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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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3일 수요일

연중 제4주간 수요일    † 성 블라시오 주교 순교자    † 성 안스가리오 주교   

[(녹) 연중 제4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낡은것 새것으로 바꾸신주님
왕중의 왕이시며 심판자시여
우리의 찬미기도 들으옵소서

만상이 깊이잠든 밤을지새며
빛들의 창조주께 찬미드리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시고
영원히 노래하게 도와주소서

선행의 복된날들 허락하시고
죽음이 아예없는 생명주시며
우리의 착한행위 굽어보시어
주님의 영광으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몸과마음 바쳐드리니
주님의 사랑으로 태워주시고
언제나 깨어있게 도와주시며
손에는 밝은등불 들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누리와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빛이요 생명이요 착하심이여
세상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어
귀하신 당신피로 구했나이다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사랑을 우리맘에 심어주시고
영원한 신앙의빛 부어주시어
사랑의 우리정신 키워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어
배신자 사탄무리 몰아내시고
당신의 어좌에서 성령보내사
언제나 약한무리 돕게하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

1 주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라.

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3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4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5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니 *
네 청춘 독수리마냥 새로워지도다.

6 하느님은 의로운 일을 하시며 *
억눌린 자 권리를 도로 찾아 주시도다.

7 모세에게 당신의 도를 가르쳐 주시고 *
이스라엘 자손에게 당신 일들 알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

8 주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9 꾸짖으심이 오래 가지 않으시고 *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10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11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 높은 것처럼 *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의 자비,

12 동녘이 서녘에서 사이가 먼 것처럼 *
우리가 지은 죄를 멀리하여 주시도다.

13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
주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14 당신은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15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
16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 나지 못하고 *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I

17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18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그 법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자들에게.

19 주께서는 하늘에 그 좌를 정하시고 *
당신의 왕권은 온 누리를 다스리시도다.

20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 말씀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아.

21 주님을 찬미하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
그 뜻을 받드는 자 모든 신하들아.

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
주님을 당신 나라 곳곳에서 찬양들 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주여, 당신의 계명 길로 날 깨우쳐 주소서.
묘하신 당신의 일들을 깊이 생각하리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28
빛의 자녀를 위한 생활 양식
1 교우 여러분, 그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마치 밤중의 도둑같이 온다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사람들이 태평세월을 노래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멸망이 그들에게 들이닥칠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해산할 여자에게 닥치는 진통과 같아서 결코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4 그러나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암흑 속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에게는 그날이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대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깨어 있읍시다. 7 잠자는 사람들은 밤에 자고 술 마시는 사람들도 밤에 마시고 취합니다. 8 그러나 우리는 대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구원의 희망으로 투구를 씁시다. 9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10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살아 있든지 죽어 있든지 당신과 함께 살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11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미 하고 있는 그대로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도와주십시오.

12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있으면서 수고하고, 주님의 명령을 받들어 여러분을 지도하고 훈계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십시오. 13 그들이 하는 일을 생각해서 그들을 사랑하고 극진히 공경하십시오. 그리고 서로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14 교우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게으른 사람들을 훈계하고 소심한 사람들을 격려하며 약한 사람들을 붙들어주고 모든 사람을 인내로써 대하십시오. 15 여러분 중에는 악을 악으로 갚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고, 언제나 서로 남에게 선을 행하도록 힘쓰십시오. 또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십시오.

16 항상 기뻐하십시오. 17 늘 기도하십시오. 18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19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20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21 모든 것을 시험해 보고 좋은 것을 꼭 붙드십시오. 22 그리고 악한 일은 어떤 종류이든지 멀리하십시오. 23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온전히 거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빕니다. 또 여러분의 심령과 영혼과 육체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완전하고 흠 없게 지켜주시기를 빕니다. 24 여러분을 불러주신 분은 진실하셔서 이 일을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25 교우 여러분, 우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26 거룩한 입맞춤으로 모든 교우에게 문안하십시오. 27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이 편지를 꼭 모든 교우에게 읽어 주십시오. 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응송1데살 5,9-10; 골로 1,13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노를 내리시기로 작정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주시기로 작정하셨도다.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당신과 함께 살 수 있게 하시려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도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도다.
그리스도께서는.
제2독서
포티케의 디아도쿠스 주교의 ‘영적 완성’에서 (Cap. 6. 26. 27. 30: PG 65,1169. 1175-1176)
영혼의 미각을 통하여 영의 분별력을 얻게 됩니다
참 지식의 빛이란 선과 악을 아무 오류 없이 구별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선과 악을 구별하게 될 때, 정신을 정의의 태양이신 하느님께로 인도해 주는 정의의 길은 그 정신을 한층 더 높여 주어 그것이 지식의 영원한 빛으로 들어가게 해주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찾게 해줍니다.

이 세상에서 투쟁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을 온갖 혼란에서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정신은 자기에게 들어오는 생각들을 분별하고, 선한 생각들을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것으로 뇌리에 간직하며, 악한 생각들을 마귀가 생기게 하는 것으로서 정신으로부터 내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가 잔잔할 때 어부들은 그 깊은 데까지 볼 수 있고 고기들은 그들의 시야에서 숨겨질 수 없습니다. 한편 바닷물이 바람으로 출렁일 때는 잔잔할 때 확실히 보이던 것들이 더러운 물결 속에 감추어집니다. 이렇게 될 때에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묘술도 모두 쓸모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성령만이 우리 정신을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힘센 성령께서 들어오시어 도둑과 싸워 그것을 누르지 않으신다면 도둑이 훔친 것은 결코 되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사에서 영혼의 평화로써 성령께 손님으로서의 대접을 해드리고 밝은 등불이 우리 안에서 언제나 켜져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등불이 우리 마음 깊은 데서 빛나고 있을 때 마귀의 어둡고 음흉한 유혹이나 충동은 드러나게 되고, 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빛으로 말미암아 그의 악이 포착되어 그의 힘은 약화됩니다.

이 때문에 사도는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고, 즉 이 광채의 도움이 우리에게서 멀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악한 행실과 악한 생각으로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실상 영원하고 생명을 주는 성령의 빛은 꺼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슬픔 곧 성령의 떠나가심은 지혜의 빛을 없애 버려 영혼을 어둠 속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영적 분별력은 모든 것을 구별할 수 있는 완전한 영적 미각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미각을 통해서 몸에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을 구별할 수 있고 이로운 것만 욕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도 건전할 때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은 무수한 혼란 가운데 움직일 때에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를 계속 느끼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그 위로의 감미로운 맛을 오래 간직할 수 있으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더욱 나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응송토비 4,19a; 14,8b 참조
언제나 주 하느님을 찬양하고 네가 가는 길을 평탄케 해주시기를 간구하여라. * 네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성공할 것이다.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아 두고, 진실과 힘을 다하여 그것을 하도록 하라.
네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공경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