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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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0일 주일

대림 제4주일   

[(자) 대림 제4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여 어서오시어
동정녀 해산함을 보여주소서
온세상 이를보고 놀라겠지만
하느님 업적이니 당연하도다

인간의 자연본능 뛰어넘어서
크고도 신비로운 천상힘으로
하느님 말씀께서 사람되시어
태중의 아드님이 태어나셨네

동정녀 잉태하여 만삭이어도
동정의 영광만은 간직한채로
성덕의 높은깃발 밝게빛나고
하느님 성전안에 거처하시네

신이요 사람이신 위대한예수
당신의 신방에서 나오시옵고
임금님 궁궐에서 행차하시어
힘차게 당신길을 가시옵소서

영원한 아버지와 같으신주님
한없는 당신능력 드러내시어
나약한 인간본성 고쳐주시고
빛나는 인간승리 거두옵소서

당신의 말구유도 빛을발하고
한밤도 새로운빛 발산하나니
밤이라 어두움이 끼어들세라
믿음의 밝은광명 밝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님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초대송에서 다음 시편을 한 경우, 622면에 있는 시편 94(95)를 한다.)
시편 23(24)
성전에 듭시는 주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승천하심으로써 하늘의 문이 열렸다(성 이레네오).
1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2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3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4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이웃에게 거짓으로 맹서 않는 이로다.

5 주님이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6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7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8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굳세고 능하신 주님이시다 *
싸움에 능하신 주님이시다.

9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10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만군의 주님이야말로 영광의 임금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님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시편 65(66)
감사의 찬미가
주의 부활과 이방인들의 회개에 대해서(헤시키우스).

I
1 온 땅은 춤추며 하느님을 기리라 +
2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여라 *
빛나는 찬미를 당신께 드려라.

3 너희는 주께 아뢰어라 +
“당신의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고 *
갸륵하신 그 힘에 원수들도 당신 앞에 숙이나이다.

4 온 땅이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
당신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나이다.”

5 너희는 와서 하느님의 일들을 보라 *
인간에게 하신 그 놀라우신 그 일들을.

6 바다를 말리시어 뭍으로 바꾸시고 +
사람들은 걸어서 강물을 건넜으니 *
그러기에 우리는 당신 안에서 기쁘도다.

7 당신은 능으로써 영원히 통치하고 +
그 눈은 뭇 나라를 지켜 보시니 *
반역의 무리들이 항거하지 못하리라.

8 만백성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
찬미의 노랫소리 우렁차게 불러라.

9 주는 우리 영혼에 생기를 주시고 *
실족함이 없도록 붙드셨도다.

10 하느님 은덩이를 풀무불로 달구어 내듯 *
당신이 우리를 단련시키셨으니,

11 올가미에 우리가 걸리게 하시고 *
허리가 휘일 짐을 메워도 주시고,

12 말 타듯 우리의 머리 위를 원수들이 지나가게 하시어 +
물과 불을 우리는 거쳐왔사오나 *
마침내는 편히 쉬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분은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시편 65(66)
감사의 찬미가
주의 부활과 이방인들의 회개에 대해서(헤시키우스).

II
13 나는 희생을 받들고 당신 성전에 들어가 *
나의 서원을 채워 드리오리다.

14 이미 내 입술로 말씀 드리고 *
괴로울 제 내 입으로 아뢰었던 그것을.

15 숫양의 향연과 함께 푸짐한 번제를 바치리이다 *
수소와 염소를 바치리이다.

16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으라 *
주께서 내게 하신 큰일들을 들려주리라.

17 내 입은 당신께 부르짖었노라 *
내 혀는 당신을 찬양했노라.

18 내 나쁜 뜻을 품었었던들 *
주님은 아니 들어주셨으리라.

19 그러나 하느님은 들어주시고 *
내 비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않으신 *
하느님하 찬미를 받으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분은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리는도다.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48,1-11
하느님은 미래의 유일한 주인이시다
1 이 말을 들어라. 야곱의 가문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은 자들아,
유다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들아,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들아,
마음은 거짓으로 차 있고 생활은 비뚤어졌으면서도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부르는 자들아,
2 그러면서도 스스로 거룩한 도시의 시민임을 자처하면서,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의지한다는구나.
3 지나간 일들을 내가 그보다 앞질러 일러주었고,
이 입으로 똑똑히 들려주지 않았더냐?
홀연히 나는 그것들을 이루었다.
4 너희가 고집 불통 무쇠 같은 목덜미에
청동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나는 알았다.
5 ‘이것은 내 우상이 이루어 놓은 일이다.
내가 깎아 세우고 내가 부어 만든
신상이 명령해서 된 일이다.’
이런 엉뚱한 소리를 못하게 하려고
나는 너희에게 장차 있을 일을 미리 알려 주었고
앞질러 들려주었다.
6 이렇게 일러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너희는 보았다.
너희가 이것을 증언하지 않으려느냐?
이제 내가 새로운 일을 너희에게 들려준다.
이것은 너희가 알지 못하던 비밀이다.
7 지금 비로소 되는 일,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바로 오늘까지, 너희가 듣지도 못하던 일이다.
‘진작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말을 너희는 못한다.
8 듣지도 못하였으니 어찌 알겠느냐?
처음부터 나는 너희 귀를 열어 주지 않았다.
너희가 괘씸한 배신자라는 것,
날 때부터 반역자라 불리어 마땅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9 나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노여움을 참았고
나의 영광을 위하여 분노를 억제하였으며
너희를 멸하지 아니하였다.
10 나는 너희를 은처럼 불 속에서 녹여내고
고생의 도가니 속에서 너희를 단련시켰다.
11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오로지 나 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에서였다.
어찌 나의 이름에 욕이 돌아오게 버려 두랴?
어찌 나의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랴?
응송이사 48,10. 11; 54,8
나는 너희를 고생의 도가니 속에서 단련시켰도다.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오로지 나 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에서였으니, * 어찌 나의 이름에 욕이 돌아오게 버려 두랴? 어찌 나의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랴?
내가 분이 복받쳐 내 얼굴을 잠깐 너에게서 숨겼었지만, 이제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어찌.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성모께 대한 찬가’에서 (Hom. 4,8-9: Opera omnia, Edit. Cisterc. 4[1966], 53-54)
마리아여, 온 세상은 당신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정녀여, 당신은 잉태하여 아기를 낳으시리라는 전갈을 받고 또 이것은 사람의 능력으로써가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되리라는 것을 들으셨습니다. 이제 천사는 당신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보내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여왕이시여, 저주의 심판을 받아 비참에 눌려 있는 우리들마저 그 자비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께서 당신께 우리 구원의 대가를 주고자 하십니다. 당신이 승낙하시기만 한다면 우리는 즉시 해방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 안에서 창조되었지만 슬프게도 지금 죽음에 매여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짧은 응답으로 인해 회복되고 다시금 생명에로 부름 받을 것입니다.

인자하신 동정녀여, 낙원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그의 비참한 후손들이 당신께 이것을 애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다윗도,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에 거하는 조상들, 바로 당신의 조상들도 이것을 애원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당신 발 앞에 엎드려 이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응답에 비참한 이들의 위로와 갇힌 이들의 구속과 저주받은 이들의 해방과 아담의 모든 자손들 곧 온 인류의 구원이 달려 있습니다. 동정녀여, 속히 응답하소서. 천사에게 속히 응답하시고 천사를 통해서 하느님께 응답하소서. “말”을 하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잉태하소서. 일시적인 “말”을 하시고 영원한 “말씀”을 받으소서.

왜 지체하십니까? 왜 떨고 계십니까? 믿고 승낙하시고 받아들이소서. 당신의 겸손에 대담성을 입히시고 당신의 수줍음에 용기를 입히소서. 당신 동정의 단순성이 슬기를 잊지 말아야 하지만, 오, 슬기로운 동정녀여, 이 한 가지 경우에만 외람됨을 두려워하지 마소서. 침묵을 통해서 수줍음을 간직하는 것이 좋지만 이 경우에는 당신께서 말씀하심으로 자비를 보여 주시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복되신 동정녀여, 믿음에게 마음을, 승낙에게 입술을, 창조주께 당신의 모태를 열어 주소서. 보소서. 뭇 민족들이 기다리던 분이 문밖에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아, 당신이 머뭇거리심으로 그분이 지나쳐 버리시어 당신의 영혼이 슬픔 속에 사랑하는 이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곧 일어나시어 달려가 문을 여소서. 믿음으로 일어나시고 마음의 열성으로 달려가시며 승낙함으로 문을 여소서.

드디어 마리아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응송루가 1,31. 42 참조
동정 마리아여, 천사가 알려 주는 주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 이제 아기를 가져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분을 낳으시리이다. * 그래서 뭇 민족들이 여인 중에 복되다고 말하리이다.
아기를 가져도 동정을 간직하며, 잉태하여 어머니 되어도 동정을 잃지 않으시리라.
그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가 천사의 아룀으로 주의 성자를 잉태하시어 주님의 궁전이 되시고 또한 성령의 빛을 충만히 받으셨으니, 우리도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겸손되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