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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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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야고보 (James)
축일 5월 3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사도,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예루살렘(Jerusalem)
활동연도 +62년?
같은이름 소 야고보, 소야고보, 야고버, 야고부스, 야코보, 야코부스, 자크, 제임스, 차 야고보, 차야고보
성인 기본정보

   알패오(Alphaeus)의 아들인 성 야코부스(Jacobus, 또는 야고보)는 복음서에 그리스도의 12사도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마태 10,2-4; 마르 3,16-19; 루카 6,14-16). 또한 전통적으로 성 예로니모(Hieronymus, 9월 30일)나 히포(Hippo)의 성 아우구스티노(Augustinus, 8월 28일)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주님의 형제들’(마태 13,55; 마르 6,3; 갈라 1,19) 중 하나인 야고보와 같은 인물로 제시해 왔다. 교회는 또한 성 베드로(Petrus, 6월 29일)가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풀려나와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을 때 “이 일을 야고보와 다른 형제들에게 알려 주십시오.”라고 한 후 다른 곳으로 떠났다(사도 12,6-17)는 사실에 근거해 이미 성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의 책임자, 즉 초대 주교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패오의 아들 성 야고보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예루살렘의 어느 2층 방에 모여 있던 열 한 제자 중 한 명이었다(사도 1,13). 그는 또한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에게 모세의 관습과 할례를 강요하던 사람들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예루살렘 사도 회의에서 성 베드로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다른 민족들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선언한 성 베드로에 이어서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다.”(사도 15,19-20)라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는 서간에서 ‘야고보와 케파와 요한’을 교회의 기둥으로 표현했다(갈라 2,9). 그리고 세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사도 바오로는 일행과 함께 성 야고보와 원로들을 찾아 선교 여행의 성과를 보고하였다(사도 21,17-19).

   후대에 생긴 전승에 의하면, 알패오의 아들 성 야고보는 남서 팔레스티나(Palestina)와 이집트에 정착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이집트의 오스트라키네(Ostrakine) 또는 시리아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했는데, 그의 설교가 군중을 분노하게 했고 그로 인해 신전 지붕에서 내던져졌다고 한다. 그리고 군중들로부터 곤봉과 방망이로 매를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교회 미술에서 그의 모습은 곤봉이나 방망이를 든 모습으로 자주 그려진다. 사도 성 야고보와 성 필립보(Philippus)는 5월 3일에 함께 축일을 기념하는데, 이는 나중에 로마에 열두 사도 대성전을 봉헌하면서 제대 밑에 두 사도의 유해를 같이 모셨다는 전승에 따른 것이다. 성서학자들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주님의 형제 야고보가 같은 인물인지는 확실하지 않고 다른 사람일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첫 주교로서 신앙과 윤리에 관한 기본 가르침을 서간 형식으로 쓴 야고보 서간 또한 후대에 주님의 형제 야고보의 이름을 빌려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일 목록에서 사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의 축일을 기념하였다. 사도 성 필립보가 흑해 북서부 스키티아(Skytia) 지방을 거의 다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개종시킨 후 소아시아의 히에라폴리스(Hierapolis)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에 맞아 영광스럽게 삶을 마감했고, 주님의 형제라고도 불리는 성 야고보는 예루살렘의 초대 주교였으며 신전 꼭대기에서 던져져 다리가 부러진 후 염색공의 지팡이로 머리를 맞고 숨을 거두어 신전 근처에 묻혔다고 전해주었다. 1955년까지 가톨릭교회는 사도 성 야고보와 성 필립보의 축일을 5월 1일에 기념했었다. 그런데 1955년 교황 비오 12세(Pius XII)가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Josephus)의 기념일로 지내도록 선포하면서 두 사도의 축일은 5월 11일로 변경되었다. 그 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9년에 로마 보편 전례력을 개정한 뒤로는 5월 3일로 옮겨 함께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3일 목록에서 사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의 축일을 기록하였다. 사도 성 베드로와 성 안드레아(Andreas, 11월 30일)와 마찬가지로 벳사이다 출신인 성 필립보는 성 요한 세례자(Joannes Baptista, 6월 24일)의 제자가 되었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을 따랐다. 그리고 알패오의 아들 성 야고보는 ‘의로운 사람’(the Just)으로 불리며 라틴 교회 사람들에게 주님의 형제로 여겨졌는데, 예루살렘 교회를 처음으로 다스린 사람으로서 할례에 대한 논쟁이 있었을 때 이교도에서 개종한 제자들에게 옛 관습의 멍에를 지우지 말자는 성 베드로의 제안을 지지했으며 마침내 순교로서 사도직을 마무리했다고 기록하였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혼동을 피하고자 제베대오의 아들이자 사도 성 요한의 형인 야고보는 대(大) 또는 장(長) 야고보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소(小) 또는 차(次) 야고보로 부르고 있다.♣

참고자료

  • 고종희 저, 명화로 읽는 성인전(알고 싶고 닮고 싶은 가톨릭성인 63인) - '소 야고보', 서울(한길사), 2014년, 106-109쪽.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499-501쪽.
  • 신치구 저, 성서와 전설에서 본 열두 사도의 생애 - '소 야고보',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291-324쪽.
  •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저, 변우찬 역, 황금 전설 : 성인들의 이야기 - '성 야고보', 서울(일파소), 2023년, 398-408쪽.
  • 정진석 저, 위대한 사명(구세주의 협조자들) - '소야고보 사도', 서울(가톨릭출판사), 2019년, 260-272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8권 - '야고보',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1년, 5902-5903쪽.
  • L. 폴리 저, 이성배 역, 매일의 성인, '알패오의 아들 성야고보 사도', 서울(성바오로), 2002년, 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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