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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벤투라(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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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보나벤투라 (Bonaventure)
축일 7월 15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추기경, 신학자, 교회학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1217?-1274년
같은이름 보나벤뚜라, 보나벤처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주교 학자 성 보나벤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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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2-18 조회수1116 추천수0

[명화와 성인] 주교 학자 성 보나벤투라

 

 

빈첸초 로제리, <천사에게 성체를 받는 성 보나벤투라>, 17세기경, 캔버스에 유채, 성 보나벤투라 성당, 칼타지로네, 이탈리아.

 

 

성 보나벤투라(St. Bonaventure, 1217년경~1274년)는 이탈리아 중부에 있는 바뇨레조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성인의 원래 이름은 조반니 디 피단차(Giovanni di Fidanza)였으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로부터 ‘보나벤투라’라는 이름을 받았다고 전한다. 성인이 어릴 때 중병으로 생명이 위독했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성 프란치스코에게 데리고 가서 기도와 강복을 청했더니 바로 완쾌되었다. 성인의 어머니는 성인의 병이 완쾌된다면 그를 장래에 수도원에 보내겠다고 서약했다. 이때 성 프란치스코는 기뻐하며 “오! 보나벤투라(기쁜 일이여)”라고 말했고, 이때부터 성인의 이름을 보나벤투라라고 불렀다고 한다.

 

성 보나벤투라는 1234년부터 파리에서 신학과 성서를 공부했다. 성인은 파리에서 유학하던 중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했다. 신학 학위와 교수 자격을 취득하고 파리의 프란치스코 대학의 교수가 된 성인은 당시 같은 대학교수였던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de Aquino)와 친구가 되어 서로 격려하며 중세 신학의 기반을 확립했다. 성인의 명성은 알려졌고 각국에서 학생들이 그의 학덕을 배우려고 모여들었다. 그러나 탁발 수도회였던 성인을 비방하고 수도회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교황 알렉산데르 4세는 탁발 수도회의 반대자들을 단죄하고 그들의 공격을 중단시켰다. 성인은 탁발 수도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데에 힘을 기울였고, 수도회는 다시 파리에서 활발히 전개되었다. 파리에서 교수로 재직한 뒤, 성인은 프란치스코회의 총장으로 선출됐다. 성인은 당시 수도회 내부의 분쟁들을 화해시켰고, 수도회 창립자인 성 프란치스코에 관한 전기문 집필을 위탁받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전기』를 완성했다. 전기문에는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정화, 조명, 완성의 길로 나누어서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 전체를 신비체험의 관점에서 서술했다.

 

127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는 성인을 알바노 교구장과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1274년 성 보나벤투라는 교황을 도와 로마와 동방교회의 일치를 논의하는 리옹 공의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공의회가 끝나기 며칠 전 갑자기 선종했다.

 

성인은 겸손한 사람이었는데 그것을 증명하는 일화들이 있다. 교황이 성인에게 추기경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빨간 모자를 보냈을 때 수도원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그는 일이 끝날 때까지 추기경 모자를 나무에 걸어 놓았다고 한다. 또한 교황이 성인과 성 토마스 아퀴나스 두 사람에게 성체 찬미가를 지어달라고 부탁했을 때 자기 것보다 토마스 성인의 것이 더 좋으니 자신의 것은 스스로 없앴다고 한다. 그리고 그림으로도 많이 그려지는 주제는 성인이 천사에게 성체를 받는 이야기이다. 이탈리아 화가 빈첸초 로제리(Vincenzo Roggeri, 1634~1713)는 프란치스코회 수도복을 입은 성인이 제대 앞에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으며 성체를 받아모시는 장면을 그렸다. 그의 머리 위에는 천사들이 그가 추기경임을 상징하는 빨간 모자와 지팡이를 들고 있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여겼던 성인은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라며 제대 가까이 가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그런 성인을 보다 못한 한 천사가 성인에게 직접 성체를 전해주러 오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듯 그림에서 성 보나벤투라는 프란치스코회 수도복에 추기경을 나타내는 빨간 모자나 예복을 입고 등장한다. 성인의 상징물로는 책, 십자가, 천사, 성체 현시대 등이 있다. 세라핌 박사로 불린 성인의 망토 가장자리에는 가장 높은 품계의 천사인 세라핌이 장식되기도 한다.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축일 : 7월 15일

수호성인 : 신학자, 농부, 짐꾼, 직조공

상징 : 프란치스코회 수도복, 추기경 복장, 책, 십자가상, 천사, 성체 현시대

 

[2019년 2월 17년 연중 제6주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www.nuovosoldo.it/wp-content/uploads/2018/12/IMG_829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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