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리아(Assyria, 서부 페르시아) 지방 히나이타의 주교인 성 아켑시마스(또는 아쳅시마스)는 80세의 고령으로 376년 10월 10일 순교하였다. 그는 사푸르 2세 왕 때 죽을 때까지 모진 고문과 매질을 당했다. 그에 행적은 상당히 믿을 만한데, 성 아켑시마스와 가까운 시대를 살았던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의 주교 성 마루타(Maruthas, 12월 4일)가 기록했기 때문이다. 성 아이탈라(Aithalas)와 성 요셉(Josephus) 신부도 성 아켑시마스 주교와 함께 순교하였다. 로마 순교록은 이날 같은 박해로 비슷한 시기에 순교한 많은 다른 순교자들도 함께 기념하고 있다. 교회 미술에서 성 아켑시마스는 사슬을 짊어진 동방 주교로 표현된다. 그는 동방교회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고, 아케시무스(Acesimus)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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