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카스트로누오보(Castronuovo) 태생인 아벨리노는 로렌조(Lorenzo)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나폴리(Napoli)에서 민법과 교회법을 수학한 뒤 박사학위를 받고 사제로 서품되었다. 교회법 학자로서 임기를 마친 그는 사목 활동으로 돌아와서, 바이아노(Baiano)의 산타 아르칸젤로 수도원 개혁 임무를 맡았다가 자신의 개혁안을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거의 살해당할 뻔하였다. 그는 바이아노를 떠나 나폴리의 테아틴회에 입회하면서 이름을 안드레아(Andreas)로 개명하였다. 그는 나폴리 수도원의 장상이 되었고, 사제들의 품위 향상을 시도했던 그의 노력은 유명하다. 1570년 그는 성 카롤루스 보로메오(Carolus Borromeo, 11월 4일)의 요청에 따라 롬바르디아(Lombardia)로 갔으며, 밀라노(Milano)와 피아첸차(Piacenza)에 수도원을 세웠고, 이 지역의 수도원 개혁이 그의 성공 중에 가장 돋보인다. 그는 1582년에 나폴리로 돌아와 여생을 지내면서 프로테스탄트들을 설득하고 일반 시민들의 영적 요구에 응하였다. 그에게 수많은 기적들이 일어났는데, 특히 그의 시신에서 흐른 피는 성 야누아리우스(Januarius, 9월 19일)와 같이 치솟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몬시뇰 팜필리의 조사에 의하면 이 보고는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벨리노는 1608년 11월 10일 나폴리에서 운명하였다. 1624년 교황 우르바누스 8세(Urbanus VIII)에 의해 복자품에 오른 그는 1712년 5월 22일 교황 클레멘스 11세(Clemens X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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