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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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4일 토요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자) 사순 제2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주님의 그 장하신 일 누가 다 말하랴 *
그 누가 당신 영광을 다 일컬으랴.

3 복되다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여 *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자들이여.

4 주님 당신 백성 품으시는 사랑으로 나를 잊지 마옵시고 *
구원을 가지시고 나를 찾아 주소서.

5 주께 뽑힌 자들의 복을 내가 누리고 +
당신 백성의 기쁨을 나도 함께 나누며 *
당신의 기업과 함께 영화를 보게 하소서.

6 우리는 조상들처럼 죄를 지었나이다 *
악을 저지르고 그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7 우리 조상은 이집트에서 당신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
하고많은 은혜를 돌아보지 않았으며 *
도리어 홍해에서 지존께 반역하였나이다.

8 그러나 당신은 능하심을 보이시고자 *
당신 이름 때문에 그들을 구하셨으니,

9 한번 호령하시자 홍해는 말라 버려 *
사막처럼 파도 속을 지나게 하셨나이다.

10 미워하는 자들 손에서 그들을 살리시고 *
원수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셨으니,

11 그 구박하던 자들을 물이 휘덮었을 제 *
저들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했나이다.

12 이에 그들은 당신 말씀을 믿게 되고 *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였나이다.

13 그러나 그들은 당신의 일들을 어느덧 잊어 *
당신의 뜻을 기다리지 못하고,

14 사막에서 욕심을 함부로 부리며 *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했나이다.

15 당신은 그들의 청을 들어주셨사오나 *
아울러 질병도 보내셨나이다.

16 그들은 또 진영에서 모세를 시기하고 *
주의 성도 아론을 투기하였으니,

17 땅이 벌어져 다단을 삼키고 *
아비론의 무리를 뒤덮었나이다.

18 불이 나 그 무리를 살라 버리고 *
불꽃에 악인들은 타버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


19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어 *
금을 녹여 지어낸 우상을 숭배하며,

20 풀을 먹는 황소의 형상으로 *
당신의 영광을 바꾸었나이다.

21 저희를 살려내신 하느님을 잊었으니 *
당신은 이집트에서 장한 일을 하시고,

22 함의 땅에서의 기적들이며 *
홍해에서 놀라운 일을 하신 분이오이다.

23 주께서는 그들을 없애려 하셨어도 +
그들이 죽을세라 뽑힌 이 모세가 *
당신께 빌어서 진노를 풀어 드렸나이다.

24 그들은 또 살기 좋은 땅을 가벼이 보고 *
당신의 말씀을 믿지 않으며,

25 저희 막사 안에서 원망을 하며 *
주님의 소리를 아니 들었나이다.

26 이에 손을 드시고 맹서하셨나이다 *
“사막에서 저들을 쓰러뜨리겠노라.”

27 저들의 자손이 산산이 흩어져서 *
여러 나라 온 땅에 있게 하리라.

28 그들은 또 바알브올에 빌붙어 *
죽은 것들의 제사 음식을 먹으며,

29 그 몹쓸 죄악으로 진노를 터뜨리게 하니 *
당장 괴질이 그들에게 닥쳤었나이다.

30 그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법으로 다스리자 *
비로소 재앙이 물러갔으니,

31 대대 손손 영원까지 *
그의 공을 일컫나이다.

32 또 그들이 므리바 물터에서 +
당신을 성나게 하였을 때 *
모세는 그들 탓으로 화를 입게 되었으니,

33 그들이 그의 속을 찔러 주는 바람에 *
그는 입술을 마구 놀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I

34 그들은 주께서 명하신 대로 *
이방인을 없애지 않았을뿐더러,

35 오히려 저들과 함께 사귀고 *
저들의 행실을 본받았으니,

36 그들의 올무가 되어 버린 *
저들의 우상을 섬겼나이다.

37 그들은 자기네의 자녀들을 *
사신에게 희생으로 바쳤나이다.

38 애매한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
저희 아들딸들의 피를 가지고 *
가나안 우상에게 제사 드렸나이다.

39 이렇듯 땅은 피로 더러워지고 +
그들은 제 행실로 더럽혀지고 *
저희 나쁜 짓으로 사음하였나이다.

40 이에 주님의 분노가 당신의 백성을 태우고 *
당신의 기업을 지겹게 여기셨나이다.

41 그들을 이방인 손에 넘겨주시니 *
미워하던 자들이 그들을 지배하였나이다.

42 원수들이 그들을 구박하니 *
그 손 아래에 눌려 있었나이다.

43 주께서는 거듭거듭 그들을 구하셨어도 +
그들은 제 뜻대로 당신 분노를 일으키고 *
죄 탓으로 패망을 당하였나이다.

44 그래도 당신은 그들의 고생을 보시고 *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나이다.

45 그들과의 계약을 돌아보시고 *
자비가 크시므로 어여삐 여기셨나이다.

46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한테서 *
동정을 받도록 하셨나이다.

47 주 우리 하느님이시여 우리를 구하소서 *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 데 모아,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케 하소서 *
당신을 찬미함이 우리 영광 되게 하소서.

48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이여 영원한 찬미를 받으소서 *
또한 억조 창생이 “아멘 아멘”을 외치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가,
그의 일들은 드러나게 되리라.
제1독서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20,1-17
주께서 시나이산에서 율법을 주시다
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하셨다. 2 “나는 너희 주 하느님이다.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하느님이다. 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4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 위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어떤 것이든지 그 모양을 본떠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5 그 앞에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나 너희 주 하느님은 질투하는 신이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의 죄를 그 후손 삼 대에까지 갚는다. 6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7 너희는 너희 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님은 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를 죄 없다고 하지 않는다.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9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10 이렛날은 너희 주 하느님 앞에서 쉬어라. 그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가축이나 집 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11 주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레째 되는 날 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께서 안식일을 축복하시고 거룩한 날로 삼으신 것이다.

12 너희는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주 하느님께서 주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못한다.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네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지 탐내지 못한다.”
응송시편 18(19),8. 9b; 로마 13,8b. 10b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를 도와주고, 주님의 법은 건실하여 둔한 자를 가르치도다. * “주님의 법은 환하시니 눈을 밝혀 주도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율법을 완성했도다. 사랑하는 것은 율법을 완성하는 일이로다.
주님의.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세속에서의 도피’에서 (Cap. 6,36; 7,44; 8,45; 9,52: CSEL 32,192. 198-199. 204)
유일하고 참된 선이신 하느님과의 일치
사람의 마음이 있는 곳에 그의 보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구하는 이들에게 은총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선하시고 특히 당신을 섬기는 이들에게 자비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의 빛 가운데 거닐고 그분의 영광을 보며 천상적 기쁨의 은총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분께 매달려야 하며 영혼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며 정성을 다하여 그분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온갖 선이신 하느님께로 마음을 드높여 하느님 안에 있고 그분 안에서 살며 그분과 일치하도록 합시다. 최고의 선이신 그분께서는 인간의 모든 생각과 이해를 뛰어넘으시며 모든 이해와 지각을 초월하는 한없는 평화와 고요함을 누리고 계십니다.

선이신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에 스며드시고 우리 모두는 그 안에서 살며 또 그것에 의존합니다. 그분은 신적이시기에 당신 자신을 초월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선은 신적이고 신적인 것은 선이기에 유일한 하느님 외에는 선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편 작가는 “당신이 손을 벌려 주시면 복이 그득 차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선을 통하여 참으로 선한 모든 것들을 받게 되고 그것들 안에는 악의 혼합이 없습니다.

성서는 믿는 이들에게 이 선한 것들을 약속합니다.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좋은 것을 먹게 되리라.”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드러나도록 우리 육신 안에 그리스도의 죽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옛 생명으로 살지 않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면서 순결과 정결, 단순성과 온갖 덕행의 생활을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으므로 그분과 함께 살고, 뱀이 이제 지상에서 우리의 발꿈치를 상하지 못하게 하도록 그리스도 안에서 승화를 이룹시다.

이곳에서 도피합시다. 여러분은 육체 안에 갇혀있다 하더라도 영적으로 도피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영혼이 그분께 매달리고 영신으로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며 외적으로만이 아니라 신앙으로 그분의 길을 가고 또 그분께로 도피한다면, 여러분은 이곳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주님의 현존 앞에 있을 수 있습니다. 시편에서 다윗이 말한 대로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힘이십니다. “주여, 당신께로 피신했사오니, 결코 망신을 당하지 않았나이다.”

하느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고 또 하늘과 하늘 위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 도피하여 수고로부터의 휴식과 평화가 있는 곳, 큰 축일을 지낼 그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합시다. 모세가 말했습니다. “안식년에 너희 땅을 묵히는 것이 너희 모두를 먹이리라.” 주님께로 피신하여 그 안에 있는 행복을 바라보는 것은 참된 충족이고 즐거움과 평화의 절정입니다.

사슴처럼 샘물로 달려갑시다. 우리 영혼도 다윗처럼 갈증을 느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샘은 무슨 샘입니까? 시편의 말을 들으십시오.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나이다.” 내 영혼은 그 샘에서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내 영혼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오리까?” 그 샘은 하느님이십니다.
응송마태 22,37-38; 신명 10,12 참조
네 영혼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며 열성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 *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로다.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바라시는 것은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섬기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아직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구원의 방법으로 이미 천상 것을 맛보게 하시는 천주여, 비오니, 현세의 이 생활을 인도하시어 당신이 계시는 그 빛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