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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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6일 월요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보이소서.
또한 우리에게 구원을 주소서.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30,18-26
미래의 행복을 약속하시다
18 주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푸실 날을 기다리신다.
너희를 불쌍하게 여기시어 도우러 일어나신다.
주님은 공평 무사하신 하느님,
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여!
19 과연 그렇다.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가 소리 내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너희를 가엾게 보시어 듣자마자 곧 이루어 주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겨우 연명할 빵과 가까스로 목을 축일 물밖에 주지 않으셨지만, 그는 너희 스승이 되어 다시는 너희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니 너희가 그를 스승으로서 눈앞에 항상 모시게 되리라. 21 그리하여 너희가 오른편으로나 왼편으로나 빗나가려 하면 그가 뒤에서 너희 귀에 속삭여 주시리라. “이것이 네가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거라.” 22 이 말씀을 따라 너희는 손으로 새겨 은을 입힌 우상과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오물처럼 내던지며, “눈앞에서 사라져라.”고 하게 되리라. 23 그러면 그가 비를 내리시어, 너희가 밭에 뿌린 씨로 하여금 나서 자라게 하시고, 밭에서 영글고 기름진 곡식을 거두게 하시리라. 또 그 날 너희 가축은 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으리라. 24 밭일을 거드는 황소와 나귀도, 키와 풍구로 부쳐낸 고운 겨에 간을 맞추어 만든 사료를 먹으리라. 25 요새의 탑들이 무너지고 적이 섬멸되는 날, 높은 산, 높은 언덕 어디에서나 시냇물이 흐르리라. 26 그때 달빛은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로 밝아져, 이레 동안 비추는 빛을 한데 모은 것처럼 되리라. 그 날이 오면, 주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그 터진 곳을 치료해 주시리라.
응송이사 30,26. 18; 시편 26(27),14 참조
그날이 오면, 주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정의의 하느님이 그 터진 곳을 치료해 주시리라. * 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들이여!
주님을 기다리며 너는 아귀차거라, 네 마음 굳게 굳게 주님을 기다리라.
복되어라.
제2독서
생티에리 수도원의 굴리엘무스 아빠스의 글 ‘하느님께 대한 관상’에서 (Nn. 9-11: SCh 61,90-96)
주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주여, 당신 홀로 우리의 참 주님이십니다. 우리에 대한 당신의 통치는 우리의 구원이고, 우리가 당신을 섬기는 것은 당신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것에 불과합니다. 구원의 근원이시며 당신 백성의 축복이신 천주여, 당신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은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서 사랑받게 하는 당신의 은총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천주여, 당신은 당신 오른편에 계시는 아드님 즉 당신 자신을 위해 굳세게 하신 그 사람을 예수 즉 구세주라 부르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고, 그분을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여 우리를 먼저 사랑하실 때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분은 먼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어 그 사랑과 자애로 당신을 사랑하도록 분발시키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도록 주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우리로부터 사랑을 받으실 필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당신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새겨 주신 그 목적을 우리가 이룰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말씀이신 이 아드님으로 말미암아 “하늘은 만들어졌고, 만상도 그의 입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천주여, 당신이 아드님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란 우리를 얼마나 또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태양 아래 친 장막처럼” 밝히 드러내시는 것뿐이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아드님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드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맡기셨습니다.

천주여, 이분이야말로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시고 당신이 우리에게 전하신 전능의 교훈이십니다. 이분은 깊은 침묵 즉 깊은 오류의 어둠이 모든 것을 둘러싸고 있을 때 오류의 강력한 적수로, 사랑의 온유한 훈계자로 천상 옥좌에서 세상에 내려오셨습니다. 이분이 세상에서 행하신 업적과 전해주신 말씀, 이분이 당하신 모욕과 침 뱉음과 뺨맞으심,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히심과 무덤에 묻히심은 당신께서 아드님을 시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당신의 사랑으로 당신께 대한 우리의 사랑을 불러일으키셨습니다.

영혼들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이런 사랑을 인간 자녀들의 영혼들에게 억지로 주입할 수 없고 단지 그것을 불러일으키시는 것이 옳음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강압이 있는 곳에 자유가 없고 자유가 없는 곳에 정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주여,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응당히 구원을 얻을 수 없고, 또한 그 사랑이 당신으로부터 나오지 않고서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천주여, 당신이 사랑하시던 사도가 말하고 또 우리가 이미 말했듯이, 당신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실은 주님은 항상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 안에 부어 주신 사랑의 정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반면에 최고선이시고 궁극선이신 당신이 지니신 사랑을 선 자체이신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출하신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태초에 만물이 창조될 때부터 물위에서 즉 인간 자녀들의 출렁이는 마음 위에서 휘돌고 계시면서, 모든 이에게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고 모든 것을 당신께로 이끄시며, 그들에게 숨을 내쉬고 들이쉬시며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시고 유익한 것을 대주시며, 우리를 하느님과 하느님을 우리와 일치시키십니다.
응송이사 54,10
나의 사랑은 결코 너를 떠나지 않고 내가 주는 평화의 계약은 결코 무너지지 않으리라. * 너의 아들들은 모두 주님의 제자가 되고 크나큰 평화를 누리리라.
나는 너의 주 하느님, 네가 잘되도록 가르치는 너의 스승이요 네가 걸아야 할 길로 인도하는 너의 길잡이로다.
너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주시고, 우리를 찾아오시는 성자의 은총으로 우리 마음의 어두움을 밝게 비추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