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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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4일 토요일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성 가밀로 데 렐리스 사제   

[(백) 성 가밀로 데 렐리스 사제]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신 성자예수여
천상의 성인들의 화관이시여
오늘의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크옵신 당신자비 베푸옵소서

거룩한 주의이름 증거하신분
유난히 오늘따라 빛나시오니
주님을 믿는백성 축제일맞아
열심한 마음으로 지내나이다.

속세의 유혹에도 끌리지않고
평온한 걸음으로 세파를지나
주님께 한결같은 충성드리며
구원의 길을향해 달려갔도다.

현세의 거품같은 헛된즐거움
거들떠 보기조차 아니했으니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어울려
기꺼이 천국영복 드시었도다

지극히 자비하신 예수님이여
성인의 전구하심 굽어보시고
성인이 밟아가신 자취따르며
죄악의 해독일랑 면케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나니,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시편 135(136)
해방절(파스카) 찬미가
주님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찬양 받을 만하다(카시오도루스).

I

1 주님은 어지시다 찬양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느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3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4 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나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5 지혜로이 하늘을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6 물위에다 땅을 두루 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7 커다란 빛들을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8 낮을 다스리라 해를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9 밤을 다스리라 달과 별을 내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나니,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후렴2이집트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으니, 강할쏜 그 손이여, 팔을 펴시었도다.
시편 135(136)
해방절(파스카) 찬미가
주님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찬양 받을 만하다(카시오도루스).

II

10 이집트 사람들의 맏자식을 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1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구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2 강할쏜 그 손이여 팔을 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3 홍해를 가르시어 둘로 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4 그 복판을 이스라엘 지나가게 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5 파라오와 그 군대를 홍해에 처넣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이집트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으니, 강할쏜 그 손이여, 팔을 펴시었도다.
후렴3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시편 135(136)
해방절(파스카) 찬미가
주님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찬양 받을 만하다(카시오도루스).

III

16 광야에서 당신 백성 인도하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7 굵다란 임금들을 무찌르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8 이름난 임금들을 없애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9 아모리라 그 임금 시혼이로다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0 바산이라 그 임금 옥이었도다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1 저들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2 당신 종 이스라엘 차지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3 서러웠던 우리를 아니 잊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4 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5 생명 있는 모든 것에게 먹을 것을 주시나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6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주는 의인을 곧은 길로 인도하셨도다.
그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주셨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12,31-13,13
가장 좋은 사랑에 대해
형제 여러분, 12,31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13,1 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2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환히 꿰뚫어 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4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8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말씀을 받아 전하는 특권도 사라지고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도 끊어지고
지식도 사라질 것입니다.
9 우리가 아는 것도 불완전하고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도 불완전하지만
10 완전한 것이 오면 불완전한 것은 사라집니다.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불완전하게 알 뿐이지만
그때에 가서는
하느님께서 나를 아시듯이
나도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응송1요한 4,16. 7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고 있도다. *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안에 계시도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도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로다.
사랑.
제2독서
어떤 동료가 쓴 ‘성 가밀로의 생애’에서 (S. Cicatelli, Vita del P. Camillo de Lellis, Viterbo, 1615)
형제들 안에서 주님을 섬겼다
모든 덕행의 뿌리인 거룩한 애덕부터 시작해 보겠다. 이 덕행은 성 가밀로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덕행이었다. 가밀로는 이 거룩한 덕행으로 불타 올라 하느님만 아니라 이웃도, 특히 병자들을 극진히 사랑하였다. 병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의 마음은 녹아 버리어 세상의 온갖 쾌락과 기쁨을 완전히 잊어버리곤 했다. 환자들을 간호해 줄 때 사랑과 동정심으로 자신을 모두 불살라 버리는 것 같았고,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그들의 병세가 호전되도록 그들의 온갖 질병과 고통을 자기가 기꺼이 짊어지고 싶어했다.

가밀로는 환자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고 그분을 공경하였다. 그래서 음식을 날라다 줄 때 환자들이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들에게서 은총과 죄 사함을 청하곤 했다. 자신이 진실로 주님의 면전에 서 있는 듯 환자들을 공경했다. 거룩한 애덕보다 더 자주 더 열렬히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 그는 이 덕행이 모든 이의 마음에 깊이 뿌리박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자기 수도회의 형제들이 이 거룩한 덕행으로 불타 오르도록 그들에게 감미로운 그리스도의 말씀을 상기시키곤 했다. “내가 병들었을 때 너희는 나를 돌보아 주었다.” 이 말씀을 너무도 자주 반복하였으므로, 그것이 흡사 그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는 것 같았다.

가밀로의 애덕은 이렇게도 넓게 펼쳐지어 환자들과 임종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에게도 긍휼과 동정심을 보여 주었다. 그의 마음은 어려운 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늘 이렇게 말했다. “이 지상에서 불쌍한 사람을 하나도 찾을 수 없다면, 그들을 도와주고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땅속까지 파들어가, 거기에서라도 그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응송1데살 5,14b. 15b. 18b; 로마 15,7
너희는 약한 사람들을 붙들어 주고, 언제나 서로 남에게 선을 행하도록 힘써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이로다.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받아들이신 것같이, 너희도 서로 받아들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어라.
이것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가밀로 사제에게 병자에 대한 애덕의 특별한 은총을 내려 주신 천주여, 그의 공덕을 보시고 우리에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박아 주시어, 형제들 안에서 당신을 알아 섬기다가 우리 죽을 때에 안전히 당신께로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