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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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8일 금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

1 주여 나와 겨루는 자와 겨루어 주시고 *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2 원방패와 장방패를 잡으시고 +
일어나 이 몸을 돕시옵소서 *
3c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로라” 말씀하소서.

9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춤추며 *
몸소 도와주심을 기꺼하오리니,

10 내 모든 뼈가 아뢰오리다 *
“주님 당신과 견줄 자 누구오리까.

당신은 권세 있는 자에게서 없는 이를 *
수탈하는 자에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거늘.”

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
모르는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12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내 영혼은 외롭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

13 그러나 나는 그들이 앓을 적에 +
자루 옷 쓰고 재계로 심신을 괴롭히며 *
내 속으로 기도를 올렸나이다.

14 내 친구 형제나 되는 것처럼 +
걱정하며 나는 지냈사옵고 *
여읜 어미를 울듯이 나는 엎드려 슬퍼했나이다.

15 도리어 그들은 내가 비슬거릴 제 +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
모여서는 몰래 덮쳐 나를 치더니이다.

16 갈기갈기 나를 찢으며 그치지 아니하고 +
나를 비웃으며 깔깔거리며 *
나를 거슬러 이를 갈더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I

17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려나이까 *
내 영혼 저 파멸에서 내 목숨 사자에게서 구하여 주소서.

18 큰 모임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 드리오리다 *
하고 한 백성 가운데서 찬미 드리오리다.

19 불의한 내 원수들이 나를 고소히 보지 못하게 하소서 *
까닭 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22 주여 당신이 보셨으니 잠자코 계시지 마옵소서 *
주여 나에게서 멀리 계시지 마옵소서.

23 내 주 하느님 깨어나소서 *
내 옳음 두둔하시려 일어나소서.

27 내 일을 두둔하는 이들은 *
기뻐 춤추며 즐거워 하며 항상 말하게 하소서.

“주여 찬미 받으소서 *
당신 종의 구원을 즐기시나이다.”

28 나의 혀도 당신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진종일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내 아들아, 내 말을 잘 들으라.
내 명을 지키면 살리라.
제1독서
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 4,5-8. 13-28
북쪽에서 오는 재앙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5 유다에 소식이나 보내려무나.
예루살렘에 전갈이나 보내려무나.
‘다들 모여라, 방비된 성읍들에 들어가자.’ 하며
나팔을 불어 온 나라에 경보를 울려 보려무나.
6 ‘시온으로 가는 길에 깃발을 꽂아
지체 말고 다들 피난하라.’고 하여 보려무나.
북녘에서 재앙이 밀어닥친다.
대살육이 임박하였다.
내가 그렇게 하기로 작정하였다.
7 뭇 민족을 멸망시키러 사자가 수풀에서 뛰쳐나온다.
온 세상을 끔찍스런 곳으로 만들려고
사자가 있던 데서 뛰쳐나온다.
너희의 성읍들은 헐려 무인지경이 될 것이다.
8 ‘주께서 우리가 한 일을 괘씸히 여기시어
진노를 거두지 않으셨구나!’ 하며 상복을 입고
초상 치르듯이 울부짖게 되리라.
13 “원수가 먹구름처럼 밀려옵니다.
병거가 폭풍처럼 휩쓸어 오고
기마가 독수리보다 빠르게 덮쳐 옵니다.
어찌하면 좋습니까? 우리는 이제 모두 망하였습니다.”
14 “예루살렘아, 살고 싶거든
못된 그 마음을 깨끗이 씻어라.
쓸데없는 생각을 언제까지 품고 있으려느냐?
15 단에서 전령이 달려온다.
에브라임 산악 지대에서 흉보가 날아든다.
16 예루살렘이 풍전 등화처럼 되었다.
이 소식을 만방에 알려라.
‘먼 곳에서 원수들이 밀려와
유다 성읍들을 공격하느라고 야단들이다.
17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예루살렘은 독 안에 든 쥐가 되었다.
예루살렘은 나를 거역하다가 이 꼴이 되었다.
18 그런 못할 짓을 하다가 이 꼴이 되었다.
가슴에 칼이 꽂히는 이 아픔은 너의 죄 때문이다.’”
19 “아이고 배야. 배가 아파 죽겠습니다.
가슴이 떨리고 염통이 터집니다.
나팔 소리 나고 싸움터에서 아우성 소리 들려와
잠자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20 성이 하나하나 떨어져 온 나라가 망하여 갑니다.
갑자기 저의 천막은 쓰러지고
포장은 갈기갈기 찢겼습니다.
21 언제까지 저 깃발 날리는 것을 보아야 하고,
나팔 소리 또한 들어야 합니까?”
22 “내 백성은 참으로 어리석구나.
이렇게도 나의 속을 모르다니.
미련한 자식들. 철없는 것들.
나쁜 일 하는 데는 명석한데
좋은 일은 할 생각조차 없구나.”
23 “땅을 내려다보니 끝없이 거칠고
하늘을 쳐다보니 깜깜합니다.
24 산을 바라보니 사뭇 뒤흔들리고
모든 언덕은 떨고 있습니다.
25 아무리 돌아봐도 사람 하나 없고,
하늘에 나는 새도 모두 날아갔습니다.
26 아무리 둘러봐도 옥토는 사막이 되었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져,
주님의 노여움에 불타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27 ‘온 세상은 잿더미가 될 것이다.
나는 세상을 멸망시키기로 하였다.’ 하시더니,
마침내 주님 말씀대로 되고 말았습니다.
28 ‘위로 하늘은 상복이나 입고
아래로 땅은 애곡이나 하여라.’ 하시더니,
‘나는 한번 말하였으면 그대로 하고야 만다.
한번 결심한 것은 돌이키지 않는다.’ 하시더니,
기어이 그대로 하셨습니다.
응송예레 4,24. 26. 27; 시편 84(85),5 참조
주여, 당신의 노여움에 온 땅이 떨고 있지만, *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멸망시키지 마소서.
우리 구원의 하느님, 우리를 예와 같이 만들어 주시고 우리에 대한 원한을 푸시옵소서.
우리를.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고백록)에서 (Lib. 7,10. 18; 10,27: CSEL 33,157-163. 255)
오, 영원한 진리여, 참스런 사랑이여, 사랑스런 영원이여
거기로부터 내 자신으로 돌아오라는 타이르심에 당신의 이끄심 따라 나의 가장 안으로 들어왔삽고, 그리 될 수 있삽기는 당신이 나를 도와주신 때문이었습니다. 들어오고 나서 나는 무엇인지 모를 눈으로 영혼의 정신이 미치지 못하는 상주 불변의 빛을 보았습니다.

예사롭지 않고, 육안에 비쳐지지도 않는 이 빛은, 질은 같아도 크기가 더하여서 그만치 밝기를 더하고 모든 것을 비추는 따위의 그러한 빛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따위가 아닌 색다르고, 딴 모든 것과 아주 다른 빛이었습니다. 그것은 물 위의 기름이나 땅 위의 하늘같이 내 영혼 위에 있는 것이 아니오나 나를 만들었기에 내 위이고, 나는 그의 지음을 받았기에 그 아래였습니다. 무릇 진리를 아는 이 그를 알고, 그를 아는 이 영혼을 알며, 그를 아는 것은 곧 사랑이로소이다.

오, 영원한 진리여, 참스런 사랑이여, 사랑스런 영원이여, 그대 내 하느님이시니 그대를 향해 밤낮으로 한숨짓노라. 내 처음 그대를 알았을 때 그대 나를 맞아들여, 내가 볼 것이 무엇인지, 그러나 나는 아직 볼 자격이 없는 것을 보여 주었나니 …… 아찔하도록 쇠약한 내 안광에 세찬 빛을 쏘아주었기 난 사랑과 두려움에 떨고 있었노라. 마치도 하늘로부터 “나는 장성한 자의 음식이로라. 너는 커라. 이에 나를 맛보리라. 내 육체의 음식처럼 나를 네게 동화시키지 말라. 오히려 너를 내게 동화시킬 것이니라.” 하는 그대의 목소리를 듣는 듯 나는 얼마나 그대와는 멀리 등차의 세계에 있는지를 발견했노라.

당신을 누리기에 알맞은 힘을 기르고자 방법을 모색하여 보았으나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 만물 위에 계시어 세세에 찬미를 받으실 하느님이신 인간 예수 그리스도”를 받들어 모시기까지는 얻을 수 없었나이다. 스스로를 가리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로라.” 부르신 그분께서 - 말씀이 살이 되심으로써 - (나는 아직 허약하며 먹지 못할 몸이었으나) 음식을 살에 섞으셨으니 갓난이 우리에게 당신 슬기의 젖을 먹이시기 위함이었고, 실상 그 슬기로써 당신은 이미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었나이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는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부르시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 멀음을 쫓으시니, 향 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 번 맛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 번 만지시매 위 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응송
내 자신의 어둠이 아닌 내 마음의 빛이신 진리께서 내게 말씀하셨도다. 나는 멀리 떨어져 방황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당신을 기억했나이다. * 이제 갈망과 불타는 갈증을 느끼며 당신의 샘으로 돌아가나이다.
내 자신이 바로 내 생명은 아니오이다. 나 홀로 될 때 타락한 생활을 했사오나 당신 안에서 새 생명을 찾아냈나이다.
이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일찍이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에게 내려 주셨던 그 정신을 당신 교회 안에서 새롭게 하시어, 우리도 그 정신에 투철함으로써 당신만을 참 지혜의 원천으로 우러러 보며, 당신만을 천상 사랑의 근원으로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