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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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4일 화요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 성 사르벨리오 마클루프 사제   

[(백) 성 사르벨리오 마클루프 사제]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이 봉사자로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제직도 나누어주사
충실한 지도자로 백성을돕고
착하신 양육자가 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

2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또한 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3 내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
내 부르짖을 때 귀기울이시와 빨리 들어주소서.

4 연기처럼 내 세월은 스러지고 *
내 뼈는 불덩이처럼 타고 있나이다.

5 시들은 풀과 같이 말라 버린 이 마음 *
먹기조차 이 몸은 잊고 있나이다.

6 호되고 호된 장탄식에 *
뼈들이 살가죽에 붙었나이다.

7 나는 마치 사막의 펠리칸인 듯 *
마치도 폐허의 부엉이인 듯,

8 지붕 위의 짝을 잃은 새와도 같이 *
시름에 잠기며 잠 못 이루나이다.

9 원수들은 쉴 새 없이 나를 욕하며 *
미치듯 날치면서 나를 저주하나이다.

10 내 먹는 빵은 재와 같사옵고 *
마시는 것 눈물에 섞여 있으니,

11 주께서 크게 진노하심이니이다 *
날 들어올리셨다가 내려놓으심이니이다.

12 나의 세월은 석양의 그림자 *
풀처럼 말라 드는 이 몸이로소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

13 주여 오직 당신만은 영원히 계시옵고 *
당신의 이름은 대대에 미치나이다.

14 어서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나이다 *
마침내 그때가 왔삽나이다.

15 당신의 종들은 그 돌들마저 사랑하고 *
폐허의 슬픔을 함께 나누나이다.

16 주께서 시온을 다시 이룩하시고 *
당신의 영광 속에 나타나실 때,

17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
그 애원을 버리지 않으실 때,

18 그때에는 만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
세상의 임금들이 그 영광을 두려워하리다.

19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적어야 하오리니 *
새로운 백성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20 주께서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 보시고 *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고,

21 포로들의 탄식을 들으셨나이다 *
죽기로 작정된 자들을 살리셨나이다.

22 그 이름 시온에서 울려 퍼지고 *
그 영광 예루살렘에 빛나시게 될 때,

23 천하의 만민들이 한데 모이어 *
주님을 섬기게 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I

24 이 내 몸은 도중에 힘이 다하였고 *
내 세월도 짧아지고 말았사오니.

25 아뢰나이다 “내 주여 +
한평생 반고비에서 나를 거두지 마옵소서” *
당신의 세월은 영원하니이다.

26 태초에 당신은 땅을 만드시고 *
하늘도 손수 만드신 것이니이다.

27 그것들은 없어져도 당신은 남으시니 *
모든 것은 옷처럼 낡아지리이다.

옷처럼 바꾸실 제 그것들은 바뀌어도 *
28 당신은 같으시고 그 세월은 끝이 없으리이다.

29 당신 종들 그 자손은 편안히 살며 *
그 후손도 당신 앞에 항상 있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11
목자들의 직무와 신자들의 의무
1 나는 여러분 가운데 원로로 계신 분들에게, 같은 원로로서 또한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을 함께 누릴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양 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잘 돌보되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자진해서 하며 부정한 이익을 탐내서 할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하십시오. 3 여러분에게 맡겨진 양 떼를 지배하려 들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모범이 되십시오. 4 그러면 목자의 으뜸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은 시들지 않는 영광의 월계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5 이번에는 젊은이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원로들에게 복종하십시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섬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십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7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8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9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다 당해 왔습니다. 10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 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하게 하여 주시고 든든히 세워 주시고 힘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11 하느님은 영원토록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응송1고린 4,1-2; 잠언 20,6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하기 바라노라. *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관리인에게.
제2독서
성 암몬 은수자의 서한에서 (Ep 12: PO 10/6, 1973, 603-607)
하느님께 가까이 있는 이들이 영혼의 의사로 세워졌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계명을 지킨다 하여도 영혼이 사람들과 온갖 일에서 멀어지지 않는다면, 결코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멀리 떠나야 영혼의 적이 얼마나 저항하고 있는지 보입니다. 적이 보여야 싸우고 언젠가는 그를 이겨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하느님께서 그 영혼 안에 머무르시고 슬픔이 기쁨과 환희로 바뀝니다. 그러나 싸움에서 진다면, 그 영혼에게는 슬픔이 덮치고 다른 온갖 일에서 싫증이 나 열정이 식어 버립니다.

이러한 까닭에 엘리야 테스비테스나 요한 같은 교부들이 광야에서 독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들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정의를 실천하였다고 해서 의인으로 여기지는 마십시오. 먼저 깊은 침묵 속에서 살아야 하느님께서 그들 안에 머무르시고 하느님의 능력을 받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야 온갖 능력을 지닌 그들을 하느님께서 사람들 가운데에 보내시어, 그들이 하느님의 분배자가 되고 사람들의 병고를 치유하게 하십니다. 영혼들의 의사는 영혼들의 나약함을 치료해 주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그들은 침묵에서 벗어나 사람들에게 파견됩니다. 파견을 받은 동안 그들은 사람들의 모든 병고를 치유해 줍니다. 그러나 불완전한 영혼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도록 파견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완전함을 갖추기도 전에 나서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제멋대로 다닙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사람들을 책망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보내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달려 나간다”(예레 23,21). 그러므로 자기 영혼을 지키지도 못하는 사람이 결코 다른 영혼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이는 멋대로 침묵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침묵 가운데 하느님의 능력을 받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창조주께 순종하지 않고 영적 교육을 한답시고 나서는 자들은 이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참아드님을 하늘에서 보내시어 모든 병자와 허약한 이를 고쳐 주게 하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마태 8,17)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고쳐 주려고 온 모든 성인은 모든 면에서 창조주를 닮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로 드높여져, 성부와 성자께서 계시듯이 그들도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침묵의 힘을 보여 주었습니다. 침묵은 영혼을 모든 면에서 치유하고, 그 침묵은 하느님께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여러분은 그 침묵에 힘껏 정진하여야 합니다. 모든 성인은 침묵의 힘으로 완덕에 이르렀고, 그리하여 하느님의 능력이 그들 안에 머물러 천상 신비를 가르치고, 그 은총으로 이 세상의 낡은 것을 모두 물리쳤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분에게 편지를 썼던 이 사람도 침묵의 힘으로 이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이 은둔의 시대에 침묵을 지킬 수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기 뜻을 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버릴 수 없고 인간적인 관습에서 벗어날 수 없어 싸움을 치를 수 없는 이들은 계속 사람들 가운데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들은 침묵을 저버리고 평생토록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안이하게 살아갑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에 어울리지 않으며, 그들 안에는 하느님의 능력이 머무르지도 않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이 나타나더라도, 이러한 움막에서 세월만 보내며 영육의 격정에 따라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그 능력이 내릴 수 없습니다. 더욱이 돈에 대한 욕심과 인간의 헛된 영예, 영혼의 온갖 나약함과 번잡한 마음은 하느님의 능력이 내리는 것을 막아 버립니다.

여러분은 침묵에 힘껏 정진하십시오. 사실 침묵에서 물러나는 이들은 자기 격정을 다스릴 수 없으며, 자기 격정의 종인 적들을 대항하여 싸울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격정을 이겨 내십시오. 하느님의 능력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응송필리 3,8.10; 로마 6,8 참조
나는 그리스도를 얻으려고 모든 것을 버렸노라. * 나는 그분과 그분 부활의 힘을 알고 그분 고난에 동참하고자 하노라.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믿노라.
나는 그분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하느님, 거룩한 사르벨리오 사제를 부르시어 특별한 은수생활에 정진하게 하시고 온갖 은총의 선물을 베풀어 주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수난을 본받으며 살다가 마침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