

“영웅에게 왕관을 씌웠노라 *
백성 중에 뽑힌 자를 높이었노라.

21 나는 내 종 다윗을 얻어 만나 *
거룩한 기름으로 발라 주었으니,

22 내 손이 항상 그와 함께 있고 *
내 팔이 그를 굳세게 하리라.

23 원수가 그를 속이지 못하고 *
악한 자 그를 압박하지 못하리라.

24 나는 그의 앞에서 그 원수를 들부수고 *
그 미워하는 자들을 들이치리라.

25 진실함과 내 사랑이 그와 함께 있으니 *
내 이름으로 그의 뿔이 치솟으리라.

26 바다까지 그의 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
강물까지 오른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27 그는 나를 향하여 ‘당신은 내 아버지 *
내 하느님 내 생명의 바위’라 하리니,

28 나도 그를 세우리라 맏아들로 *
이 세상 임금 중에 가장 높은 임금으로.

29 은총을 영원토록 그에게 내리리니 *
그에게는 내 계약이 굳게 남아 있으리라.

30 길이길이 그 후손을 이어 주리니 *
하늘의 날수만큼 그 왕좌는 가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의 아들은 혈통으로 다윗의 후손이시도다.
후렴3주께서 당신 종 다윗에게 맹세하셨도다. 그의 자손은 영원하리라.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II

31 그 후손이 내 법을 버린다거나 +
계명을 따라서 걷지 않을 때에는 *
32 정법을 어기거나 내 명을 안 지킬 때에는,

33 채찍으로 그 잘못을 다스리리라 *
매우 쳐서 그 죄악을 벌하겠노라.

34 그러나 은총만은 거두지 않으리라 *
내 진실만은 헛되이 아니하리라.

35 나는 내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
내 입술로 말한 것을 변경치도 않으리라.

36 내 성성을 걸어서 한번 맹세한 것이어니 *
결단코 다윗을 속이지 않으리라.

37 그의 자손은 길이길이 이어지고 *
그 왕좌는 태양처럼 내 앞에 있으리라.

38 언제나 한결같은 저 달과 같이 *
하늘의 미더운 증인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 당신 종 다윗에게 맹세하셨도다. 그의 자손은 영원하리라.
주님의 말씀은 빛을 내시도다.
우둔한 사람도 깨달음을 얻는도다.
제1독서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 21,1-21. 27-29
가난한 이들의 정의를 변론한 엘리야
그 무렵 1 나봇이라는 이즈르엘 사람이 포도원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원은 사마리아를 다스리고 있는 아합의 별궁 근처에 있었다. 2 어느 날 아합 왕이 나봇을 만나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원은 내 별궁 근처에 있으니 나에게 양도하게. 그것을 정원으로 만들고 싶네. 그 대신 그대에게는 더 좋은 포도원을 마련해 주지. 만약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시가로 따져서 현금으로 계산해 줄 수도 있네.” 3 그러나 나봇은 아합 왕의 청을 거절하였다.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이 포도원을 임금님께 드릴 수는 없습니다. 천벌을 받을 짓입니다.” 4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선조의 유산이란 이유로 요구를 거절하자 아합 왕은 침울한 심정이 되어 별궁으로 돌아가 자리에 누워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쓰고 음식도 들려고 하지 않았다.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들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이렇게 상심이 되시어 음식까지 물리치십니까?” 6 왕이 말하였다.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란 자에게 그의 포도원을 시가대로 팔거나, 아니면 다른 포도원과 바꿔 달라고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포도원을 내놓지 못하겠다는 것이오.” 7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말하였다. “당신은 이스라엘의 왕답게 처신하십시오. 제발 일어나셔서 기분을 돌리고 음식을 드셔요.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당신께 선물로 드리리다.”

8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밀서를 써서 옥새로 봉인하고 그것을 나봇이 살고 있는 성읍의 시의회에 나봇과 한자리에 앉아 있는 원로들과 지방 어른들에게 보냈다. 9 그 밀서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단식을 선포하고 백성들 앞에서 나봇을 상석에 앉힌 다음, 10 무뢰배 둘을 그 맞은편에 앉혀 나봇이 하느님과 왕을 욕하였다고 고발하게 하여라.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서 죽여라.” 11 나봇이 살고 있는 그 성읍의 시의회에 나봇과 동석하는 원로들과 지방 어른들은 이세벨이 밀서에서 지시한 대로 하였다. 12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백성들 앞에서 나봇을 상석에 앉힌 다음, 13 무뢰배 둘로 하여금 그와 마주앉아 나봇을 고발하게 하였다. “나봇은 하느님과 왕을 욕하였습니다.” 그들은 나봇을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쳐죽인 다음, 14 이세벨에게 나봇을 돌로 쳐죽였다고 보고하였다. 15 이세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보고를 받고 아합 왕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셔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팔지 않겠다고 한 그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16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자, 아합은 일어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소유였던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하여 내려갔다.

17 이때 주님의 말씀이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렸다. 18 “일어나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내려가거라. 그는 지금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려고 그 곳에 내려가 있다. 19 가서 그에게 주님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사람을 죽이고 그의 땅마저 빼앗는구나.’ 또 주님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하여라. ‘나봇의 피를 핥던 개들이 같은 자리에서 네 피도 핥으리라.’” 20 아합 왕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 원수야, 또 나타났구나!”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당신은 목숨을 내던져 가며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21 엘리야는 계속하여 주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나 이제 너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나는 네 후손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이스라엘에 있는 아합의 가문에 속한 사내는 자유인이든 종이든 씨도 없이 죽이리라.”

27 아합은 이 말을 다 듣고 나서 자기 옷을 찢으며 굵은 베 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갔다. 그는 굵은 베 옷을 입은 채 자리에 누웠고 일어나 거닐면서도 풀이 죽어 있었다. 28 이때 디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9 “네가 보다시피 아합은 내 앞에서 얼굴도 들지 못하고 있다. 그가 자기 자신을 내 앞에서 그토록 낮추었으므로 내가 그의 생전에는 이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의 아들대에 가서 그 가문에 재앙을 내리리라.”
응송야고 4,8b. 9a. 10a; 5,6 참조
너희 죄인들아, 손을 씻어라! 너희 위선자들아, 마음을 씻어라! * 울고 통곡하며 주님 앞에 너희 자신을 낮추어라.
너는 무고한 사람을 단죄하여 살해했으나, 그는 아무 저항도 하지 않았도다.
울고.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 (Nn. 19-21. 24. 26-28: SCh 25 bis, 164-170)
물은 성령 없이 씻어 줄 수 없습니다
나는 앞에서 여러분에게 보이는 것만 믿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한 이유는 여러분이 낙심하여 “눈으로 본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그 신비가 이것이란 말입니까? 내가 여기서 보는 물은 매일 보는 물과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그 물에 여러 번 목욕했지만 아직까지 깨끗해지지 못했는데 나를 깨끗이 씻어줄 물이 이거란 말입니까?” 하고 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일 여러분 중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물이란 성령 없이 씻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또 세례에는 물과 피와 영이라는 세 증언자가 있고 이 세 증언자들은 서로 일치한다는 성서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이 증언자들 중 하나라도 제외시킨다면 세례의 성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없는 물은 성사에서 아무 효능 없는 보통의 물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물 없이도 재생의 성사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물도 있어야 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비자는 세례를 받기 전에도 그가 십자표를 긋는 주 예수의 십자가를 믿고 있어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을 때까지는 죄 사함과 영적 은총의 선물을 얻지 못합니다.

시리아 사람 나아만은 율법에 따라 일곱 번 물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달리 여러분은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 받았습니다. 그때 한 것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성부를 고백하고 성자를 고백하며 성령을 고백했습니다. 이에 뒤따라오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이 신앙 안에서 여러분은 세상에 대해 죽고 하느님을 위해 다시 일어났습니다. 즉 세상의 것인 물 속에 묻힘으로 죄에 대해 죽고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물이 결코 효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베짜타 못에서 중풍 병자는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중풍 병자가 기다리던 사람은 동정녀에게서 나신 주 예수가 아니었겠습니까? 그 병자는 우리 가운데 오실 때 그림자로서 한두 사람만 치유하시지 않고 당신의 현존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치유하신 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병자가 강림하심을 기다리던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성령이 내려와서 어떤 사람 위에 머무르는 것을 보거든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인 줄 알라.”라고 말씀해 주신 그분이었습니다. 그분에 대해 요한은 또 다음과 같이 증언했습니다. “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와 이분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다.” 왜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셨습니까? 이는 여러분이 눈으로 볼 수 있고, 의인 노아가 방주에서 내보낸 그 비둘기가 비둘기의 형상을 띤 성령의 예표임을 깨달으며, 이 안에서 세례성사의 상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니었겠습니까?

그리고 아래와 같은 많은 증거를 볼 때 이것을 조금이라도 의심할 여지가 있겠습니까? 복음서에 성부께서는 그분을 보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고 하실 때 분명히 이것을 주장하시고, 비둘기의 형상으로 성령을 받으신 성자에서 이것을 확인하시며, “주님의 소리는 물들 위에, 엄위의 하느님이 우레 소리 내시니, 많고 많은 물위에 주님이 계시다.”라고 다윗을 통하여 말씀하시면서 비둘기의 형상으로 내려오신 성령께서도 이것을 확인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성서가 여룹바알의 기도가 응답되어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왔고 엘리야가 기도했을 때 불이 내려와 제물을 축성했다고 말할 때 이것을 증언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사제들을 볼 때 그 사제 개인의 공적을 생각지 말고 그들의 직분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이 사람의 공적을 따진다면 엘리야의 공적을 보는 것처럼 주 예수로부터 받은 이 성사를 우리에게 전수해 준 베드로나 바오로의 공적을 생각해 보십시오. 옛적에는 사람들의 믿음을 일으키도록 눈에 보이는 불이 내려왔습니다. 믿는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불이 내려옵니다. 그것은 옛적에는 예표였고 현재의 우리에게는 효력을 발합니다. 그러므로 사제들의 기도로써 주 예수를 청할 때 그분께서 참으로 그 가운데 현존하신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주님 친히 말씀하십니다. “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그렇다면 교회가 있고 당신의 성사들이 있는 곳에 주님은 더더욱 당신 현존을 베푸시지 않겠습니까?

그 다음 여러분은 세례대로 내려갔습니다. 거기서 대답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성부를 믿고 성자를 믿으며 성령을 믿는다고 대답했었습니다. 이 대답은 “내가 가장 위대한 성부를 믿고 덜 위대한 성자를 믿으며 맨 마지막에 나오는 성령을 믿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그때 말한 한마디의 말로 인해 성부를 믿는 같은 믿음으로 성자를 믿고 성자를 믿는 같은 믿음으로 성령을 믿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예외로 주 예수 홀로 십자가를 지셨음을 믿어야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응송마태 3,11b; 이사 1,16c. 17a. 18b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훌륭한 분이시도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로다. * 그분은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악한 행실을 버리고 착한 길을 익히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도다.
그분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천주여,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로 하여금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신자다운 생활을 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