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 엘레우테리우스(Eleutherius, 5월 26일)의 제자인 성 펠리키아누스(Felicianus, 또는 펠리치아노)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교황 성 빅토르 1세(Victor I, 7월 28일)로부터 폴리뇨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는 교황으로부터 직접 팔리움(Pallium)을 받은 첫 번째 주교로 기록되었다. 그는 약 50년 동안 주교로서 봉직하다가 데키우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체포되었다. 이교도의 신에게 희생물을 봉헌하라는 요구를 거절하면서부터 그는 심한 매를 맞고 고문을 당한 뒤 폴리뇨 교외에서 순교하였다. 그 당시 성 펠리키아누스로부터 수도복을 받은 성녀 메살리나(Messalina, 1월 19일)가 감옥에 갇힌 그를 찾아 극진히 돌보던 중에 체포되어 죽을 때까지 매를 맞고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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