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1년 7월 5일 월요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기념일    †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기념일(당일기도)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기념일(당일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지금은 희망하고 기다리는때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준대로
천국을 마련하신 우리주님이
우리의 신랑되어 오시리이다

슬기론 동녀들은 등불밝히고
저마다 덕행으로 차비차리어
더없이 기쁜마음 한아름안고
오시는 신랑맞아 마중나가리

미련한 동녀들은 늑장부리니
등불은 기름없어 꺼져버리고
하늘의 궁궐문은 그새잠겨져
애타게 두드려도 열리지않네

우리는 마음의등 밝혀지니고
언제나 준비하고 깨어있다가
마침내 때가되어 오시는주님
앞장서 달려나가 맞아들이세

지극히 인자하신 하늘임금님
영광의 하늘나라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주님은 성인들의 생명이시고
길이요 희망이요 구원이시며
정의와 참된평화 베푸시오니
기쁨의 찬미가를 부르나이다

의인이 하는일과 가진모든것
말이며 소원이며 온갖행위들
뜨거운 사랑으로 불타오르니
주님의 크신능력 드러내시네

비오니 이시대에 평화주시고
신앙을 온전하게 지켜주시며
병자에 빠른회복 죄인엔용서
모두의 복된생명 내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온세상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읊어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

2 주여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이다 *
당신의 정의로 나를 구하소서.

3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여 주시고 *
날 구하시기를 더디 마옵소서.

내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
나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4 내 바위 내 성채는 당신이시니 *
당신의 이름으로 날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5 나를 잡으려 저들이 숨겨 둔 그물에서 건져 주소서 *
당신은 나의 피난처이시니이다.

6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
진실하신 주 하느님이시여 *
당신은 나를 구해 주시리이다.

7 허망한 우상 섬기는 자들을 당신이 미워하시니 *
나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8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 하오리니 +
당신은 내 가엾음을 굽어보시고 *
내 영혼의 번민을 알아주셨나이다.

9 원수의 손에다 나를 아니 붙이시고 *
넓은 곳에 내 발을 굳히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

10 주여 곤경에 있는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
내 눈과 영혼과 육체가 슬픔에 지쳐 있나이다.

11 내 목숨은 슬픔으로 내 세월은 한숨으로 다하였고 +
고생으로 이 몸은 맥이 풀렸사오며 *
뼈가 다 녹아 버렸나이다.

12 나는 내 모든 원수의 조롱 거리 이웃들의 놀림감 +
아는 이들에게는 놀램이 되었고 *
거리에서 나를 보는 이들은 피해 가나이다.

13 나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혀지고 *
깨어진 그릇처럼 되어 버렸나이다.

14 나는 진정 뭇 사람의 비방을 들었고 *
사방에서 무서움은 닥쳐오는데,

나를 거슬러 함께 모여든 자들이 *
내 목숨을 앗으려 일을 꾸몄나이다.

15 그러나 주여 나는 당신만 믿사오니 *
“내 주는 당신”이라 하옵나이다.

16 내 운명이 당신 손에 달렸사오니 *
내 원수 박해자들 손에서 나를 구하옵소서.

17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I

20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을 *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베푸시나이다.

21 당신 얼굴 그느르심으로 *
사람들 음모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그들을 장막 안에 숨기시어 *
숱한 말질을 벗어나게 하시나이다.

22 포위된 읍에서도 놀라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주님이시여,

23 하릴없이 이르는 말 +
“주께 내치인 몸”이라 했삽더니 *
당신께 부르짖을 때는 내 비는 소리를 들어주셨나이다.

24 주님의 성도들아 주님을 사랑하라 +
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주여, 당신 진리 안에 나를 인도하시어 가르쳐 주소서.
당신은 나의 구원자시니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4,7-5,8
그리스도의 힘은 곤경 속에서 드러납니다
4,7 하느님께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담아주셨습니다. 이것은 그 엄청난 능력이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시려는 것입니다. 8 우리는 아무리 짓눌려도 찌부러지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으며 9 궁지에 몰려도 빠져 나갈 길이 있으며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10 이렇게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음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결국 드러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1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언제나 예수를 위해서 죽음의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12 이리하여 우리 속에서는 죽음이 설치고 여러분 속에서는 생명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13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라는 말씀이 성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 똑같은 믿음의 정신을 가지고 믿고 또 말합니다. 14 그것은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분이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시고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그분 곁에 앉히시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이것은 모두 여러분을 위한 것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서 하느님께 영광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17 우리는 지금 잠시 동안 가벼운 고난을 겪고 있지만 그것은 한량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18 우리는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돌립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5,1 우리가 들어 있는 지상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우리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에 들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세워주시는 집입니다. 2 지금 육신의 장막을 쓰고 사는 우리는 옷을 입듯이 하늘에 있는 우리의 집을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3 우리가 그것을 입으면 벌거숭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4 이 장막에 머물러 있는 동안 우리는 무거운 짐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장막을 벗어버리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늘의 집을 덧입음으로써 죽음이 생명에게 삼켜져 없어지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5 이런 일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며 그 보증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러나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7 사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8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든든하며 오히려 육체를 떠나서 주님과 함께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응송마태 5,11. 12a. 10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도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도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로다.
너희가.
제2독서
성 안드레아 김대건 사제의 편지에서 (제23신의 발췌, 옥 안에서, 1846년 8월 26일: 이원순, 허인 편저, 1975년, 정음사)
천주교는 내게 천주 공경하기를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합니다
그들은 저를 잡아 가지고 상륙한 뒤에, 옷을 벗기고 다시 마구 때리며 온갖 능욕을 가하다가 관가로 압송했는데, 거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관장이 제게 묻기를 “네가 천주교인이냐?” - “그렇소.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대답하였더니, “어찌하여 네가 임금의 명을 거역하여 그 교를 행하느냐? 배교하여라.” 하길래,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받듭니다. 천주교는 내게 천주 공경하기를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합니다. 내게 배교하라는 것은 쓸데없는 말입니다.”라고 대답했더니, 이런 대답을 하였다고 주리를 틀고서, 관장이 또 말하기를 “네가 배교하지 않으면 때려 죽이겠다.” 하기에, “마음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결코 나는 우리 천주를 배반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교의 진리를 알려거든 들어 보십시오. 내가 공경하는 천주는 천지와 사람과 만물을 조성하신 이요, 착한 이를 상 주시고 악한 자를 벌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그를 공경하여야 합니다. 관장께서 내가 천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형벌을 당하게 해주시니 관장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천주님이 이런 은공을 갚고자 당신을 더 높은 관직에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자, 이 말을 듣고는 관장과 모든 사람이 비웃었습니다.

그 후에 여덟 자나 되는 긴 칼을 가져오기에, 제가 즉시 그 칼을 잡아 제 손으로 제 목에 대니, 둘러섰던 모든 사람이 또한 다 크게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미 배교한 두 사람과 함께 옥에 가두는데, 저의 손, 발, 목, 허리를 어떻게나 몹시 결박하였던지, 걸을 수도 없고 앉을 수도 없고 누울 수도 없었습니다. 또한 구경꾼들이 둘러쌌기에 매우 괴로웠습니다. 저는 밤이 이슥토록 저들에게 교회의 도리를 설명하였더니, 그들은 흥미 있게 듣고 나서, 나라에서 금하지만 않으면 자기들도 봉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포졸들이 저의 봇짐에서 중국 물건을 찾아내더니 이튿날 관장이 제게 중국인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아니오, 나는 조선 사람이오.”라고 대답하였더니, 그는 저의 말을 믿지 않고 또 말하기를, “중국 어느 곳에서 사느냐?”라고 묻기에 “나는 중국 광동현 마카오에서 공부하였소. 나는 교우이므로 구경도 하고 또한 교회의 도리를 전할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저를 하옥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자 도적을 가두는 옥에 수감되었고 아전들은 저의 말하는 것을 들어 보고는 분명히 조선 사람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튿날 저를 관장 앞에 대령시켜 놓고 관장이 네가 누구냐고 문초하기에, “나는 조선 사람으로서, 공부를 하기는 중국 가서 하였소.”라고 대답하자 중국말을 하는 통역을 불러 저와 이야기를 시켜 보았습니다. 1839년 박해 때 배교자는 조선 소년 세 명이 서양말을 배우러 마카오로 떠났음을 고발하였을 뿐 아니라, 저와 함께 잡힌 교우들이 벌써 제가 누구라는 것을 실토하였으므로, 오랫동안 저의 신분을 감출 수 없음을 짐작하고, 관장에게 “나는 그 소년 셋 중의 하나인 김 안드레아”라고 자백하는 동시에, 고국에 다시 들어오려고 고생하였던 것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을 듣던 관장과 구경꾼들도 “가련한 소년, 어려서부터 허다한 고생을 많이 당하였구나.” 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후로는 임금의 명령에 의하여 배교하기를 독촉하기에 “임금 위에 또 천주께서 계시어 당신을 공경하라는 명령을 내리시니, 그를 배반함은 큰 죄악이라, 임금의 명령이라도 옳은 일이 될 수 없습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다시 교우들을 대라고 위협하기에, 우리에게는 애덕의 의무도 있고 천주께서 사람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내리신 까닭에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들은 다시 교회의 도리를 묻기에, 저는 장황한 설명을 시작하여 천주의 존재, 만물의 조성, 영혼의 불멸, 지옥과 천당, 조물주를 숭배할 의무, 외교의 헛되고 거짓됨을 말하여 주었습니다. 관장들은 대답하기를 “너의 교도 좋거니와 우리 유교도 좋으니 우리는 유교를 한다.” 하기에 “당신들의 의견이 그러하다면 우리를 편히 지내도록 할 것이고 우리와 서로 화목해야 하지 않겠소. 그런데 그렇기는 고사하고 당신들은 우리를 박해하고, 우리를 가장 극악한 죄인과 같이 혹평을 하니, 우리 교를 옳고 좋은 교라고 인정하는 당신들로서 마치 극악한 교와 같이 박해하는 것은 당신들 자체에 모순이 있는 것입니다.”라고 반박하였더니, 이 말을 들은 그네들은 다만 어리석은 웃음을 띄울 뿐이었습니다.

관장은 제게 영어로 된 지구 전도를 번역하라고 분부하기에, 여러 가지 채색으로 두 장을 그렸는데, 한 장은 임금께 드릴 것이며, 지금은 대신들의 부탁으로 간단한 지리서를 편술하기에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를 위대한 학자로 인정합니다. 가련한 인생들, 저는 감히 주교 각하께 저의 어머니 우르술라를 부탁 드리옵니다. 저의 어머니는 10년 동안 못 본 아들을 불과 며칠 동안 만나 보았을 뿐 또다시 홀연 잃고 말았으니, 각하께 간절히 바라건대, 슬픔에 잠긴 저의 어머니를 잘 위로하여 주십시오. 이제 저는 진심으로 각하의 발 아래 엎디어, 저희 사랑하올 부친이요 공경하올 주교님께 마지막 하직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베시 주교님과 안 신부님에게도 공손히 하직을 고하옵니다. 이후 천당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예수를 위하여 옥에 갇힌 탁덕 김 안드레아.
응송2디모 4,7-8; 필립 3,8-10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도다. *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로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되는도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이로다.
이제는.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올바른 신앙을 전파하다가 순교한 성 안드레아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신 천주여, 비오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도 뜨거운 사랑으로 열심히 일하여 교회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