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파코미우스(Pachomius)가 타벤니시(Tabennisi) 공동체를 지도하면서 이집트 사막 여기저기에 세운 은둔소에서 가장 유명한 두 제자는 성 오르시에시우스(또는 오르시에시오)와 테오도루스(Theodorus)이다. 파코미우스는 오르시에시우스에게 케노비테 수도원장직을 맡겼는데, 그가 너무 젊었기 때문에 나이 많은 수도자들이 다소 불평을 하였다고 한다. 이때 파코미우스는 이렇게 물었다. “나이로 들어가는 천국이 있느냐?” 성 오르시에시우스는 실로 위대한 성인이자 지도자였다. 그는 스승이 남긴 금언과 수도원 규칙들을 집대성했으며, 후일 성 히에로니무스(Hieronymus)는 이것을 라틴어로 번역하여 서방교회에 널리 전하였다. 오르시시우스(Orsisius)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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