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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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4일 월요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백)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지극히 찬미하올 성녀들이여
만민이 당신덕행 공경하오니
거룩한 지상생활 마치신다음
하늘의 천사함께 승리하셨네

마음속 깊은정성 드러내시며
눈물로 바친기도 주께오르고
밤샘과 급식으로 희생바치니
완덕의 높은산길 오르셨도다

세상의 부귀영화 업신여기고
언제나 맑은마음 가다듬으며
완전한 성덕의길 걸으셨기에
영원한 하늘나라 들어가셨네

빛나는 온갖성덕 고루갖추어
가정을 거룩하게 꾸미셨기에
이제는 천상궁궐 차지하시고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삼위요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찬미를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성녀의 도움으로 세상마치면
우리도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

2 주여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이다 *
당신의 정의로 나를 구하소서.

3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여 주시고 *
날 구하시기를 더디 마옵소서.

내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
나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4 내 바위 내 성채는 당신이시니 *
당신의 이름으로 날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5 나를 잡으려 저들이 숨겨 둔 그물에서 건져 주소서 *
당신은 나의 피난처이시니이다.

6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
진실하신 주 하느님이시여 *
당신은 나를 구해 주시리이다.

7 허망한 우상 섬기는 자들을 당신이 미워하시니 *
나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8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 하오리니 +
당신은 내 가엾음을 굽어보시고 *
내 영혼의 번민을 알아주셨나이다.

9 원수의 손에다 나를 아니 붙이시고 *
넓은 곳에 내 발을 굳히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

10 주여 곤경에 있는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
내 눈과 영혼과 육체가 슬픔에 지쳐 있나이다.

11 내 목숨은 슬픔으로 내 세월은 한숨으로 다하였고 +
고생으로 이 몸은 맥이 풀렸사오며 *
뼈가 다 녹아 버렸나이다.

12 나는 내 모든 원수의 조롱 거리 이웃들의 놀림감 +
아는 이들에게는 놀램이 되었고 *
거리에서 나를 보는 이들은 피해 가나이다.

13 나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혀지고 *
깨어진 그릇처럼 되어 버렸나이다.

14 나는 진정 뭇 사람의 비방을 들었고 *
사방에서 무서움은 닥쳐오는데,

나를 거슬러 함께 모여든 자들이 *
내 목숨을 앗으려 일을 꾸몄나이다.

15 그러나 주여 나는 당신만 믿사오니 *
“내 주는 당신”이라 하옵나이다.

16 내 운명이 당신 손에 달렸사오니 *
내 원수 박해자들 손에서 나를 구하옵소서.

17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I

20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을 *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베푸시나이다.

21 당신 얼굴 그느르심으로 *
사람들 음모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그들을 장막 안에 숨기시어 *
숱한 말질을 벗어나게 하시나이다.

22 포위된 읍에서도 놀라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주님이시여,

23 하릴없이 이르는 말 +
“주께 내치인 몸”이라 했삽더니 *
당신께 부르짖을 때는 내 비는 소리를 들어주셨나이다.

24 주님의 성도들아 주님을 사랑하라 +
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12,31-13,13
형제 여러분, 12,31 여러분은 더 큰 은총의 선물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13,1 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2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온갖 신비를 환히 꿰뚫어 보고
모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비록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준다 하더라도
또 내가 남을 위하여 불속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모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4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을 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8 사랑은 가실 줄을 모릅니다.
말씀을 받아 전하는 특권도 사라지고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도 끊어지고
지식도 사라질 것입니다.
9 우리가 아는 것도 불완전하고
말씀을 받아 전하는 것도 불완전하지만
10 완전한 것이 오면 불완전한 것은 사라집니다.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12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불완전하게 알 뿐이지만
그때에 가서는
하느님께서 나를 아시듯이
나도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응송1요한 4,16. 7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고 있도다. *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안에 계시도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도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로다.
사랑.
제2독서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가 한 것으로 보는 강론에서 (De pace: PL 52,347-348)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복음사가는 이렇게 말해 줍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덕행은 그리스도의 평화를 보존하는 사람 안에서만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평화는 사람을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키고 그에게 귀족의 이름을 줍니다. 평화는 또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지니고 있는 위치를 변모시켜 그를 종의 신분에서 자녀의 신분으로, 노예 상태에서 자유인으로 만들어 줍니다. 형제들간의 평화는 하느님의 뜻이고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거룩함의 완성이고 정의의 규범입니다. 지식의 스승이고 윤리의 수호자이며 만사의 칭송할 만한 질서입니다.

평화는 기도의 목표이고 쉽고 안전한 청원 방법이며 모든 욕망의 완전한 성취입니다. 평화는 또 사랑의 어머니, 화목의 유대, 그리고 원하는 것은 다 청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평화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청하고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받습니다. 우리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계명에 따라 평화는 반드시 보존되어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흡사 이렇게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화 가운데 너희와 헤어졌다. 내가 다시 올 때 너희가 평화 가운데 있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다시 오실 때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보고 싶어하신 그 평화를 우리에게 남기고 떠나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주께서는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이 평화를 보존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준 것은 다시 찾겠다.”라는 주님의 말씀에는 모호함이 조금도 없습니다. 마음속 깊이 평화를 심어 주는 것은 하느님의 일이고 그것을 송두리째 뽑아 버리는 것은 원수의 짓입니다. 형제적 사랑이 하느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미움은 마귀들로부터 나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온갖 종류의 미움을 단죄해야 합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누구나 다 살인자”라고 성서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이 평화를 사랑하고 화목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평화와 화목은 사랑을 낳고 또 그것을 자라게 해줍니다. 여러분은 “사랑은 하느님께로 부터 오는 것이다.”라는 사도 요한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없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생명에 이바지하는 계명들을 지킵시다. 깊은 평화의 유대로써 형제들의 공동체를 한데 묶고, 허다한 죄를 덮어 주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그 사랑의 구원적 유대로써 공동체를 견고히 하도록 합시다. 우리 마음의 온갖 욕망을 지닌 채 사랑을 포옹해야 합니다. 사랑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은혜와 상급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평화 가운데 계시므로 평화를 다른 모든 덕행에 앞서 간직해야 합니다. 평화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평온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은 우리에게는 상급이고 여러분에게는 기쁨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는 평화의 일치 위에 기초를 두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평온을 누릴 것입니다.
응송이사 58,7-8 참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여라. * 그렇게만 하면 너의 빛이 새벽동이 트듯 터져 나오고, 네 정의가 네 앞을 가리라.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고,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말아라.
그렇게만.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평화를 주시고 애덕을 사랑하시는 천주여, 당신은 분열된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놀라운 은총을 성녀 엘리사벳에게 허락하셨으니, 그의 전구로 우리도 평화를 위해 일함으로써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