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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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4일 토요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주님의 그 장하신 일 누가 다 말하랴 *
그 누가 당신 영광을 다 일컬으랴.

3 복되다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여 *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자들이여.

4 주님 당신 백성 품으시는 사랑으로 나를 잊지 마옵시고 *
구원을 가지시고 나를 찾아 주소서.

5 주께 뽑힌 자들의 복을 내가 누리고 +
당신 백성의 기쁨을 나도 함께 나누며 *
당신의 기업과 함께 영화를 보게 하소서.

6 우리는 조상들처럼 죄를 지었나이다 *
악을 저지르고 그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7 우리 조상은 이집트에서 당신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
하고많은 은혜를 돌아보지 않았으며 *
도리어 홍해에서 지존께 반역하였나이다.

8 그러나 당신은 능하심을 보이시고자 *
당신 이름 때문에 그들을 구하셨으니,

9 한번 호령하시자 홍해는 말라 버려 *
사막처럼 파도 속을 지나게 하셨나이다.

10 미워하는 자들 손에서 그들을 살리시고 *
원수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셨으니,

11 그 구박하던 자들을 물이 휘덮었을 제 *
저들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했나이다.

12 이에 그들은 당신 말씀을 믿게 되고 *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였나이다.

13 그러나 그들은 당신의 일들을 어느덧 잊어 *
당신의 뜻을 기다리지 못하고,

14 사막에서 욕심을 함부로 부리며 *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했나이다.

15 당신은 그들의 청을 들어주셨사오나 *
아울러 질병도 보내셨나이다.

16 그들은 또 진영에서 모세를 시기하고 *
주의 성도 아론을 투기하였으니,

17 땅이 벌어져 다단을 삼키고 *
아비론의 무리를 뒤덮었나이다.

18 불이 나 그 무리를 살라 버리고 *
불꽃에 악인들은 타버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
19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어 *
금을 녹여 지어낸 우상을 숭배하며,

20 풀을 먹는 황소의 형상으로 *
당신의 영광을 바꾸었나이다.

21 저희를 살려내신 하느님을 잊었으니 *
당신은 이집트에서 장한 일을 하시고,

22 함의 땅에서의 기적들이며 *
홍해에서 놀라운 일을 하신 분이오이다.

23 주께서는 그들을 없애려 하셨어도 +
그들이 죽을세라 뽑힌 이 모세가 *
당신께 빌어서 진노를 풀어 드렸나이다.

24 그들은 또 살기 좋은 땅을 가벼이 보고 *
당신의 말씀을 믿지 않으며,

25 저희 막사 안에서 원망을 하며 *
주님의 소리를 아니 들었나이다.

26 이에 손을 드시고 맹서하셨나이다 *
“사막에서 저들을 쓰러뜨리겠노라.”

27 저들의 자손이 산산이 흩어져서 *
여러 나라 온 땅에 있게 하리라.

28 그들은 또 바알브올에 빌붙어 *
죽은 것들의 제사 음식을 먹으며,

29 그 몹쓸 죄악으로 진노를 터뜨리게 하니 *
당장 괴질이 그들에게 닥쳤었나이다.

30 그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법으로 다스리자 *
비로소 재앙이 물러갔으니,

31 대대 손손 영원까지 *
그의 공을 일컫나이다.

32 또 그들이 므리바 물터에서 +
당신을 성나게 하였을 때 *
모세는 그들 탓으로 화를 입게 되었으니,

33 그들이 그의 속을 찔러 주는 바람에 *
그는 입술을 마구 놀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I
34 그들은 주께서 명하신 대로 *
이방인을 없애지 않았을뿐더러,

35 오히려 저들과 함께 사귀고 *
저들의 행실을 본받았으니,

36 그들의 올무가 되어 버린 *
저들의 우상을 섬겼나이다.

37 그들은 자기네의 자녀들을 *
사신에게 희생으로 바쳤나이다.

38 애매한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
저희 아들딸들의 피를 가지고 *
가나안 우상에게 제사 드렸나이다.

39 이렇듯 땅은 피로 더러워지고 +
그들은 제 행실로 더럽혀지고 *
저희 나쁜 짓으로 사음하였나이다.

40 이에 주님의 분노가 당신의 백성을 태우고 *
당신의 기업을 지겹게 여기셨나이다.

41 그들을 이방인 손에 넘겨주시니 *
미워하던 자들이 그들을 지배하였나이다.

42 원수들이 그들을 구박하니 *
그 손 아래에 눌려 있었나이다.

43 주께서는 거듭거듭 그들을 구하셨어도 +
그들은 제 뜻대로 당신 분노를 일으키고 *
죄 탓으로 패망을 당하였나이다.

44 그래도 당신은 그들의 고생을 보시고 *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나이다.

45 그들과의 계약을 돌아보시고 *
자비가 크시므로 어여삐 여기셨나이다.

46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한테서 *
동정을 받도록 하셨나이다.

47 주 우리 하느님이시여 우리를 구하소서 *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 데 모아,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케 하소서 *
당신을 찬미함이 우리 영광 되게 하소서.

48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이여 영원한 찬미를 받으소서 *
또한 억조 창생이 “아멘 아멘”을 외치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주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29,1-8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게 심판을 내리신다.
1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아리엘아.
다윗이 진을 치고 공격하던 아리엘아!
한 해,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축일들이 한 바퀴 돌아가면
2 내가 너, 아리엘을 포위하고 치리니
애곡하고 통곡하는 소리가 사무치리라.
나는 너를 아리엘처럼 치리라.
3 내가 너의 사면에 진을 치리라.
진지를 구축하여 너를 에워싸고,
토성을 쌓아 너를 포위하리라.
4 너는 쓰러져 흙바닥에서 소리를 내리라.
네 말소리는 가늘게 먼지 속에서 들려 오리라.
네 소리는 땅에서 나는 혼백의 소리 같겠고,
웅얼거리는 네 소리는 먼지 속에서 들려 오리라.
5 그러나 몰려왔던 원수가 도리어 먼지가 되어 날아가고
포악한 무리는 겨가 되어 흩날리리라.
갑자기 뜻하지 않은 때,
6 만군의 주께서 너를 찾아오신다.
천둥과 지동으로 폭음을 내시며 오신다.
태풍과 폭풍 속에서 벼락불로 찾아오신다.
7 만방이 떼지어 너 아리엘을 치다가
꿈같이 사라지리라.
너를 공격하여 토성을 쌓고 죄다가
한밤의 환상처럼 꺼지리라.
8 굶주린 사람이 먹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더욱 배고파 하고
목마른 사람이 마시는 꿈을 꾸다가
깨어나서 더욱 목말라 하듯이
무리지어 시온산을 치던 만방도 그렇게 되리라.
응송이사 54,4; 29,7
예루살렘아, 두려워 말라. 네가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 만군의 주께서 너를 찾아오시리라.
만방이 떼지어 너 이스라엘을 치다가 꿈같이 사라지리라.
만군의.
제2독서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의 ‘영적 찬가’에서 (Red. B, str. 36-37, Edit. E. Pacho, S. Juan de la Cruz, Obras completas, Burgos, 1982, pp.1124-1135)
그리스도 예수 안에 감추어진 신비의 지식
거룩한 학자들이 발견하고 이 생활 상태에 다다른 영혼들이 알게 된 신비와 경이가 많지만 아직도 그들이 말할 것과 이해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들어가야 할 깊은 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무리 깊이 파 들어가도 끝에 도달할 수 없는 풍부한 광산과 같습니다. 그 안에는 보화를 매장하고 있는 광맥들이 허다하여 매번 여기저기에서 새 보화와 새 광맥을 찾아냅니다.

이 때문에 성 바오로는 그리스도에 대해 “그 속에는 지혜와 지식의 온갖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영혼이 먼저 내외적 고통이라는 작은 문을 통해서 영적 지혜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앞서 말한 대로 이 보화 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거기에 이르지도 못합니다. 우리가 현세에서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해 알게 될 수 있는 것마저 먼저 아는 고통을 당하거나 하느님께로부터 수많은 영적이고 감각적인 은혜를 받거나 또는 많은 영적 수련을 미리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이 모든 은혜들은 그리스도의 지혜에 다다르기 위한 선결 조건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지혜보다 더 낮은 은혜들입니다.

영혼이 고통에다 위로와 열망을 두지 않거나 또는 여러 겹으로 된 고통의 숲 속을 거치지 않고서는, 여러 겹으로 된 하느님 보화의 울창함과 지혜에 결코 이르지 못함을 우리가 단 한 번 결정적으로 깨달았으면 합니다. 또한 신적 지혜를 참으로 갈망하는 영혼은 거기에 다다르기 위해 십자가의 숲 속에서 고통받는 것을 원해야 함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이 때문에 성 바오로는 에페소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환난에서 실망하지 말고 힘을 돋구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감으로써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느님 보화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는 문은 십자가라는 문입니다. 그 문은 좁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들은 적지만 그것을 통해서 다다를 수 있는 행복을 바라는 이들은 많습니다.
응송1고린 2,9-10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도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도다.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시고
하느님께서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 마음에 당신 영광의 광채를 비추시어 밤의 어두움을 온전히 몰아내시고, 이로써 독생 성자께서 오실 때에 우리 자신이 빛의 자녀임을 드러낼 수 있게 해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