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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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1일 월요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성인들 천상에서 쓰신월계관
개선의 갚음으로 경축하오니
높으신 공로세운 베네딕토여
찬란한 당신광채 빛내주소서

젊어서 성덕으로 원숙하시니
사욕이 당신앞에 얼씬못하고
마음을 높은데로 향하셨으니
속세의 화려한꽃 스러졌다네

고향을 등지시고 부모를떠나
숲속을 개간하는 농부되시고
생활의 규범들을 마련하시어
고귀한 규칙서를 집필하셨네

만백성 주님법에 속해있음을
선명히 우리에게 가르치셨네
주님께 우리위해 전구하시어
언제나 천상것을 청케하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광명과 영예흠숭 받으옵소서
당신의 은총받은 베네딕토도
찬미의 영광속에 빛나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주는 의인을 곧은 길로 인도하셨도다.
그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주셨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3,7-4,1. 4-9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3,7 나에게 유익했던 이런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것입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11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12 나는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달음질칠 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붙드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나는 그것을 이미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14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를 부르셔서 높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며 내가 바라는 상입니다.

15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은 모두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떤 문제에 관해서 다른 생각을 품었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것까지도 분명히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16 어쨌든 우리가 이미 이룬 것을 바탕으로 해서 다 같이 앞으로 나아갑시다.

17 형제 여러분,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우리를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벌써 여러 번 여러분에게 일러준 것을 지금 또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19 그들의 최후는 멸망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 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입니다.

20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오실 구세주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21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4,1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가십시오.

4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5 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보이십시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 아무 걱정도 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7 그러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8 형제 여러분, 끝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과 옳은 것과 순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과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으십시오. 9 그리고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응송루가 12,35-36; 마태 24,42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 마치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너희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마치.
제2독서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수도 규칙’에서 (Prologus, 4-22; cap. 72,1-12: CSEL 72,2-5. 162-163)
우선 무슨 선행을 시작하든지 그것을 마치기 위해 주님께 간절한 기도로써 청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를 당신의 아들로 삼으신 주님께서 우리의 악행 때문에 한 번이라도 상심하시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는 언제나 우리 안에 주어진 선에 따라 그분을 섬겨, 아버지께서 분노하시어 당신 아들에게서 상속권을 박탈할 뿐 아니라 우리 악행 때문에 격분한 무서운 주인으로서 당신 영광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극악한 종들에게 영벌을 주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침내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가 왔습니다.” 하신 성서의 말씀에 자극을 받아 일어나도록 하자. 우리는 하느님의 빛을 향해 눈을 뜨고 주의를 다하여 하느님께서 날마다 우리에게 외치시며 훈계하시는 말씀을 들을 것이니, “그분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라.” 하시고, 또 “들을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교회들에 말씀하신 바를 들어야 한다.”고 하신다. 그러면 (성령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아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듣거라. 주님의 두려우심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겠노라. 너희는 빛이 있는 동안에 달려, 죽음의 암흑이 너희를 덮치지 않도록 하여라.”

주께서 이 말씀을 백성의 무리에게 외치시고 그들 가운데서 당신 일꾼을 찾으시며, “생명을 원하고 좋은 날들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냐?”고 말씀하신다. 만일 내가 이 말씀을 듣고 “저로소이다.”라고 대답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너에게 “만일 네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하거든, 네 혀는 악을 피하고 네 입술은 거짓된 말들을 삼가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가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리고 너희가 이대로 행한다면 내 눈은 너희를 바라보고 내 귀는 너희의 기도를 들을 것이며, “너희가 나를 부르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나 여기 있노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친애하는 형제들아, 우리를 초대하시는 주님의 이 말씀보다 우리에게 더 반가운 것이 무엇이겠는가? 보라, 주께서 당신 자애로써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신다. 우리는 신앙과 선행의 실천으로 허리를 묶고 복음 성서의 인도함을 따라 주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우리를 당신 나라로 부르시는 주님을 뵈옵도록 하자. 만일 우리가 그분 나라의 장막 안에서 살고자 한다면, 선행으로 달리지 않고는 결코 그 곳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께로부터 분리시켜 지옥으로 이끄는 쓰고 나쁜 열정이 있듯이, 악습에서 분리시켜 하느님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끄는 좋은 열정도 있다. 그러므로 수도자들은 지극히 열렬한 사랑으로 이런 열정을 실천할 것이다. 즉,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 하고, 육체나 품행상의 약점들을 지극한 인내로 참아 견디며, 서로 다투어 복종하고, 아무도 자기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남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를 것이며, 형제적 사랑을 깨끗이 드러내고, 하느님을 사랑하여 두려워할 것이며, 자기 아빠스를 진실하고 겸손한 애덕으로 사랑하고, 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 것이니, 그분은 우리를 다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응송
복된 베네딕토는 하느님만을 기쁘게 해드리려는 열망에서, 자기 집과 유산을 포기하고 수도 생활을 찾았도다. * 그는 천상의 하느님 면전에서 은거했도다.
세속을 떠나, 알면서도 모르는 사람이 되고,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식한 사람이 되었도다.
그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상 봉사의 배움터에 성 베네딕토 아빠스를 뛰어난 스승으로 보내 주신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 위에 당신을 사랑하며 넓은 마음으로 당신 계명의 길을 충실히 걸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