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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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0일 목요일

연중 제6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6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여,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겠나이까?
주님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고 계시나이다.
제1독서
잠언에 의한 독서 10,6-32
여러 가지 잠언들
6 착한 사람의 머리에는 복이 내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에는 독이 서린다.
7 착한 사람은 칭송을 받으며 기억되지만
나쁜 사람은 더러운 이름을 남긴다.
8 지혜로운 사람은 훈계를 받아들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부질없이 지껄이다가 망한다.
9 정직하게 살면 그의 길이 안전하지만
비뚤게 살면 곧 드러나고야 만다.
10 눈을 흘기면 서로 사이가 벌어지고
터놓고 책망하면 화평을 이룬다.
11 착한 사람의 입은 생명의 샘이 되지만
나쁜 사람의 입은 독을 머금는다.
12 미움은 말썽을 일으키고
사랑은 온갖 허물을 덮어준다.
13 슬기로운 사람 입에서는 지혜가 나오고
미련한 사람 등에는 채찍이 떨어진다.
14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을 소중히 간직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입만 놀리다가 멸망을 불러들인다.
15 부자의 재산은 그의 요새가 되지만
빈궁한 사람은 가난으로 망한다.
16 착한 사람은 복된 삶을 상급으로 받지만
나쁜 사람은 죄밖에 받을 것이 없다.
17 교훈을 지키면 복된 길에 들어서고
꾸지람을 물리치면 길을 잘못 들어선다.
18 거짓말하는 입에는 미움이 숨어 있다.
험담을 일삼는 사람은 바보다.
19 말이 많으면 실수하게 마련,
지각 있는 사람은 입에 재갈을 물린다.
20 착한 사람의 혀가 순은이라면
나쁜 사람의 마음속은 쓰레기통이다.
21 착한 사람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슬기가 없어 죽는다.
22 주님께 복을 받아야 부자가 된다.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다.
23 미련한 사람은 음탕한 짓을 좋아하고
현명한 사람은 슬기를 좋아한다.
24 나쁜 일을 하면 꺼리던 일이 닥치고
착하게 살면 바라던 것을 받는다.
25 회오리바람이 지나갈 때 나쁜 사람은 사라져도
착한 사람의 터전은 길이 서 있다.
26 게으른 종을 부리는 사람은
이에서 신물이 나고,
눈에 연기가 들어간 것 같으리라.
27 주님을 두려워하여 섬기면 수명이 길어지고
나쁜 일을 하면 수명이 줄어든다.
28 착한 사람이 기다리던 것은 날로 잘되지만
나쁜 사람이 바라던 것은 사라지고 만다.
29 주님의 길을 따라 곧게 살면 친히 힘이 되어 주시지만
나쁜 짓을 하면 망하게 하신다.
30 착하게 살면 언제까지나 흔들리지 않지만
나쁜 일 하고는 땅에서 배겨내지 못한다.
31 착한 사람의 입은 슬기를 내어도
거짓말을 일삼는 혀는 잘린다.
32 착한 사람 입술은 반가운 말을 뿌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은 거짓말만 내뱉는다.
응송시편 36(37),30. 31a; 111(112),6b. 7a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며, 그의 혀는 옳은 것을 말하느니라. * 하느님의 법이 그의 마음에 있도다.
언제나 의인으로 기억에 남기고, 언짢은 소식에도 그는 아니 놀라리라.
하느님의.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36,65-66: CSEL 64,123-125)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우리 마음과 입에 항상 지혜의 묵상이 있어 우리 혀는 바른 것만을 말하고 하느님의 법이 마음속에 항상 머물러 있기를! 성서는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너희는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이것을 말해 주어라.”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그분 자신이 지혜이시고 말씀이시며 하느님의 말씀이십니다.

성서에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그분의 교훈을 반향하고 그 말씀들을 묵상하는 사람은 그분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분에 대해 항상 말합시다. 지혜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덕행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정의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평화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진리와 생명과 구속에 대해 말할 때 그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네 입을 열어라.” 입은 우리가 열고 말씀은 하느님이 하십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 하느님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옵니다.”라고 말하고 하느님의 아들께서는 친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 한껏 네 입을 벌려 보라. 나는 곧 그 입을 채워 주리라.” 그러나 우리 모두가 솔로몬이나 다니엘처럼 완전한 지혜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든 이는 그 능력에 따라 지혜의 정신을 받습니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지혜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집에 앉아 있을 때” 하느님에 관한 것들을 항상 묵상하고 말합시다. 여기서 말하는 “집”이란 교회를 뜻할 수 있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말하는 그 내부의 집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죄를 피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도록 슬기롭게 말합시다. 우리가 “앉아 있을 때” 우리가 심판관인 듯 우리 자신에게 말합시다. “길을 갈 때”에도 게으름에 빠지지 않도록 말합시다. 그리스도는 길이시기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한다면 “길을 갈 때에” 말하는 것이 됩니다. “길을 갈 때” 우리 자신에게 말하고 그리스도에게 말합시다. 우리가 그분께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들어 봅시다. 사도는 말합니다. “어느 예배소에서나 남지들이 성을 내거나 다투거나 하는 일이 없이 깨끗한 손을 쳐들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사람이여, 죽음의 잠이 당신을 덮치지 않도록 졸음이 올 그때에도 말하십시오. 졸음이 올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성서는 말합니다. “이 눈에서 잠을 거두오리다. 눈두덩에서 단잠을 거두오리다. 하느님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야곱의 하느님 계신 곳을 얻기까지.”

일어날 때 하느님께서 하라고 명하시는 것을 잘 지키도록 그분께 말합시다.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우리를 깨우고 계신지 들어 보십시오. 우리 영혼은 말합니다. “내 사랑하는 이가 내 문을 두드리도다.” 또 우리가 어떻게 그리스도를 깨워 드려야 하는지 들어 보십시오. 영혼은 또 말합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이여, 간절히 청하니, 잠에서 깨어 사랑하는 이를 잠에서 깨워 주심시오.” 우리가 사랑하는 이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응송1고린 1,30b. 31; 요한 1,16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지혜와 정의, 거룩함과 구속이 되셨도다. *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여라.”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서 넘치는 은총을 받고 또 받았도다.
성서에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친히 말씀하신 대로 바르고 솔직한 마음속에 머물러 계시는 천주여,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내리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모실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