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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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7일 화요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 페냐포르트의 성 라이문도 사제   

[(백) 페냐포르트의 성 라이문도 사제]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이 봉사자로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제직도 나누어주사
충실한 지도자로 백성을돕고
착하신 양육자가 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
1 사악한 자 때문에 애태우지 말라 *
행실 나쁜 자들을 시새우지도 말라.

2 풀처럼 그들이 어느덧 말라지고 *
새파란 풀과 같이 시들어 버리리라.

3 주님만 바라고 너는 선을 하라 *
네 땅에 살면서 태평을 누리리라.

4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이 주시리라.

5 네 앞길 주께 맡기고 그를 믿어라 *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6 날빛처럼 네 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
대낮처럼 네 권리를 세워 주시리라.

7 고요히 주님 안에 있거라 믿고 있거라 *
악을 꾀하는 자 그 가는 길이 복스럽다 하여 시새우지 말라.

8 노여움을 끄고 격분을 가라앉히라 *
잘못 아니하려거든 화를 내지 말아야 하나니,

9 잘못하는 자들은 멸망을 당하나 *
주께 바라는 이는 땅을 차지하리라.

10 어언간에 악인은 없어지리니 +
그 있던 자리를 바라다볼 때 이미 그는 벌써 없으리라 *
11 온순한 이는 땅을 차지하고 태평을 누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
12 악한 자 의인을 모해하려 들고 +
버티어 이를 갈지라도 *
13 주님은 그의 날이 올 것을 보시기에 비웃으시리라.

14 악한 무리 칼을 빼 들고 활을 당기며 +
가엾은 이 없는 이를 쓰러뜨리려 하고 *
옳은 길 걷는 이를 무찌르려 하나,

15 그들의 칼은 스스로의 염통을 꿰뚫으리라 *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라.

16 의인이 가지는 적은 것이 *
악인의 큰 재산보다 훨씬 나으니,

17 악인의 팔은 꺾이어도 *
의인은 주께서 붙드시느니라.

18 주께서 오롯한 이들의 생명을 돌보시나니 *
그들의 유산이 영원히 남으리라.

19 환난을 만난 때도 당황하지 않으며 *
굶주리는 날에도 배부르리라.

20 악인들은 망하고 +
주님의 원수들은 아리땁던 풀밭처럼 시들리라 *
마치도 연기처럼 사라지리라.

21 악인은 꾸어도 갚지 아니하고 *
의인은 동정하고 베푸느니라.

22 주님의 복 받은 이들은 땅을 차지하고 *
그 저주를 받은 자들은 멸망하리라.

23 주님이 사람의 발걸음을 가누어 굳게 하시고 *
그의 길을 좋이 여기시나니,

24 주께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기에 *
넘어져도 쓰러진 채 있지 않으리라.

25 어렸던 나 이미 벌써 늙었어도 +
나는 보지 못했노라 *
버림받은 의인을 빵을 구걸하는 그 자손을.

26 그는 항상 동정하며 빌려 주나니 *
그 자손이 축복을 받으리라.

27 악을 피하고 선을 하라 *
영원히 남으리라.

28 의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
당신의 성도들을 아니 버리시나 *
악인은 망하며 그 종락도 끊어지리라.

29 의인들은 땅을 차지하며 *
길이길이 거기서 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I
30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며 *
그의 혀는 옳은 것을 말하느니라.

31 하느님의 법이 그의 마음에 있어 *
그의 걸음이 흔들리지 않느니라.

32 악인이 의인을 지켜 보며 *
죽이기를 꾀하나,

33 주님은 그를 저의 손에 아니 버려 두시고 *
심판에서 그에게 죄 주지 않으시리라.

34 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
너를 들어올려 땅을 차지하게 하시리니 *
악인들이 망하는 꼴을 너는 기꺼이 보리라.

35 거만한 자 우쭐거리며 *
무성한 삼목처럼 퍼지는 것을 내 보았노라.

36 다시 지나갈 제는 이미 없어 *
찾아도 아니 보이더라.

37 오롯한 사람을 보라 의인을 살펴보라 *
온화한 사람에게 후손이 있느니라.

38 악인들은 모두 다 망할 것이요 *
악인들의 종락은 끊어지리라.

39 의인들의 구원은 주께서 내리시고 *
어려운 고비에는 피난처가 되시며,

40 주께서 그들을 도우시고 구하여 주시고 +
악인에게서 빼내시어 살리시나니 *
당신께 몸을 피한 때문이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7-22; 6,10-14
원로들의 믿음의 싸움
사랑하는 그대여, 5,17 남을 잘 지도하는 원로들은 갑절의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시오. 18 성서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또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 않았습니까? 19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인이 없이는 원로에 대한 고발을 들어주지 마시오. 20 죄를 짓는 사람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징계하여 다른 사람들까지도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하시오. 21 나는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대는 편견이 없이 이 규칙들을 지키고 불공평한 처사를 하지 마시오. 22 그대는 누구를 막론하고 너무 서둘러서 안수해 주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리고 남의 죄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지 말고 자신의 결백을 지키시오.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11 하느님의 일꾼인 그대는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정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12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가 맡은 사명을 나무랄 데 없이 온전히 수행하시오.
응송1고린 4,1-2; 잠언 20,6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하기 바라노라. *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관리인에게.
제2독서
성 라이문도 사제의 편지에서 (Monumenta Ord. Praed. Hist. 6,2, Romae 1901, pp.84-85)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진리의 전파자는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박해를 받으리라.”고 말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말을 할 때 우리를 속이는 것이 아니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려 바르고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는 바오로 사도의 말을 모르거나 무시해 버리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 일반적 법칙에서 면제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사람들의 부류에 들어가면 안되겠습니다. 하느님의 채찍이 그들을 위협하지 않을 때 그들의 집은 평화롭고 고요하며 만족을 누립니다. 그러나 그들은 풍족하게 세월을 보내지만 결국에 가서는 지옥으로 곧장 떨어지고 맙니다.

한편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받아 주시고 그분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에, 여러분의 순수성과 경건함은 정화되어 완전한 것이 되기 위해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하고 또 그 시련을 요구합니다. 여러분은 칼로써 두 배 세 배 그리고 그 이상으로 위협당한다 하더라도 그 위협을 완전한 기쁨과 사랑의 표시로 여겨야 합니다.

이 칼은 쌍날칼로서 한쪽 날은 외부 세계의 위협이라는 날이고 또 다른 쪽의 날은 내부 세계의 두려움이라는 날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세계의 두려움이라는 날은 악령이 깊숙한 마음을 사기와 매혹으로 뒤흔들 때 두 배 세 배의 힘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런 종류의 공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내적 평화와 안전에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 세계의 위협이라는 날은 영적인 영역에 대해 교회의 사람들이 아무 까닭 없이 박해를 일으킬 때 두 배 세 배의 힘을 갖게 됩니다. 실은 친구들이 입히는 상처가 언제나 가장 중한 상처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용맹한 안드레아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 그리스도의 복되고도 바랄 만한 십자가입니다. 또 뽑히운 그릇인 바오로는 우리가 이것만을 자랑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조성자이시며 보존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십시오. 그분은 무죄하셨지만 당신 백성의 손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범죄자의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여러분은 주 예수의 이 보배로운 잔을 마시고 만선을 베풀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 드리십시오.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평화를 주시고, 여러분의 도정에서 여러분의 속도를 늘려 주시어 당신 얼굴이 지켜 보시는 가운데 사람들의 위협에서 해방시키시며, 마침내 여러분을 영광의 충만함에 들어가게 하시어 평화의 아름다움과 신뢰의 장막과 풍요의 안식 가운데 영원토록 좌정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응송
그는 자기 교훈의 빛으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춰 주고, * 사랑의 열로 가난과 사슬에 매여 있던 이들을 구원시켰도다.
타락한 이들을 악의 길에서 건져 주고, 세력 있는 사람의 손에서 가난한 이들을 해방시키며,
사랑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죄인들과 포로들에게 대한 놀라운 자비심을 성 라이문도 사제에게 박아 주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