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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완숙 골룸바(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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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강완숙 골룸바 (姜完淑 Columba)
축일 5월 29일
성인구분 복녀
신분 부인, 회장, 순교자
활동지역 한국(Korea)
활동연도 1761-1801년
같은이름 강 골룸바, 강골룸바, 골롬바, 꼴롬바, 꼴룸바, 콜롬바, 콜룸바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굴곡진 삶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한국교회 여성의 희망 강완숙 골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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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25 조회수621 추천수1

[신앙선조들의 발자취] 굴곡진 삶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한국교회 여성의 희망 강완숙 골롬바(1761-1801)

 

 

강완숙 골롬바는 초기교회 여인들의 신앙생활에 디딤돌이 된 한국교회의 첫 ‘여성회장’이다. 1761년 충청도 내포에서 양반의 서녀(庶女)로 태어나, 결혼적령기에 덕산 지방의 홀아비 홍지영의 후실이 되었다. 당시 ‘서녀’라는 신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삶이 굴곡지는 일종의 주홍글씨였다. 강완숙은 결혼 시작부터 전실 자식인 홍필주와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했다. 『신미년 편지』에 그의 초기 결혼생활이 잘 드러난다. ‘세상살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둡고 갑갑하기 짝이 없던 삶에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강완숙은 새로운 생각으로 새롭게 살게 된다. ‘천주는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고, 그 종교의 이름이 의미하는 바가 올바르니 그 도리가 반드시 참될 것’이라면서, 천주교에 관한 책을 얻어 읽고 신앙에 마음을 다하였다. 천주교의 가르침을 따르고 가족을 사랑과 정성으로 대하니 시어머니와 아들 홍필주가 천주교에 입교, 마침내 결손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온을 찾게 되었다. 특히 시어머니가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된 데는 강완숙이 며느리의 도리를 다한 것이 크게 작용하였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 강완숙은 체포되어 포도청으로 끌려갔다. 관헌들이 주문모 신부의 행방을 대라며 여러 차례 혹독한 형벌을 가했지만 굽히지 않았다. 홍필주가 모진 고문에 마음이 약해져 간다는 소문이 들리자, 강완숙은 아들이 법정으로 갈 때 큰 소리로 “내 아들아, 용기를 내고 천당 복을 생각하라”고 독려하였다. 그녀는 3개월간 옥에 갇혀 있다가 참수형 판결을 받고 1801년 7월 2일, 40세에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다. 어머니의 권면으로 신앙을 지켜낸 홍필주도 3개월 뒤에 참수형을 받고 순교한다.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순교한 어머니와 아들은 같은 해, 같은 장소(2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복의 영예를 얻게 되었다. 강완숙의 삶은 결손가정에 관한 신앙 교육의 희망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교회 안에서 여성 지도자의 표상이 되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어농성지(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로62번길 148)에서는 그의 ‘의묘(擬墓)’를 조성하였다.

 

신앙 선조와 함께 하는 삶과 기도

 

“주님, 저희도 가정의 어려움을 신앙 안에서 길을 찾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게 해 주소서.” ‘복자 강완숙 골롬바!’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말씀 묵상

 

‘예전에 여러분이 빛을 받은 뒤에 많은 고난의 싸움을 견디어 낸 때를 기억해 보십시오.’(히브리서 10,32)

 

참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위원회 ‘복자 124위의 약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 특별위원회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자료집’ 2, 한국순교복자 수녀회 ‘순교의 향기’, ‘결손가정 어려움을 극복한 강완숙 순교자’(윤민구 신부)

 

[2020년 7월 26일 연중 제17주일 의정부주보 3면, 순교자공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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