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포시디우스(또는 포시디오)는 아프리카 출신의 이교도로 히포(Hippo)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8월 28일)가 391년에 시작한 수도 공동체에 참여한 첫 제자들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397년경에 누미디아(Numidia, 알제리 북부에 해당하는 북아프리카의 고대 지명) 지방 칼라마의 주교가 되었으며, 그곳에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그 도시는 이교 신앙 못지않게 도나투스(Donatus) 이단자들이 극성을 부리던 곳이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협력하여 이단자들과 적절히 싸웠던 만큼 극렬 이단자들로부터 수차례나 폭력을 당하였다. 428년 반달족과 알라니족(Alani)의 왕이자 아리우스주의자였던 가이세리크(Gaiseric)가 칼라마를 공격했을 때 그는 다른 주교들과 함께 히포로 피신하였고, 그곳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임종을 도왔다. 그 후 칼라마로 돌아온 그는 437년 다른 아프리카 주교들과 함께 반달족에 의해 쫓겨난 후 역사의 기록에서 사라졌다. 그는 "아우구스티노의 생애"(Vita Augustini)를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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