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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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7일 목요일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당일기도)   

[(백)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당일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어둔밤 온누리에 드리워지고
만물의 고운색깔 덮어버릴때
의로운 판관이신 주님대전에
가득한 신뢰로써 비옵나이다

지난날 우리허물 지워주시고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며
주님의 인자하신 은총주시어
범죄의 잦은기회 막아주소서

죄악의 가책으로 괴로운마음
연약한 내탓으로 고민하오니
어두움 남김없이 몰아내시고
구세주 당신만을 찾게하소서

주께서 검은구름 걷어주시고
마음속 깊은상처 낫게하시면
영원한 복된광명 바라뵈오며
마음속 참된기쁨 누리오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당신종들 어여삐보사
우리의 간절한청 들어주소서
세상의 죄악들이 우리에게서
믿음을 앗아가지 말게하소서

죄스런 생각일랑 막아주시고
아무도 질투하지 말게하소서
당한욕 서러워도 보복안하고
선으로 악을이겨 승리하리다

분노와 속임수와 온갖교만을
우리의 마음에서 멀리하시고
모든악 뿌리되는 탐욕일랑은
저멀리 몰아내고 없애주소서

우리는 거짓없는 참사랑으로
평화의 약속들을 지켜나가며
항구한 믿음으로 힘을얻어서
흠없는 정결덕행 보존하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주여, 내 눈을 열어 주소서.
당신 법의 묘함을 나는 보리이다.
제1독서
집회서에 의한 독서 42,15-43,12
피조물에서 나타나는 하느님의 영광
42,15 이제 나는 너에게 주님의 업적을 일깨워 주고
내가 본 바를 말하겠다.
주님은 당신 말씀으로 그 업적을 이루셨고
피조물은 그 뜻에 따른다.
16 만물이 찬란한 태양 빛을 받고 있듯이
주님의 업적은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17 그러나 성인들도 그 오묘함을 헤아려 말할 능력을 받지 못하였다.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당신의 신기한 일들을 빈틈없이 배포하셔서
온 세상을 당신의 영광 위에 굳게 서게 하셨다.
18 주님은 연못이나 사람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시며,
그 어떤 숨은 계획도 꿰뚫어 보신다.
왜냐하면, 지극히 높으신 분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가지시고
시대의 징조를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19 주님은 과거를 밝혀 주시고 미래를 알려 주시며
숨겨진 일들을 드러내 보이신다.
20 그러므로, 주님은 사람의 모든 생각을 다 아시니,
단 한 마디도 그분을 속일 수 없다.
21 주님은 당신 지혜의 놀라운 업적들을 질서 있게 배치하셨다.
그분은 영원에서 영원까지 계시며
그분에게는 아무 더할 것도 뺄 것도 없고
그분에게는 아무 조언도 필요하지 않다.
22 주님의 모든 업적은 사람에게 얼마나 바람직한 것이며
사람 눈에 얼마나 찬란한가.
23 이 모든 것은 영원히 살아 남고
그분이 필요할 때는 그 모두가 복종한다.
24 주님이 만드신 것으로 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서로 짝지어 마주 있으며
25 서로 도와서 훌륭하게 된다.
과연, 주님의 영광을 보고 권태를 느낄 자 누구인가.
43,1 푸른 하늘은 지극히 높은 곳의 자랑이며
하늘의 아름다움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 태양은 동쪽에서 떠오를 때,
지극히 높으신 분의 업적의 놀라움을 드러내며
3 중천에 왔을 때에는 땅을 말린다.
그 뜨거운 열기를 누가 감당하랴?
4 화부는 뜨거운 열 속에서 일한다.
그러나, 태양은 그 세 배나 되는 뜨거운 열로
산을 태우고 화염을 토하며,
그 강한 빛으로 사람의 눈을 뜨지 못하게 한다.
5 태양을 만드신 주님은 위대하시며
태양은 그분의 말씀을 따라서 제 궤도를 달린다.
6 달도 언제나 제 궤도에 충실하다.
달은 세월의 시작이며, 시절을 구분해 주는 영원한 표지이다.
7 달은 축일을 알려 주고,
한번 찼다가는 다시 기우는 천체이다.
8 매월의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달은 차 갈 때에 신기하게 커 가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천사 군의 기수요
하늘에서는 찬란한 빛을 낸다.
9 별들의 광채는 하늘의 아름다움이며
주님의 높은 곳을 찬란하게 비추는 장식이다.
10 그것들은 거룩하신 분의 말씀대로 대령하고
주의를 게을리 하여 흐트러지는 법이 없다.
11 무지개를 보아라! 그리고 그 만드신 분을 찬양하여라.
무지개는 제 차례가 되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12 무지개는 하늘을 가로질러 영광스런 원호를 그린다.
그것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손이 당기는 활이다.
응송묵시 4,11; 에스 13,10-11
주님이신 우리 하느님, 당신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누리실 만한 분이시나이다. * 주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만물은 당신의 뜻에 의해 생겨났고 또 존재하나이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은 당신이시고, 창공 아래 모든 놀라운 것들을 만드신 분도 당신이시며, 당신은 온 누리의 주님이시나이다.
주께서는.
제2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가 쓴 ‘성 안토니오의 생애’에서 (Cap. 2-4: PG 26,842-846)
성 안토니오의 소명
양친이 세상을 떠나자 안토니오는 나이 어린 여동생과 함께 단둘이 남게 되었다. 그때 그의 나이는 열여덟 내지 스무 살 정도였고 가사와 여동생의 양육을 책임 맡게 되었다.

양친이 세상을 떠난 지 반년도 채 못되어, 늘 하던 대로 주일 날 한 번은 성당에 가던 길에 다음과 같은 생각이 머리에서 맴돌기 시작했다. 즉, 무엇 때문에 사도들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구세주를 따랐는가? 또 사도행전이 말해 주는 대로 무엇 때문에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자기 재산을 팔아 나온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사도들의 처분에 맡겼는가? 그는 또 이런 생각도 했다. 그들이 하늘나라에서 얻으리라고 희망한 상급은 얼마나 크고 위대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성당에 들어갔다. 그때 막 다음의 복음 말씀이 봉독되고 있었고, 그는 주님이 부자 청년에게 하신 말씀을 듣게 되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

안토니오는 마치 성인들이 한 것을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상기시켜 주시고 또 그 성서 구절이 특별히 자기를 위해 봉독된 듯, 즉시 성당에서 나와 자기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소유지가 자기 자신과 여동생에게 근심거리가 되지 않도록 그 전부를 마을 사람들에게 주어버렸다. 그는 약 37만평 정도의 비옥한 토지를 갖고 있었다. 또한 동산 전부를 처분하여, 거기에서 받은 액수에서 약간만 여동생을 위해 남겨 두고, 상당한 액수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다음 번 성당에 갔을 때, 복음서에 나오는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이제는 더 견디지 못하고 성당에서 나와 남겨 둔 재산까지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 버렸다. 자기 여동생을 잘 알고 있던 믿을 만한 동정녀들의 보호에 맡기고 그들의 집에 들여보내어 교육받도록 했다. 그리고는 자기 집 근처에서 고행 생활을 하였다. 그는 몸바쳐 반성하는 가운데 엄격한 생활을 인내로이 해나갔다.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는 성서의 말씀을 기억하여 그는 손수 노동을 했다. 그리고 자기가 번 수입 중에서 약간은 식량을 구입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가난한 이들에게 주었다.

그는 또 “은밀히 기도하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에 따라 기도에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성서를 너무도 열심히 읽었으므로 읽는 것을 조금도 놓치지 않고 외우다시피 했다. 그래서 훗날 자기가 암기한 것이 책 노릇을 해주었다.

그 지방의 모든 사람들과 그가 전에 사귀었던 좋은 사람들은 그를 “하느님의 벗”이라 불렀고, 어떤 이들은 그를 아들처럼, 또 어떤 이들은 형제처럼 사랑해 주었다.
응송마태 19,21; 루가 14,33b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되리라. * 그리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하는도다.
그리고.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안토니오 아빠스로 하여금 광야에서 놀라운 생활로 당신을 섬기게 하신 천주여, 우리도 그의 도움으로 우리 자신을 끊고, 항상 당신을 만유 위에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